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가 11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오픈 최종라운드 우승 후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2021.7.11 /KLPGA 제공 |
'무서운 골퍼' 박민지(23)가 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6승째를 거두면서 역대 가장 빠른 상금 11억원을 돌파했다.
박민지는 11일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6천603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줄곧 1위를 달리다 2위로 밀린 서연정(26)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올해 신설된 대회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시즌 6승을 달성한 박민지는 통산 10승도 채웠다.
특히 박민지는 기존 9억4천만원에 이번 우승 상금 1억8천만원을 보태면서 가장 많은 11억2천만원을 기록했다. KLPGA 투어에서 7월에 시즌 6승과 상금 10억원을 돌파한 선수는 박민지가 역대 최초다.
박민지 이전에 가장 빨리 6승에 성공한 선수는 8월21일 MBN 여자오픈에서 시즌 6번째 승리를 거둔 박성현이었다. 박민지는 한 달 이상 앞당겼다. 또 기존 최단기간 시즌 10억원 돌파 기록은 2016년 9월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10억원과 11억원을 동시에 넘긴 박성현이 갖고 있었지만 박민지는 7월로 2개월이나 이 기록을 앞당겼다.
KLPGA 투어 역대 시즌 최다승은 2007년 9승을 올린 신지애, 역대 시즌 최다 상금은 2014년 김효주의 12억897만원으로, 박민지가 모두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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