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적 임대차 3법 반대… 야당에 '윤희숙 신드롬'

결연·진정성 담아낸 본회의 5분연설 울림
포털실검 석권… 신발끈 졸라매는 초선들


미래통합당에 '윤희숙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달 30일 임대차 3법에 반대하는 본회의 5분 연설로 뜨거운 관심을 받으면서 일약 '스타 초선'이 됐다. 전문성에 바탕을 둔 논리와 호소력이 평가 이유다. 잔뜩 예민해진 국민의 부동산 감수성도 한몫 했다.

초선 동료 의원인 배준영 대변인은 2일 "논리적이고 결연하면서도 진정성을 담아낸 윤 의원의 연설이 국민과 당내에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의원과 20년 지기인 초선 박수영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우리나라 최고의 경제학자가 국회의원이 된 뒤 첫 본회의 발언을 한 것"이라며 연설 동영상을 공유했다.

윤 의원의 저서 '정책의 배신'도 덩달아 주가가 올랐다.

'검사내전' 저자인 초선 김웅 의원은 페이스북에 "청년들에게 검사내전보다 윤희숙의 정책의 배신을 읽으시라고 권한다"고 적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페이스북에서 "이런 분 국토부 장관 하면 부동산 벌써 잡았다"면서 "당장 책 주문했다. 윤희숙 저(著) '정책의 배신'"이라고 말했다.

통합당은 윤희숙 효과가 다른 초선들 사이에 확산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21대 총선으로 국회에 들어왔지만, 소수야당 소속에 국회 새내기인 이들에 대해 한동안 "존재감이 약하다",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도 없지 않았다.

당 관계자는 "소속 의원이 긍정적 내용으로 '포털 실검'을 석권한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며 고무된 분위기를 전했다.

당장 4일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에 초선 의원들의 발언 신청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주말 사이 초선을 중심으로 많은 의원이 본회의 발언 의사를 전달해왔다"고 전했다. 조수진·김은혜·박수영 등 다른 초선 의원들도 질세라 '전투력'을 끌어올리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때아닌 초선 경쟁이 불붙는 모습이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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