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전 여론 "잘하고 있다" 54%
지난달 조사선 부정적 응답 증가
민주-통합당 지지율 격차도 줄어
코로나19 사태가 정부·여당으로 향해 있던 경기·인천지역 민심에 균열을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온 총선 표심에 코로나19 사태가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늘어난 것은 31번째 환자가 나타난 지난달 18일 이후다. 경기도 역시 2월 18일 이후 발생한 환자가 전체 확진자의 90%에 달한다.
인천시 역시 이날 이후 관내에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지난달 18일 전후로 정부·여당에 대한 경기·인천지역 민심도 양상이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지난달 18일께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경기·인천 주민들은 문재인 정부에 대해 비교적 호평을 했고 더불어민주당을 가장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17~1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경기·인천지역 응답자는 54%였고,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41%였다.
비슷한 시기인 지난달 16~17일 조원씨앤아이가 쿠키뉴스 의뢰로 시행한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문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 52.9%, 잘못하고 있다 45.4%).
정당 중에선 민주당을 가장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리얼미터 조사에서 민주당(46.8%)과 미래통합당(27.7%)간 지지율 격차는 20%p 가까이 벌어졌다.
그러나 지난달 말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선 문재인 정부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비교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5~27일 한국갤럽이 자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고 밝힌 경기·인천지역 응답자들은 46%로,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경우(48%)와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다.
지난달 26~28일까지 YTN 의뢰로 리얼미터가 시행한 여론조사도 마찬가지였다(문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 48.5%, 잘못하고 있다 49.3%).
정당 중에선 여전히 민주당을 가장 지지하고 있었지만(한국갤럽-민주당 40%·통합당 19%), 오마이뉴스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달 27~28일 시행한 여론조사에선 민주당이 31.4%, 통합당이 29.9%의 지지율을 얻으면서 오차범위(±3.1%) 내에서 비슷하게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각 여론조사 전문기관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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