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창간특집

[인천시장 선거 누가 뛰나] 지역 현안보다 전국 이슈… 대선 향배 변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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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1일 치러지는 인천시장 선거는 3월 대통령 선거 이후 불과 3개월 만에 열리는 전례 없는 상황에서 유권자들이 투표소로 향해야 한다. 영·호남권 등과 달리 인천은 지역 현안보다 전국적 이슈에 따라 표심이 좌우되는 경우가 많아 대선의 향배가 인천시장 선거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내년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느냐에 따라 지방선거 공천 등이 요동칠 수 있어 당분간 인천시장 선거는 각 후보군이 물밑에서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남춘 시장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된다. 박 시장은 지난 6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민주당 정치인들은 재선 시장에 대한 간절함이 있다"고 말하며 사실상 재선 도전 의지를 밝혔다.



2010년 당선된 송영길 현 민주당 대표, 2014년 승리한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은 각각 4년 임기를 마치고 재선에 도전했지만 모두 고배를 마셨다.

'친문(친문재인)' 계열로 분류되는 박남춘 시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상황실장과 인사수석비서관 등을 지냈다. 박 시장은 취임 이후 2025년 수도권쓰레기매립지 종료 정책을 비롯한 자원순환, 환경 분야에 총력을 쏟았고 이를 기반으로 재선 고지를 위한 행보를 하고 있다.

이달 중순에는 그간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과 시정 여러 분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엮은 책을 출간하며 재선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송영길 전 시장 재선 고배 불구 박남춘 시장 재선 도전 의지 이미 밝혀
여당 대선 이기면 국회의원 다수 경선 참여 윤관석·김교흥·유동수 물망
국민의힘 유정복 전 시장·이학재, 정의당 문영미 시당위원장도 '저울질'
내년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여당 소속 인천 지역 국회의원 상당수가 인천시장 선거 경선에 참여할 것이라는 분석도 지역 정가에서 나온다. 여당 내에서는 3선의 윤관석(인천 남동을), 재선 김교흥(인천 서갑), 재선 유동수(인천 계양갑) 의원 등이 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현 송영길 대표의 인천시장 재임 시절 인천시 대변인을 지낸 윤관석 의원은 현재 민주당 사무총장으로 당내에서 입지를 굳혔다.

국회 사무총장을 지낸 김교흥 의원의 시장 선거 재도전도 관심사다. 김 의원은 2018년 시장 선거를 위한 당내 경선에서 현 박남춘 시장에게 패배했다. 현 인천시당 위원장인 유동수 의원 역시 내년 시장 선거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에서는 유정복 전 인천시장과 이학재 전 국회의원 출마가 유력하다. 유 전 시장은 2018년 선거에서 재선을 노렸지만 박남춘 시장에게 자리를 내줬다. 이후 2020년 총선에서 남동갑에 출마해 재기를 노렸지만 실패했고, 현재 인천시장 선거를 준비하며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학재 전 의원 또한 3선 국회의원 관록을 바탕으로 지역 내 조직을 확장하며 시장 선거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정의당에서는 미추홀구의원을 지낸 문영미 인천시당 위원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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