미중 '관세전쟁' 격화에 불안 확산…아시아 금융시장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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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의 한파 등으로 코스피, 코스닥이 하락 출발한 26일 서울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관련 지수를 모니터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이 또다시 '관세 전쟁'의 포문을 열면서 아시아지역 금융시장이 월요일 개장부터 출렁였다.

26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낮 12시 30분 현재 2,865.17로 전 거래일보다 32.26포인트(-1.11%)나 하락했다.

같은 시간 홍콩 항셍지수는 25,469.04로 전 거래일보다 710.29포인트(-2.71%)나 급락했다. 항셍지수는 미·중간 무역분쟁 뿐 아니라 반중국 시위에 따른 정세 불안까지 더해져 오전 장중 3% 이상 급락했다가 겨우 낙폭을 줄였다.



일본 니케이225 지수 역시 20,258.92를 기록하며 전 거래일보다 451.99포인트(-2.18%)나 하락했다.

중국과 미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도 흔들렸다.

코스피는 낮 12시 34분 현재 1,922.50을 나타내며 전 거래일보다 25.80포인트(-1.32%) 하락했다. 코스닥은 600선이 무너지며 592.40을 기록, 전 거래일 보다 16.58포인트(-2.72%)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아시아 외환시장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블룸버그 종합 집계에 따르면 26일 오전 중국 위안화는 역외시장에서 한때 달러당 7.1926위안까지 하락했다.

이는 전 거래일인 23일 종가인 7.1315위안보다 0.86% 떨어진 것으로, 홍콩 역외시장이 개설된 2010년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이다.

위안화는 역내 시장에서도 달러당 7.15위안까지 떨어져 2008년 2월 이후 11년여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원화는 같은 시간 달러당 1,218.10원으로 지난 주말 종가인 1,210.69원에 비해 가치가 하락했다. 원화는 한때 달러당 1,220원 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한편, 지난 주말 중국은 750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품목별로 5% 또는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곧바로 미국도 이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5%포인트씩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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