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종성(광주을) 의원이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가 설치 및 관리 중인 음수대 434대 중 41.9%인 182대가 수질검사 주기를 지키지 않았다. 45.4%인 197대는 소독 및 점검주기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는 2015년 설치 이후 지금까지 단 한번도 수질검사를 시행하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
특히 12대는 수질기준마저 초과했다. 나주수도지사의 사무실에 있는 음수대의 경우, 지난 5월 실시한 수질검사 결과 일반세균이 기준치(100CFU/ml)를 14배 초과한 1천400CFU/ml가 검출됐고, 김천부항지사의 경우 지난해 10월 시행한 수질검사에서 총대장균군이 검출됐다.
임 의원은 "수돗물 음용률 제고는 사소한 곳에서부터 신뢰가 쌓이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며 "음수대 전반에 대한 수질검사는 물론 면밀한 관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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