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3차 전세기' 교민 이천 국방어학원에 격리…12일 입국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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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서 철수한 교민들이 지난달 31일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세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DB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남아있는 교민과 가족들이 12일 '3차 전세기'를 타고 입국한다. 정부는 이들을 이천시 장호원읍 소재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에 격리하기로 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우한 교민 수송을 위한 3차 전세기 투입 계획을 발표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3차 전세기는 11일 인천에서 출발해 우한에서 교민들을 태운 후 12일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과 최종 협의를 진행 중이어서 정확한 도착시간은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3차 전세기는 우한지역에 남아 있는 교민과 그 중국인 가족을 태우고 들어오는데, 이번 입국 인원은 150여명 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한에는 교민 230여명이 머무르고 있으며, 전날 외교부의 탑승 수요 조사 당시에는 100여명이 신청했으나 신청자가 늘어나고 있다.

3차 교민들을 수용할 국방어학원은 이천시 장호원읍 이황리에 소재한 시설로 장호원읍 시가지에서는 5㎞ 가량, 이천시청이 있는 이천 도심지와는 17㎞ 가량 떨어져 있다. 인근 약 1㎞ 거리에 아파트 단지가 있는 것을 제외하면 인근에 시설이나 집단거주지가 거의 없다는 점이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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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이 1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중앙사고수습본부 상황점검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수본은 격리시설 지정에 대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가시설로 운영하는 연수원·교육원 중에서 수용인원의 적정성과 공항 및 의료기관과의 접근성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3차 전세기로 귀국하는 교민 및 가족들은 1·2차 전세기 귀국 때와 마찬가지로 우한 톈허공항에서 중국측과 우리측의 검역을 거쳐야 비행기를 탈 수 있다. 김포공항에 도착 후에도 입국 검역 과정에서 증상이 발견되면 공항에서 곧장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이동해 격리된다.

검역에서 문제가 없으면 국방어학원으로 이동해 14일간 격리생활을 한다. 1차·2차 때와 마찬가지로 입소 직후 전원 바이러스 감염 검사를 받고, 1인 1실 생활을 한다. 매일 2회 건강상태와 증상 발현 여부를 확인해 호흡기 증상이나 발열 등이 발견되면 곧바로 의료기관으로 이동해 검사와 치료를 받게 된다.

최대잠복기인 14일간 증상이 발견되지 않고, 이후 검사에서 이상이 없으면 격리가 해제돼 귀가하게 된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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