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아이디어로 재무장… '대학가 골목상권 되살리기'

道, 경기대등 7곳 '지역협업' 지원
상점 브랜드·간판 디자인 변경
신메뉴 개발에 거리 퍼포먼스…
학생들 마케팅·홍보활동도 펼쳐

'대학생으로부터 외면받는 추억의 대학로 골목상권, 우리가 살린다!'.

수원의 경기대 디자인학부 산업디자인 전공 2학년 30여명의 학생들은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간 수원시 화서역 먹거리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디자인 전공 학생들은 화서역 인근 상권의 볼거리를 사진 찍거나 스토리를 인스타그램에 올려 자연스럽게 상가 홍보전을 펼친다.



또 10개로 나눠 활동하는 경기대 디자인팀은 상점별로 매칭, 음식과 전통 역사 등을 분석해 브랜드 및 간판을 새롭게 디자인한다. 이처럼 '청춘'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만든 브랜드로 새로 제작한 간판을 교체하는 작업 등을 통해 경기도와 각 대학들이 학교 앞 대학로 골목상권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안산의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학생들은 이달부터 대학가 앞 상인회와 협력, 지역상권 핫라인을 구축하고, 음식업소 10곳과 학생팀을 매칭해 신메뉴 개발 및 경진대회를 개최하는 등 학생참여 상생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용인의 경희대도 학생 주축의 설문과 인터뷰를 실시해 상권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디자인 전공 학생들을 중심으로 공유공간 및 점포별 독창적 사인물을 디자인·제작하는 상권 브랜딩을 실시한다.

동서울대는 연기예술실용음악과가 주축이 돼 '문화가 깃든 아름다운 골목상권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는 11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 광교숲속마을(1·3주)과 보정동 카페거리(2·4주)에서 다양한 공연과 퍼포먼스를 벌인다.

더불어 '계원예술대'는 현장 리서치, 시각화 기반 솔루션 마련, 소셜미디어를 통한 상권홍보 활동 등을 추진하고, 이를 영상으로 만들어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하고, 안산대 디자인학과 학생들은 학교 앞 선부3동 골목 상인회를 대상으로 상권 및 점포 디자인 마케팅 의식 조사를 벌이는 등 골목상권 활성화에 나선다.

도는 1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골목상권-지역대학 협업 프로젝트' 선정심의회를 개최한 결과, 한양대(에리카캠퍼스)와 동서울대, 경희대, 안산대, 경기대, 신한대, 계원예술대 등 7개 대학을 최종 선정, 대학별 1천250만원씩 지원한다.

조장석 도 소상공인과장은 "예산 규모는 작지만 학생활동비를 해당 상권에서만 사용 가능하게 기획, 골목상권으로 선순환하도록 자금계획을 디자인했다"며 "문화예술을 골목상권에 입힌다는 점에서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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