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발생 엿새째 만에 '완진'

경찰, 이르면 다음 주 현장 감식 다각적 수사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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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1시께 이천시 마장면 덕평로의 이천 쿠팡 덕평 물류센터 화재 현장 모습. 2021.6.21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

이천 쿠팡 덕평 물류센터 화재가 불이 난 지 엿새째 만에 완전히 꺼졌다.

22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이천시 마장면 덕평리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난 불이 이날 오후 4시12분께 완전진화됐다.

이천 쿠팡 덕평 물류센터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5시36분께 물류센터 지하 2층 물품창고에서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20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오전 8시께 발화지점이 확인돼 화재 발생 2시간 40여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앞서 발령한 경보령도 차례로 하향, 오전 8시19분께 해제됐다.



화재 당시 물류센터 내에서 일하고 있던 직원 248명도 자력으로 대피했다.

그러나 오후 11시49분께 발화 지점에서 잔불 정리 도중 적재물이 쌓인 철제 선반이 무너지면서 불길이 다시 번졌고, 오후 12시15분께 대응 2단계가 다시 발령됐다. 소방당국은 당시 적재된 물품 중 가용물이 많아 급격하게 불이 확산한 것으로 내다봤다. 불은 화재가 발생 당일 오후 늦게부터 전체 층으로 확대됐다.

이 과정에서 인명 수색과 화재 진압을 위해 화재 현장에 투입됐던 소방대원 5명 중 고(故) 김동식(52) 광주소방서 119 구조대장이 고립됐고 지난 19일 실종된 지 48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탈출한 소방대원 1명도 탈진과 연기 흡인 정도가 심해 서울 한양대병원으로 옮겨졌고 현재는 호전된 상태로 전해졌다.

김 구조대장 시신 수습 후 소방당국은 지난 19일 오후 12시25분께 초진 후 오후 3시56분께 대응 2단계 경보령도 해제했다.

소방당국은 건물 구조안전진단을 병행하면서 내부 진화를 벌인 끝에 이날 오후 4시12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며, 경찰은 이르면 다음 주 현장 감식을 통해 안전조치 미준수 사항과 스프링클러 작동 지연 여부 등을 다각적으로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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