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영 국회의원 |
해마다 증가 2016년比 2배 ↑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을 받은 대학생 10명 중 3~4명꼴로 대출상환에 들어가기까지 3년 넘게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 정부 들어 기업 신규채용 감소 등으로 청년층의 취업이 어렵게 되자 학자금 대출 첫 상환 시점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11일 국회 교육위 소속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이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학자금대출 상환을 시작한 대상자 가운데 '졸업 후 3년'이 지난 비율이 36%에 달했다.
이 비율은 2016년 20%에서 2017년 26%, 2018년 30%, 2019년 33%로 해마다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졸업 후 1년 이내 대출 상환을 시작한 비율은 2016년 8%에서 지난해 3%로 떨어졌다.
한편 최근 5년간 전체 학자금 대출 인원은 2017년 40만5천491명, 2018년 41만3천959명, 2019년 42만2천573명, 2020년 40만7천793명, 2021년 5월 현재 28만9천641명이며, 이 중 일반 상환 학자금대출의 경우 지난 5월 기준 연체자가 2만1천303명, 연체액은 1천118억원에 달했다.
배 의원은 "졸업 후 학자금 대출 상환을 하기까지 3년 이상 걸린 비율이 지난 2016년 20%에 불과했지만 현 정부 들어 해마다 늘어 지난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며 "이러한 통계수치의 증가는 현 정부의 고용정책이 완벽히 실패했음을 방증하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저작권자 ⓒ 경인일보 (www.kyeongi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