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역세권 배후지 토지주 '환지방식' 요구

광주역세권 배후지3
지난달 31일 찾아간 광주역세권 2단계(장지동) 사업부지 일대. 사업을 반대하는 현수막 및 깃발들이 사업부지내 나부끼고 있다. 이런 가운데 토지주들이 그간의 입장 고수에서 벗어나 대승적 차원에서 '환지방식'의 사업 추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

'개발 반대'서 전향적 입장
난항 겪던 사업 속도 낼 듯

광주역세권 배후지(2단계) 사업과 관련해 '개발 반대' 입장(6월 12일자 6면 보도=지지부진 '광주시 역세권 배후지사업' 속도전)을 고수하던 토지주들이 '환지방식 개발'을 요구하며, 전향적 태도로 나서 사업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주역세권 배후지 사업은 그동안 속도를 내려는 광주시와 토지주들의 이해관계가 상충되며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나 이번에 토지주들이 사업방식을 제안하며 사실상 광주시의 사업 추진을 인정한 만큼 사업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장지동 토지주 광주역 2단계 개발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관계자들은 지난달 31일 광주시청을 방문해 토지주 117명의 서명이 담긴 '환지방식 도시개발계획에 대한 동의서'를 제출했다. 비대위는 광주역세권 배후지 도시개발사업 부지내 토지주들로 결성됐다.



이날 비대위는 "대다수 토지주들이 시에서 진행하는 도시개발사업에 불만을 표출, 사업을 무산시키자는 주장이 많았으나 토지주들의 지속적 의견 개진을 통해 대승적 차원으로 의견을 모았다"며 "시가 추진하려던 혼용방식을 철회하고, 환지방식으로 사업방식을 바꾼다면 개발에 동의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환지방식은 개발부지 토지주들이 모두가 상생하고, 그나마 희생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송정지구와 곤지암 역세권 사업이 환지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광주역세권 배후지 사업도 토지주들이 요청하는 방식을 광주시가 수용해 달라"고 요구했다.

시는 이달 중으로 광주역세권 배후지인 장지동 191번지 일원(45만여㎡)을 자족중심의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구상안을 담은 광주역세권 2단계 도시개발사업에 관한 주민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이어 내년 3월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고시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 관계자는 "사업을 추진하는 입장에서 토지주들의 협조를 이끌어내는 것이 사업의 관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토지주들이 적극성을 갖고 나서줘 의미가 크다"며 "토지주들이 제안한 사업방식에 대해선 적극 검토해 토지주의 희생을 줄이고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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