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전 패하면 우승 기회 없다" 각오 다지는 수원FC

화상 미디어데이서 '필승 의지'
양팀 맞대결 사실상의 승격 진출전
김 감독 "제주, 12경기 무패 강팀…
안병준 공격라인등 전술준비 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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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경쟁만큼 치열한 2부리그 우승 싸움을 벌이고 있는 수원FC가 이번 주말 제주에서 열릴 25라운드 원정을 앞두고 22일 화상 미디어데이를 통해 '필승 의지'를 피력했다.

리그 1위(승점 51) 제주 유나이티드와 2위(승점 48) 수원FC는 2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양 팀의 맞대결은 사실상 '1부 리그 자동진출'을 가늠할 기회이기도 하다.

주말 경기에서 수원FC가 만약 패한다면 사실상 1부리그 자동 진출권은 제주의 몫이 된다. 하지만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자신을 비롯해 선수단의 뜻을 그대로 담아 승리를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물론 양 팀의 맞대결은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로 평가받고 있어 팬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김 감독은 이날 미디어데이를 통해 "이번 원정 경기에서 패하면 우승이 멀어진다. 열심히 뛰어 내용과 결과를 모두 가져오겠다"면서도 "승격 플레이오프를 피하고 싶은 만큼 제주를 꺾고 우승을 차지해 승격하고 싶다. 미안하지만 제주가 플레이오프에 나갔으면 좋겠다"며 뼈 있는 농담을 했다.

수비수 조유민은 1부 리그 무대를 밟고 싶다는 절실함을 호소했다. 그는 "제주와 1·2위를 다투고 있지만 두 팀 모두 올라갔으면 좋겠다. K리그1 잔디를 한 번도 밟지 못했기 때문에 보내주셨으면 좋겠다"며 "제주전에서 패하면 우승 기회도 없다. 잃을 것이 없는 만큼 마지막 결승전이라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남기일 제주 감독에 대해 1·2부 리그 경험도 많고 리빌딩 능력이 탁월하다고 호평했다.

실제로 제주는 최근 12경기 동안 무패행진을 이어갈 정도로 남 감독은 적재적소에 선수를 배치하면서도 필요시에는 과감한 교체를 통해 경기를 뒤집기도 한다. 제주가 안정적인 공수 라인은 물론 측면 돌파력까지 1부리그 실력 그대로를 유지 중인 만큼 수원FC에게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안병준-마사-라스' 등 자신이 구축한 공격 라인부터 조유민 등 핵심 수비까지 '원팀'이 돼 제주를 상대로 빈틈없는 공방이 이뤄질 수 있도록 경기력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김호곤 수원FC 단장은 "반드시 제주 원정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전략·전술 등 철저한 준비와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사기가 최고조에 이른 선수단이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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