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설과 함께하는 올림픽]'30년만에' 올림픽 성화 다시 타오르다

평창여행의 달 KTX 경강선 좌석별 최대 50%송어·눈꽃축제 등 강원도 일원 '다양한 행사'코리아하우스, 연휴 'K-트래디션'주간 운영30년만의 올림픽,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막을 올렸다. 전국민적인 관심을 받고 개막한 평창동계올림픽은 전세계에서 모인 다양한 종목의 선수들이 매 경기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로 스포츠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정부와 조직위원회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끼여 있는 설 연휴를 올림픽 붐업을 위한 중요한 시기로 보고 있다. 정부는 올림픽이 개막하는 9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를 '평창 여행의 달'로 지정했다.더 많은 국민들이 올림픽을 즐길 수 있도록 설 명절 기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고 KTX 역귀성 요금이 최대 40%까지 할인된다. 또 2월 한 달 동안 KTX 경강선(서울~강릉)을 좌석별로 최대 50% 할인되고, KTX 경강선 티켓 소지자는 농협하나로클럽·수협바다마트 등 전국 82개 매장의 선물세트를 최대 20%까지 싸게 살 수 있다. 조직위도 강원도와 함께 정부의 이런 노력에 발맞춰 경기가 열리는 평창과 강릉, 정선을 비롯해 강원도 일원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강원도를 대표하는 평창 송어축제와 대관령 눈꽃축제가 가족단위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 평창라이브사이트에서는 다양한 전시와 공연이 진행되고 설맞이 전통민속놀이 체험이 각 경기장 주변에서 운영된다. 또 평창올림픽미디어아트에서도 광천선굴 등의 전시가 진행되고 평창전통민속공연장에서도 전통공연이 관람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강릉 올림픽파크 내에 설치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코리아하우스'는 중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코리아하우스는 올림픽 참가 한국 선수단에게 휴식공간을 비롯한 편의를 제공한 공간과 국내외 경기관람객들이 한국의 매력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한국관광홍보존으로 꾸며져 있다.코리아하우스는 설 연휴기간을 'K-트래디션(TRADITION)' 주간으로 운영한다. 설 연휴기간 코리아하우스에서는 한복 플래시몹, 마당극 등 한국 전통문화를 새롭게 해석한 이벤트가 연이어 열린다. 코리아하우스 1층에 마련된 다목적홀에서는 K팝, 전통공연, 퓨전국악공연, 논버벌 퍼포먼스 등 다양한 공연이 상시 개최되어, 올림픽 경기관람객들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한국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조직위 관계자는 "경기장 안에서는 선수들의 열정 넘치는 경기를, 경기장 밖에서는 한국을 느끼고 올림픽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평창동게올림픽의 개최 의미와 한국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18-02-13 김종화

[설특집 명절증후군]누구에겐 '스트레스'… 슬기로운 설생활 대처법은

민족 대명절인 설이 다가오지만 모두에게 즐거운 것만은 아니다. 남편, 며느리, 혼기 늦은 아들딸에게는 육체적·정서적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며, 이러한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신체적·정신적 증상을 총칭해 '명절증후군'이라고 부른다. 명절증후군을 자칫 가볍게 여기다간 만성질환이 되기 십상이다. 명절 때 빈번히 발생하는 명절증후군의 증상과 슬기롭게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주부들의 적, '손목 터널증후군'올해로 결혼 5년차인 주부 이모(32)씨는 설을 앞두고 벌써부터 손목이 시큰거린다. 이씨는 "명절 때는 주로 삼시세끼를 집 안에서 챙겨 먹다보니 음식도 부담이지만, 설거지 양도 만만치 않다"며 "명절이 끝나면 손목통증이 후유증처럼 깊게 남는 편이다"고 설명했다.이씨의 사례처럼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부위의 반복적인 사용으로 인해 손목에 있는 터널이 좁아지면서 통증, 저림, 감각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일컫는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초기 통증을 느꼈을 때 휴식을 취하는 등 예방이 가장 중요하지만, 명절 가사노동에 노출된 대다수의 주부들 특성상 홀로 휴식을 취하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따라서 손바닥 꺾기, 주먹 쥐고 돌리기, 손목 바깥쪽·아래쪽 늘이기, 손가락 늘이기 등의 스트레칭을 노동 중 꾸준히 병행해야 한다. 명절이 끝난 뒤에도 손목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치료를 꼭 해야 한다. 통증을 무리하게 참으면 운동기능의 장애가 나타나 손 사용에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기 때문이다.어깨통증도 주의해야 한다. 반복되는 가사노동으로 인해 팔은 물론 어깨에 무리가 가중되며 어깨통증이 나타나기 쉽기 때문이다. 상이나 무거운 물건 등을 들 때에는 무릎을 굽혀 들고 일어나고, 틈틈이 자세를 바꿔가며 가사노동을 할 필요가 있다.명절이 지나도 계속 어깨통증에 시달린다면 단순 근육통으로 치부하지 말고 '석회성건염'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석회성건염은 어깨 힘줄에 석회성 물질이 생기는 어깨질환으로 시간이 갈수록 증상이 악화가 될 수 있으니 빠른 병원치료가 중요하다. ■고단한 삼시세끼 사람 잡는 운전대손목·어깨 이상신호에 목·척추 피로적당한 휴식 '예방약' 스트레칭 병행# 장거리 운전 '목·척추 피로' 증후군지난해 말 결혼해 아내와 함께하는 첫 명절을 앞두고 있는 백모(27)씨는 명절 동안 운전해야 할 거리를 계산하고 경악했다. 현재 거주 중인 연천에서 대구 세종을 거쳐 다시 연천으로 돌아온다고 가정했을 때 운전해야 할 거리만 1천㎞가 넘기 때문이다. 백씨는 "목(경추) 부위가 좋지 않아 장시간 운전할 생각을 하니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좁은 차 안에서 장시간 운전을 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은 경추·척추 질환이다. 허리가 구부러진 상태로 장시간 운전을 하게 되면 척추에 부담이 생긴다. 거북목 형태로 장시간 운전을 하면 경추에 무리가 생겨 통증이 발생한다. 운전 시 온몸이 뻐근하거나 목, 어깨, 허리 등에 통증이 계속된다면 척추·경추피로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해당 부위는 '디스크'로도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목과 허리 부위의 통증을 완화하고, 피로를 풀어주기 위해서는 불편해도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운전을 해야 한다. 허리는 곧게 펴고, 목을 지나치게 앞으로 빼 거북목 자세로 운전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운전 중 최소 2시간 마다 한 번씩은 휴식을 취하며 목·허리·다리 등 부위의 스트레칭도 필요하다. 특히 연휴 기간 쌓인 목과 허리의 피로를 풀어주기 위해 연휴가 끝난 뒤 일주일 동안은 마사지를 받거나, 반신욕 등을 통해 경직된 몸을 풀어주면 통증 완화와 디스크 예방에 효과가 있다.■"니들 가고나면…" 허탈한 부모들빈둥지증후군 우울증 이어질 수도규칙적 활동 필요 가족 안부전화를# 부모 '허탈감', 안부전화는 필수 2명의 자녀를 모두 출가시키고 남편과 단둘이 살고 있는 김모(61·여)씨는 중년여성이 허무함과 상실감을 느끼는 '빈둥지 증후군'을 앓고 있다. 설을 앞두고 집이 사람들의 온기로 가득찰 것을 생각하니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설 뒤가 걱정이다. 김씨는 "아이들을 볼 생각에 행복하기도 하지만, 명절이 지나고 아이들이 모두 올라가면 또 혼자가 될까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국회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우울증(F32-F33) 환자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6년 우울증 진료 환자 수는 총 64만1천987명이다. 전체 우울증 환자 중 60대는 18.4%(11만7천992명), 70대는 17.1%(10만9천427명), 80대 이상은 7.6%(4만8천760명)로 약 43%가 60대 이상 고령 환자였다.우울증에 취약한 고령자들은 명절 뒤 상실감과 함께 찾아오는 명절증후군을 조심해야 한다. 명절에 사람으로 가득했던 공간이 썰물 빠지듯 빠져나가면서 급격한 변화가 찾아오면 환경변화에 민감한 노인들은 허탈함과 공허함을 느낄 수 있다. 이는 자칫 우울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마음의 감기라고 불리는 우울증은 지속적인 우울감, 식욕저하, 수면장애 등의 증상을 보인다. 특히 노인의 경우 집중력과 기억력이 저하되는 가성치매 증상도 보이곤 한다. 따라서 명절이 끝나고도 무력감이 몇 주간 지속 된다면 병원을 찾아 상담을 받고 필요하다면 치료도 받아야 한다. 명절 뒤 찾아오는 우울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집에 남겨진 부모들은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산책 등 야외활동을 일정 시간 이상 하는 게 좋다. 또한, 주변 가족들은 안부전화를 통해 부모들이 변화된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게끔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가만히 있어도 눈총받는 백수·솔로 혼자만의 시간 가져 쌓인 화 풀어야"소통 부재 원인 서로 배려와 양보를"# '취업', '결혼' 얘기는 그만광고회사에 다니는 직장인 윤모(30·여)씨는 이번 설만큼은 고향을 찾지 않기로 했다. 지난 추석에도 귀가 닳듯이 들었던 결혼 얘기를 이번 명절에도 들을 게 뻔하기 때문이다. 윤씨는 "명절이면서 동시에 연휴인데, 간만에 찾아온 연휴를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보내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결혼이나 취업을 하지 않은 청년들은 명절 때 듣는 결혼, 취업 등에 대한 덕담이 오히려 잔소리를 넘어 스트레스가 되기 때문이다.실제 지난 추석 구인·구직 포털사이트인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취업준비생 1천19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추석 때 가장 듣기 싫은 말'은 "언제 취업할거니(73.6%·복수응답)"였다.가뜩이나 결혼과 취업 등에 극심한 부담감과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청년들은 기름 진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명절기간 동안 스트레스까지 더해지면서 소화불량, 설사, 두통 등의 명절증후군을 겪을 수 있다. 이때 청년들은 짧게라도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복식호흡, 스트레칭 등을 통해 화를 누그러트리고 자신의 몸을 이완시키는 게 좋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주변의 배려다. 이미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청년들에게 결혼, 취업 등 민감하게 느끼는 사안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는 게 청년들이 명절증후군을 피할 수 있게 돕는 방법이다. 전문가들은 스트레스가 주 원인인 명절증후군은 가족 간 배려와 소통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최강현 부부행복연구원 원장은 "명절증후군이라는 것도 결국 '소통'의 부재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고부·부부·친척 간 서로를 배려하지 않고 과거의 계급 속에 갇혀 고통분담을 하지 않는다면 명절증후군이 자연스럽게 생겨날 수밖에 없다"며 "서로를 조금씩 배려하고 양보한다면 스트레스가 줄고, 이번 명절에는 찜질방으로 도피하거나 명절 뒤 상담소와 병원을 찾는 사람들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 그래픽/박성현·성옥희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18-02-13 배재흥

[설특집 TV는 내친구]3박4일 쏜살같은 '꿀잼 타임머신'

4일 간의 설 연휴가 시작돼지만, 날씨도 춥고 갈 때도 마땅치 않다. 민족의 명절이지만, 바쁜 일상에 고향을 찾지 못하고 '혼밥' 해야 하는 사람도 많다. 이때만큼은 TV 만한 친구도 없다. 선택장애에 걸린 사람도 TV가 정해주는 대로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특히 이번 설 연휴에는 방송사들의 평창올림픽 중계가 집중돼 있어, 온 가족이 함께 TV 앞에서 응원 잔치를 벌여도 좋을 듯하다.KBS-한국선수 출전경기 집중 MBC-아육대 무한도전 볼만sbs-파일럿 예능프로 눈길■지상파채널 꽉 틀어쥔 평창올림픽 생중계#명불허전, 지상파 설 특집=예년에는 파일럿 예능들이 설 연휴를 수놓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TV를 지배하는 모습이다. KBS의 경우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과 특선 영화 편성 계획이 전무하다. 1TV와 2TV 모두 한국 선수들이 출전하는 경기 중계에 집중하는 게 목표다. 설 연휴가 시작되는 15일부터는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쇼트트랙, 아이스하키 같은 인기 종목들의 메달 결정전이 연이어 있어 더욱 그렇다. MBC도 올림픽 중계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목을 집중시킬 만한 특집 프로그램도 있다. '아이돌스타 육상 볼링 양궁 리듬체조 에어로빅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와 '무한도전'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3'(토토가3)이 그 주인공이다. 올해로 9년, 횟수로는 15회를 맞은 '아육대'는 15일 오후 5시 40분 1·2부, 16일 오후 5시 10분에 3·4부를 방송한다. 진행은 지난해 MBC 연예대상을 거머쥔 방송인 전현무와 슈퍼주니어 이특, 에이핑크 보미가 맡았다. 특히 신설된 볼링 종목에는 평소 '볼링 마니아'로 알려진 엑소, 하이라이트, 워너원이 출전해 관심을 끈다. H.O.T의 출연으로 일찌감치 큰 화제를 모은 '무한도전'의 '토토가3'는 설 연휴 중인 17일 밤 10시 25분에 1부가 방송된다. 2부는 24일 밤 10시 40분 방송 예정이다. 방송에는 17년 만에 한 팀으로 뭉친 H.O.T 멤버들의 연습 과정과 15일 잠실 올림픽홀에서 있을 공연 모습이 담긴다. SBS 역시 올림픽 주관 방송사로서 경기 중계에 전념할 계획인 가운데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도 함께 선보인다. 전현무와 모델 한혜진이 MC로 나서는 '로맨스 패키지'는 16일 오후 8시 35분과 17일 오후 11시 10분 양일간 2부작으로 방송한다. '슬기로운 감빵생활' 몰아볼 기회 '…한국은 처음이지' 편집판'미스티' 1~4회 연속방송■케이블은 '드라마·예능' 재방송·특집 정주행#화제의 프로그램 연휴에 몰아보기=연휴에는 그동안 바쁜 일상에 지쳐 놓쳐야 했던 화제의 프로그램을 몰아볼 수 있는기회다. 케이블채널이 설 연휴를 맞아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연속 방송을 마련했다. 교도소 안 이야기를 과연 어떻게 풀어낼까 했더니 너무 잘 풀어내 뒤통수를 친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OtvN을 통해 15~16일 오전 8시부터 8회씩 연속 방송된다. 지난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바짝 졸이게 했던 '비밀의 숲'은 온스타일을 통해 15~16일 오전 9시부터 8회씩 연속 방송된다. JTBC는 '19금' 드라마로 화제를 모은 금토극 '미스티' 1~4회를 16일 낮 12시10분부터 연속 방송한다. 또 tvN은 수목극 '마더' 6~7회를 15일 오후 4시40분부터, 주말극 '화유기' 9~15회를 18일 오전 8시부터 계속 틀어준다. 케이블 20년 역사 처음으로 시청률 20%를 돌파한 '도깨비'는 올리브를 통해 15일 오전 8시부터 1~8회, 16일 오전 8시부터 9~16회를 연속 방송한다. 스타들의 해외 여행 일색으로 꾸려지던 여행 프로그램에 역발상을 가미해 히트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이번 연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방송된다. MBC에브리원은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를 테마별로 묶어 15~17일 오후 9시 방송한다. 15일에는 '이색여행', 16일에는 '먹방', 17일에는 '친구Day'를 테마로 지금껏 방송한 8개국 친구들의 여행기를 재편집해 보여준다. tvN 개국 11년 역사상 예능 프로그램 최고 시청률 경신 행진을 이어가는 '윤식당2'도 몰아볼 수 있다. 16일 오후 2시50분부터는 1~3회, 17일 낮 12시40분부터는 4~6회를 연속방송한다. 유명 지식인들의 수다 여행기 '알쓸신잡'은 '베스트3'를 골라 방송한다. OtvN을 통해 17일 오전 9시부터는 시즌1'베스트3', 18일 오전 9시부터는 시즌2 '베스트3'가 연속 방송된다. 코믹물 '보안관'·'럭키' 남북단일팀 금메달 다룬 '코리아' '너의 이름은'등 애니메이션도■안방극장 속 틈새시장 겨냥… 명작영화 '풍성'#말 그대로 안방극장도 기대=설 연휴기관 브라운관에서는 안방극장이 펼쳐진다. SBS TV는 16일 오후 5시20분 '보안관'을 방송한다. 이성민과 조진웅이 주연을 맡아 지난해 5월 개봉한 코믹 범죄 영화다. 280만 명이 봤다. 이 영화는 SBS에 이어 17일 오후 6시30분에는 영화채널 스크린에서도 방송된다. SBS TV는 15일 밤 12시에는 '열정같은 소리 하고 있네'도 편성한다. 정재영-박보영 주연의 2015년작이다. KBS 2TV는 15일 오후 5시25분 유해진 주연 코믹 영화 '럭키'를 방송한다. JTBC는 조인성-정우성 주연 범죄 영화 '더킹'을 18일 오후 4시 편성한다. 지난해 1월 개봉해 530만 명이 본 영화다.JTBC는 그에 앞서 15일 밤 11시30분에는 '싱글라이더'를 방송한다. TV조선은 17일 오후 2시40분 '코리아'를 방송한다. 2012년 개봉한 '철 지난' 영화지만,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맞춰 다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1991년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남북단일팀의 실화를 그렸다. 하지원이 현정화, 배두나가 리분희를 각각 연기했다. EBS는 애니메이션 '몬스터 주식회사'(15일 오후 5시15분), '마당을 나온 암탉'(17일 오전 9시), '굿 다이노'(18일 오전 11시)를 편성한다. 또 영화 '라이언'(17일 밤 10시55분), '앤트맨'(18일 오후 1시55분), '더 테러 라이브'(18일 밤 10시55분) 등을 방송한다. tvN에서는 17일 밤 10시30분 현빈, 유해진 주연 '공조'를 방송한다. 특수 정예부대 출신의 북한 형사와 정직 처분 중인 남한의 생계형 형사가 남북 공조수사를 펼치는 이야기다. OCN은 또한 재패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을 TV 최초로 17일 오전 11시 편성한다. 지난해 개봉해 367만 명이 극장을 찾아 역대 국내에서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한 작품이다. 채널CGV는 평창동계올림픽 특집으로 하정우 주연 '국가대표'(15일 오전 8시)와 수애 주연 '국가대표2'(16일 오전 8시)를 방송한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보안관' 스틸컷. /네이버영화 제공'열정같은 소리 하네'스틸컷. /네이버영화 제공'더킹'스틸컷. /네이버영화 제공'공조'스틸컷. /네이버영화 제공

2018-02-13 김태성

[김나인의 설 연휴 운세]2월 15일(목)~2월 18일(일)(오늘의 띠별 운세, 생년월일 운세)

子(쥐띠)=35세남녀 설 연휴 맞아 가족과 즐거운 시간 보내니 만사 길 47세남녀 욕심 지나치면 문제생기니 먼저 나서는일 없도록 주의하고 59세남녀 마음에 꺼리는 행동은 하지않는 것이 후한 막는 길 71세남녀 가족 사랑의 실천은 먼저 손잡아주는 일로 시작되고丑(소띠)=34세남녀 온 가족 함께 모여 설 명절 보내는 마음 덕담으로 이어지고 46세남녀 평소 원하던 소원이루고 목돈 만질일 생기니 만사 길 58세남녀 주변사람 협조로 문서 잡으니 신변에 좋은 일이 70세남녀 일을 꾸미면 마음만 복잡해지니 순리 따르도록寅(범띠)=33세남녀 남보다 앞서나가면 시행착오 생기니 웃사람 따르도록 45세남녀 즐거운 명절날 금전문제로 형제간 다툼생기니 조심하고 57세남녀 재물보다 명예지키는 일이 더 중요하니 욕심버리고 69세남녀 말이 앞서면 실수하게 되니 신중한 행동이 요구되는 때卯(토끼띠)=32세남녀 취업 등의 일로 고민하나 기회 생기면 그대로 밀고나가도록 44세남녀 사소한 일로 가족 친지간 다툼생기니 여유롭게 대응하고 56세남녀 기다리는 일 잘 해결되니 노선바꾸지 말기를 68세남녀 원하지 않는 사람과 동행하는일 이롭지않으니 조심하도록辰(용띠)=31세남녀 해결할일 있다면 법적 대응보다 대화로 풀어가는 것이 좋고 43세남녀 부모근심 있으나 재물보다는 존재 자체가 중요한 일이고 55세남녀 선업 베푸는 일 댓가 바란다면 소인배이고 67세남녀 집안에 경사스러운 일 생기니 자손키운 보람 찾을 일이巳(뱀띠)=42세남녀 남을 속이면 모든 것을 잃게되니 진솔한 마음 갖고 출발을 54세남녀 즐거운 명절날 문서문제로 다툼생기니 지나침 없어야 66세남녀 재물이란 쌓아둔다고 모두가 내것이 되는 것은 아니고 78세남녀 지나친 집착은 건강에도 해로우니 마음 편히 하고午(말띠)=41세남녀 집안일로 고민하나 원만히 해결되니 적극적으로 대응을 53세남녀 마음이 바르면 결과도 좋으니 확신갖고 밀고나가면 성공 65세남녀 말이 많으면 실수하게 되니 알아도 모르는 척하고 77세남녀 자손일로 근심하나 기다리면 자연히 해결되고未(양띠)=40세남녀 명절맞아 고향가는 길 부모의 의미 마음속에 그려보고 52세남녀 자신의 미래는 스스로 개척하며 나가는 것이 진정한 주인 64세남녀 바깥 일보다 집안일이 우선이니 방치하지말기를 76세남녀 관심이 없으면 마음에서 멀어지게 되니 먼저 손 내밀고申(원숭이띠)=39세남녀 성급한 마음 버리고 한발한발 디뎌가는 것이 이롭고 51세남녀 주변환경이 불리할때는 남의 일에 개입하지 않는 것이 좋고 63세남녀 환경의 변화가 필요한 시기이니 순리 따르고 75세남녀 자손과 소원한 일 있다면 마음에 담지말고 풀어내도록酉(닭띠)=38세남녀 부모 등의 일로 근심하나 재물도 필요하면 써야 가치있는 법 50세남녀 남의 일에 개입하지말고 주어진 환경 벗어나지 말기를 62세남녀 남에게 바라지말고 먼저 베푸는 것이 선업이고 74세남녀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여 후회하는 형상이니 조심하도록戌(개띠)=37세남녀 집안에 우환있으니 부모 등의 문제 직접 나서서 해결을 49세남녀 가까운 사이일수록 돈거래는 분명히 해두는 것이 이로운 길 61세남녀 편견갖고 행하면 일만 복잡해지니 남의 말 잘들어야 73세남녀 아무리 설득해도 통하지 않으니 조용히 물러서도록亥(돼지띠)=36세남녀 명절 휴가 맞아 떠나는 겨울여행 마음 편히 다녀오도록 48세남녀 자신의 이익 보다 가족의 이익을 먼저 생각해보도록 60세남녀 부모등의 일로 고민하나 잘 해결되니 한시름 놓게되고 72세남녀 가족친지 모여 즐거운 명절 보내니 웃음꽃이 피고

2018-02-13 경인일보

[설날, 올림픽 함께 응원해요]올림픽 기간, 공연·전시·행진등 다양한 프로그램

올림픽플라자 문화 ICT관, 백남준·이중섭 작품등 무료 전시강릉 '라이브 사이트' 대형 스크린 응원전·동계 스포츠 체험원주·정선도 축제… '이동식 라이브사이트 차량' 전국 누벼이번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세계 각국 대표 선수들의 뜨거운 경쟁과 감동을 전하는 것은 물론 경기장 밖에서도 올림픽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평화와 축제의 장인 만큼 올림픽 기간 공연, 전시, 행진 등 다양한 문화 축제가 열린다. 주 경기장이 있는 평창과 강릉을 비롯해 원주와 정선 등 기타 지역에서도 올림픽의 열기를 느낄 수 있다.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올림픽 홈페이지와는 별도로 문화 행사를 소개한 '문화 올림픽' 홈페이지를 만들어 구체적인 문화올림픽 프로그램 일정과 참여 방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 평창 올림픽플라자올림픽 기간 중 평창에서는 '평창 올림픽플라자'를 기억해야 한다. 평창 올림픽플라자는 개회식이 열린 평창올림픽 스타디움, 시상식이 진행되는 메달 플라자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다.평창 올림픽플라자에는 '문화 ICT관'이 가장 눈에 띈다. 문화 ICT관 1층에서는 한국 미술사의 별들이 이뤄내는 '빛을 따라가는 전시'가 열릴 예정이다. 백남준의 대표작 '거북'과 이중섭의 '부부', 김환기의 '무제' 등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근현대 미술 대표 작품을 대회 기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또 평창 올림픽플라자에서는 '전통문화관'이 들어섰다. 한국 전통가옥과 공연, 예술작품을 세계인들에게 선보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누비장(누비옷을 만드는 것), 침선장(바느질로 옷과 장신구를 만드는 것), 갓일(갓을 만드는 것) 등 무형문화재 장인들의 시연과 대금, 가야금, 판소리 등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관람객들은 '전통문화 체험부스'에서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춘천박물관 등 5개 박물관이 준비한 민속체험을 즐길 수 있다.평창 올림픽플라자에 있는 평창 라이브 사이트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경기 생중계와 응원전이 펼쳐진다. 10차례에 걸쳐 홀로그램을 활용한 콘서트도 함께 진행된다. 라이브사이트는 오후 6시부터 10시 사이에 메달 플라자로 변신한다. # 강릉 올림픽파크강릉 올림픽파크는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피겨 스케이팅, 컬링과 같은 빙상경기의 주 무대다.강릉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곳은 '라이브 사이트'다. 강릉 종합운동장 인근 야외 잔디광장에 설치될 라이브 사이트는 경기 생중계를 기본으로 동계 스포츠 체험장으로 사용된다. 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에 맞춰 대형 스크린을 통한 경기 생중계 및 응원전을 매일 4∼6차례 진행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실제 얼음을 얼려 조성한 아이스링크를 무료 개방하고 라이브사이트 파트너사의 쇼케이스, 문화 전시, VR 체험 등도 마련돼 있다.매일 오후 3시 강릉 올림픽파크에서는 라이브사이트를 시작으로 관중 동선을 따라 강릉 오발경기장(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까지 왕복 1시간에 걸쳐 전문 아티스트 60여명이 퍼레이드 쇼를 펼친다. 강릉에서는 젊음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K-POP 월드 페스타'가 눈길을 끈다. 10일부터 강릉 원주대 강릉캠퍼스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되는 이 공연은 K-POP 대표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개그쇼, 핸드프린팅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이밖에 지역에서는?평창 올림픽플라자와 강릉 올림픽파크 이외에서도 다양한 문화 예술 프로그램이 관객들을 맞고 있다. 우선 평창 올림픽플라자의 관문이 될 KTX역 '진부(오대산)역 문화시설'에는 역대 올림픽의 다양한 유물과 예술 명인들의 공예작품을 전시, 올림픽 분위기를 전달하고 볼거리를 제공한다. 원주에서는 10~18일까지 '윈터 댄싱카니발'을 선보인다. 윈터 댄싱카니발은 전 세계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올림픽 정신과 열정을 그대로 담았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민속춤과 웅장한 퍼레이드, 댄스 경연 등이 펼쳐지며 더원, YB 등 유명 뮤지션이 참여하는 미니 콘서트와 세계 최초 홀로그램 비보잉 퍼포먼스인 '브레이크 아웃' 등 공연이 이어진다.오대산 월정사에서 체험하는 템플스테이, 국가지정 중요민속문화재 제5호 강릉 선교장에서 맛보는 종갓집 음식, 올림픽 패밀리를 대상으로 진행될 팸 투어, 세계의 음식과 공연을 보여줄 세계음식문화관 등 우리의 문화관광자산과 연계한 다채로운 문화프로그램도 2018 평창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이밖에 서울(광화문광장, DDP), 대전(엑스포스케이트장), 광주(국립아시아문화전당), 평창(송어축제장), 강릉(폐철도부지를 재생한 월화거리), 정선(고드름축제장) 등 전국 7곳의 다중밀집지역과 지역 유명축제장을 활용한 '지역 라이브사이트'가 운영된다. 그 외의 지역에서는 무대와 시스템을 탑재한 '이동식 라이브사이트' 차량이 전국을 순회, 많은 국민이 평창올림픽을 함께 즐기고 축제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스노 랜드'(SNOW LAND) 대관령 눈꽃축제장에 만들어진 올림픽 오륜마크 모양의 눈 조각 전시장이 눈길을 끌고 있다. /연합뉴스평창올림픽플라자내 화려한 미디어아트 볼거리로 가득한 문화ICT관 전시장. /연합뉴스올림픽플라자 내 ICT체험관에서 시민들이 가상현실(VR) 봅슬레이를 체험하고 있다. /연합뉴스스켈레톤 윤성빈. /연합뉴스여자 아이스하키팀 신소정 골리. /연합뉴스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 /연합뉴스피겨 스케이팅 최다빈. /연합뉴스

2018-02-13 이원근

[설날, 올림픽 함께 응원해요]설 연휴 볼만한 올림픽 경기·이벤트

쇼트트랙 쌍두마차 최민정·심석희 싹쓸이 예감스켈레톤 윤성빈 등 금메달 4개 이상 수확 기대강원도 대표행사 대관령 눈꽃·진부면 송어축제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마련 '색다른 추억' 선사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이번 설 연휴는 마음이 풍성한 명절이 될 전망이다.올림픽이 열리는 평창과 강릉, 정선에서 태극전사들의 금메달 소식이 잇따를 전망이기 때문이다.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의 목표는 금8개, 은4개, 동8개다. 시나리오대로라면 2010년 밴쿠버 대회(금 6개, 은 6개, 동 2개)의 종합 순위 5위를 뛰어넘어 역대 최고 성적(금메달 순)도 기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설 연휴 기간 동안 목표로 하고 있는 8개 금메달 중 절반 가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가장 먼저 금메달에 도전하는 선수는 스켈레톤에 출전하는 윤성빈(강원도청)이다. AP통신도 윤성빈을 금메달 최고 유력 후보로 꼽으면서 곧 "골드맨"으로 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17일에는 2개의 확실한 금메달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여자 쇼트트랙의 '쌍두마차' 최민정(성남시청)과 심석희(한국체대)가 1천500m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경기 결과에 따라 두 선수가 금은 물론 은메달까지 동시에 수상하며 국민들을 기쁘게 할수 있지 않을까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임효준(한국체대)과 황대헌(안양 부흥고)은 남자 1천m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빙속 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가 스피드 스케이팅 500m 3연패에 도전한다. 빙상 종목에서 메달 사냥은 연휴 이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22일에는 최민정과 심석희가 1천m에서 금메달에 도전하고 임효준과 황대헌을 앞세운 남자 5천m 계주에서 금메달에 사냥에 나선다. 여기에 같은 날 임효준과 황대헌은 또 남자 500m에도 출전한다. 경기장 안에서 선수들이 국민들을 기쁘게 한다면 경기장 밖에서는 한국의 멋과 맛을 알리는 행사가 관람객들을 즐겁게 한다.개폐막식이 열리는 올림픽플라자 근교 평창 송천에는 페스티벌파크가 조성된다. 페스티벌파크는 전세계 음식 문화를 체험하고 각국의 다채로운 공연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이다. 평창 페스티벌파크에는 공연관, 상품관, 식품관, 홍보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강릉에도 별도의 공연관과 상품관 홍보관이 마련된다.식품관에서는 세계 각국 셰프들의 솜씨를 맛 볼 수 있는 맛의 올림픽이 펼쳐지고 공연관에서는 80여 팀의 해외공연단이 공연을 펼친다.송천에서는 강원도의 대표 축제 중 하나인 대관령 눈꽃축제도 열린다. 눈꽃축제장에서는 환상적인 눈과 얼음 조각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눈꽃축제는 눈조각전시와 설맞이 놀이체험, 눈꽃동화 캐릭터 퍼레이드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평창 진부면에서 진행되는 송어축제는 국내 최대 송어 생산지답게 매년 겨울 진행돼 온 축제로 송어낚시, 썰매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특히 행사장 주변에는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물로 꾸며진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 봅슬레이, 눈썰매, 얼음썰매, 범퍼카 등 다양한 놀이기구들도 즐길 수 있다.이밖에 평창라이브사이트, 평창문화예술회관, 평창역과 오대산역 주변, 송어축제장 등에서 매일 다양한 공연과 전시 행사가 진행된다.┃표참조 /김종화·강승호기자 jhkim@kyeongin.com남자 쇼트트랙 임효준. /연합뉴스여자 쇼트트랙 쌍두마차 최민정(오른쪽)과 심석희. /연합뉴스송어낚시를 즐기고 있는 관광객. /연합뉴스대관령 눈꽃축제장에 전시된 대형 눈 조각. /연합뉴스

2018-02-13 김종화·강승호

[설날 한국영화 골라보기]골든슬럼버

日 원작 리메이크, 암살범 몰린 시민 분투강동원·김의성 조합, 팽팽한 긴장감 더해■ 감독: 노동석 ■ 출연: 강동원, 김의성, 김성균, 김대명, 한효주 ■ 범죄/108분/15세이상 관람가소처럼 일한다는 평가가 자자한 강동원의 새해 신작이다. 일본의 이사카 코타로가 쓴 '골든슬럼버'가 원작이자, 일본에서 이미 같은 이름으로 영화화됐다. 착하고 배려심 많은, 성실한 택배기사 김건우가 한순간 유력 대선후보를 죽인 암살범으로 둔갑해 쫓기는 이야기가 중심이다. 어느 날 갑자기 왕래가 없던 고등학교 시절 친구 무열에게 연락이 온다. 인기 아이돌 가수를 괴한으로부터 구해준 일로 모범시민으로 유명세를 탄 건우는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그저 반갑기만 하다. 좀처럼 말을 잇지 못하고 고개만 숙이는 친구가 '보험 가입' 정도를 부탁하러 온 줄 알고 해맑게 웃던 그의 눈 앞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하고, 유력 대선후보가 암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무열은 당황한 건우에게 이 모든 것이 건우를 암살범으로 만들기 위해 계획된 것이라고 전한다. 그러면서 "아무도 믿지마, 그리고 반드시 살아남아"라는 이해할 수 없는 말만 남긴 채 사라진다. 겨우 현장에서 도망쳤지만그는 암살자로 지목돼 공개 수배가 된 상태다. 그가 도망치면 도망칠수록 그의 절친한 친구들까지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검은 사제들' '검사외전' '마스터' 등 작품마다 다른 캐릭터를 선보이며 변신을 주저않는 강동원이 우리 주변에 늘 있을 것 같은 착한 청년, 건우를 연기했다. 여기에 건우를 돕는 조력자, 전직 비밀요원 역에 배우 김의성이 분해 스크린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영화의 열쇠를 가지고 있는 무열 역에 윤계상이 특별 출연해 짧은 등장이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2018-02-13 공지영

[설날 한국영화 골라보기]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

전래동화 재해석, 권력다툼속 민초 삶 다뤄故 김주혁 유작, 따뜻한 표정 스크린 가득히■ 감독:조근현 ■ 출연: 정우, 김주혁, 정진영, 정해인, 천우희 ■ 사극/105분/12세이상 관람가흥부와 놀부는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전래동화라 해도 무방하다. 누구나 알고 있는 이야기를 새롭게 각색한다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 또 있을까. 영화 흥부는 '흥부와 놀부'를 새로운 관점과 설정을 더해 재해석한 영화다. 착한 자가 복을 받고 나쁜 자가 벌을 받는, '권선징악'의 교과서라 여겨질 만큼 주제의식이 명확한 흥부와 놀부를 요즘 관객의 입맛에 맞게 어떻게 재해석했을지가 흥행을 결정하는 관건이다.영화의 배경은 양반들의 권력 다툼으로 백성의 삶이 나날이 피폐해져가던 조선 헌종 14년이다.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든다는 천재작가 '흥부'와 백성의 정신적 지도자 '조혁'이 주인공이다. 흥부는 어릴 적 홍경래의 난으로 헤어진 형 '놀부'를 찾기 위해 글을 쓰는 이다. 수소문 끝에 형의 소식을 알고 있다는 조혁을 만나면서 새로운 세상과 깨달음을 얻는다. 한편, 조혁과 달리 권세에 눈이 먼 형 '조항리'의 야욕을 목격한 흥부는 이 두형제의 이야기를 써 '흥부전'을 탄생시킨다. 그렇게 태어난 흥부전이 순식간에 조선 전역에 퍼져나가면서 흥부는 새로운 음모와 맞닥뜨린다.사극에 처음 도전하는 정우가 흥부 역할을 맡아 그 특유의 능청과 진지함으로 열연을 펼쳤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영화는 지난해 갑작스럽게 유명을 달리한 故김주혁의 유작 중 하나로, 조혁을 통해 생전 따뜻했던 그의 표정과 연기를 다시금 느낄 수 있다. 그를 그리워하는 이라면, 설 연휴 스크린 가득 환히 웃는 그를 보러 가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2018-02-13 공지영

[설날 한국영화 골라보기]그것만이 내세상

챔피언 형·서번트증후군 동생 가족애 뭉클'동네 형' 이병헌 웃음·박정민 치열한 연기■ 감독: 최성현 ■ 출연: 이병헌, 윤여정, 박정민 ■ 드라마/120분/12세이상 관람가선이 굵은 배우 이병헌이 오랜만에 웃음 가득한 가족애를 그린 따뜻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가족도, 돌봐주는 이도 없지만 한때 WBC 웰터급 동양 챔피언이라는 자부심으로 사는 '조하'와 서번트 증후군을 앓는 독특한 동생 '진태'가 주인공이다. 난생처음 만난 동생 진태가 조하는 불편하고 귀찮지만, 갑자기 가족이 생긴 것이 좋기만 하다. 싫다고 하면서도 챙기고 안 보는 척하면서 신경써주는 좋은 형이다. 한편, 피아노가 제일 좋은 서번트 증후군 진태는 숨겨진 천재적 재능과 순수한 매력으로 의외의 웃음과 활기를 불어넣는다. 엄마가 한달간 자리를 비우면서 어색하지만 오롯이 단둘이 살게 된 조하와 진태가 깊게 형제애를 쌓아가는 장면들은 설 연휴 온 가족이 함께 느껴도 좋을 진한 감동으로 다가온다.특히 '주종목을 만났다'며 조하를 연기한 이병헌은 '동네 형' 같은 소탈한 느낌을 제대로 살렸고, 이준익 감독의 '동주'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박정민은 치열한 준비와 노력으로 진태를 그렸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2018-02-13 공지영

[설날 한국영화 골라보기]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탄탄한 시나리오 유쾌함 여전 3번째 시리즈8년 세월 이어진 김명민·오달수 '찰떡 캐미'■ 감독: 김석윤 ■ 출연: 김명민, 오달수, 김지원, 김범 ■ 모험/120분/12세이상 관람가 조선명탐정은 이번이 3번째 시리즈를 탄생시킨 영화다. 근래 한국영화에 3부작을 이어가는 영화가 없는데, 조선명탐정은 특유의 유쾌함과 탄탄한 시나리오, 연기력이 더해져 오랜시간 시리즈를 이어오고 있다. 기이한 불에 사람들이 타 죽는 해괴한 사건이 연속해서 발생하자, 조선의 명탐정 김민과 파트너 서필이 다시 뭉친다. 사건의 추리를 파헤칠 때마다 나타나는 의문의 여인 '월영', 김민과 서필은 본능적으로 그녀가 사건에 연관있음을 깨닫고 함께 사건을 쫓기 시작한다. 범인이 남긴 단서들을 따라가며 사건을 추적하던 그 때 정체를 알 수 없는 자객이 세 사람의 수사를 방해한다.'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 '사라진 놉의 딸' 등 8년의 동안 콤비로 활약한 김명민과 오달수가 스크린 가득 유쾌한 찰떡 케미를 선보인다. 최근 '하얀거탑'이 재방영되며 다시금 연기장인의 면모를 재평가 받고 있는 김명민의 '츤데레' 코미디 연기를 기대할 만하다. 또 매 시리즈마다 새로운 여인이 등장하는데, 이번 작품에는 배우 김지원이 합세해 괴력을 발휘하며 시리즈 사상 가장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캐릭터를 탄생시켰다./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2018-02-13 공지영

[설날 강추! 문화 나들이]볼거리·놀거리 '가득'… 설레는 마음 '한 가득'

화성행궁 17·18일 무예24기 호쾌한 시범수원전통문화관·국립과천과학관등 찾아윷놀이·팽이치기·투호… '민속놀이 체험'고양어울림미술관 삶 가치 되짚는 사진전안성서 중장년 위한 노사연&박남정 공연풍물놀이·경서도창 '월미공원 전통한마당'인천어린이과학관 '모래야 놀자' 특별전도무술년,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설 명절이다. 꿈과 희망을 나누는 한 해의 첫 명절이지만 교통체증과 차례준비, 손님맞이 등으로 분주하게 보내기 쉽다. 올해 설에는 지역에서 열리는 전시·체험이나 공연으로 문화의 향기가 가득한 명절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경기·인천지역에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보고 듣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있다.#가족간 정·추억 쌓는 체험프로그램수원 화성행궁은 설 연휴 기간 휴관 없이 운영된다. 설 당일인 16일에는 무료입장으로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우리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 17~18일 오전 11시에는 화성행궁 신풍루에서 무예24기 시범 공연이 펼쳐진다. 특유의 호쾌함을 보여주는 시범 공연을 통해 우리 무예의 정수를 만날 수 있다.수원전통문화관에서는 '세시풍속 북새통 설'을 15~18일 열어 대형 윷놀이와 팽이치기, 투호 등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고 입춘방 만들기에 참여할 수 있다. 한복 입고 사진찍기 등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예정됐다. 또 문화관 내 제공헌에서는 '다정다과(17~18일)'를 열어 전통 떡과 음청류를 즐길 수 있다.경기도어린이박물관(용인)은 15~18일(16일 휴관) 우리나라의 전통 풍습인 복주머니 선물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재활용품을 이용해 좋지 않은 기운은 물러가고 만복을 부르는 의미로 선물했던 복주머니를 만들어본다. 전곡선사박물관(연천)에서도 15~18일(16일 휴관) 소원 품은 주먹도끼·새해 소원판 만들기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가족단위 관람객들을 초대한다. 17~18일은 가래떡 데이로 정해 떡을 맛볼 수도 있다.경기도미술관(안산)은 설명절 종이조각 전시를 감상하고 작가와 함께 나만의 종이조각을 만들 수 있다. 박선영 작가가 참여한다.#삶을 되새기고… 가족이 즐기는 전시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미술관 '있는 것은 아름답다(Right, Before I Die)'.지난 한해 열심히 일하고 최선을 다했지만 자신의 삶을 돌볼 겨를은 없었던 이들도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설 명절이다.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가족의 의미는 어떤 것인지 돌아보게 하는 전시다. 이 전시는 '카메라를 든 성직자'로 불리는 사진가 앤드루 조지의 작품전으로, 죽음 앞에 놓인 이들의 모습을 통해 삶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한다. 앞선 그의 전시가 죽음을 앞둔 사람들의 사진과 인터뷰를 통해 삶의 가치를 생각해보는 자리였다면 이번 전시는 현재를 살아가는 평범한 우리들의 인생 이야기를 더했다. 사진전 뿐 아니라 1년 후 나에게 쓰는 편지, 삶과 죽음에 관한 특별 강연회 등이 열려 의미를 더한다. 전시에서 올한해 자신이 추구해야 할 방향을 발견하는 것은 어떨까.일시:~2월 28일(수) 오전 10시~오후 6시. 장소: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미술관. 문의:(02)6959-4080/(031)960-9730성남아트센터 갤러리 808의 명화 속 과학체험전 리턴즈 '모나리자의 비밀을 찾아라!'는 놀이동산처럼 꾸며진 미술관에서 교과서 속 명화들을 접할 수 있는 전시다. 명화를 보고 그 안에 숨겨진 다양한 비밀을 관객들이 직접 증명하면서 과학적 원리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됐다. 디지털이 아날로그(명화 작품)와 만난 10개의 섹션을 거치면 원근법과 황금비율, 광학 등 과학적이고 수학적인 원리를 이해할 수 있어 교육적이기도 하다. 덧붙여 다양한 명화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성인 관객들까지 전시로 불러모은다.일시:~3월 4일(일) 오전 10시~오후 6시. 장소: 성남아트센터 갤러리 808. 문의: 1600-9743 국립과천과학관은 설을 맞아 전통놀이 무료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13∼15일과 17일에는 팽이를 직접 만들고 돌려보며 '회전 원리'를 배우는 체험놀이 행사가 열린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새해 소망을 담은 가오리연을 직접 만들고, 야외에서 날리는 문화행사가 열린다. 연 동호인단체인 '카이트월드'의 대형 연날리기 공연도 볼 수 있다. 설 연휴 기간 중 휴관일인 설날(16일)을 제외한 15일, 17∼18일은 상설 전시관 입장료를 성인 2천원, 청소년 1천원으로 50% 할인해 준다. 개띠인 관람객은 연휴 기간 중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일시: 13~17일(16일 휴관). 문의: 과학관 홈페이지(www.sciencecenter.go.kr)#신나는 콘서트안성맞춤아트홀 대공연장에서는 차례준비와 손님맞이로 분주하게 명절을 보낸 중장년층을 위한 설 특집 공연 노사연 & 박남정 콘서트가 열린다. 애절한 목소리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80년대를 대표하는 가수 노사연과 매력적인 중저음에 화려한 댄스 실력으로 80년대 폭발적인 인기를 끈 박남정이 한 무대에 선다. 공연 1부에서는 노사연이 자신의 대표곡으로 엮은 '발라드의 세계'로 초대하고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박남정이 좌중을 휘어잡는 무대매너로 열정적인 시간을 선사한다. 추구하는 음악의 장르가 다른 두 가수이지만 함께 시너지를 일으키며 특별한 무대를 선사한다. 일시: 17일(토) 오후 5시. 장소: 안성맞춤아트홀 대공연장. 문의:(031)678-0665~6#인천인천 월미공원에서는 16~17일 이틀간 공원 내 양진당 일대에서 '2018년 월미공원 설맞이 민속한마당 행사'가 열린다. 이 기간 오후 1~4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공원을 방문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수준 높은 우리 소리와 전통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사)서도창배뱅이연구보존회 주관으로 풍물놀이, 경서도창, 전통무용 등 다양한 공연이 진행되며, 조리·솟대 만들기, 제기차기·투호 등 민속놀이대회 등 가족과 함께 할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한복을 입고 공원을 방문하면 공원내 순환 버스인 '물범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을 준다. 자세한 사항은 월미공원사업소 홈페이지(http://wolmi.incheon.go.kr)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인천시립박물관은 연휴 내내 정상 운영된다. 박물관의 분관인 인천도시역사관·검단선사박물관·송암미술관 등도 정상 운영된다. 시립박물관에서는 근대 인쇄물로 인천을 살펴본 '근대가 찍어 낸 인천 풍경' 전이 열리고 있다. 인천도시역사관에서는 작은 전시 '나는 인천 도시 계획가' 전시가 진행 중이며, 새롭게 문을 연 1층 상설전시실 '근대도시관'도 볼거리다.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한국근대문학관도 설 당일을 제외하고 정상 운영된다. 현재 문학관에서는 지난 80여년간 대중들의 뜨거운 사랑과 성원을 받았던 소설과 작가의 체취를 느낄 수 있는 '근현대 베스트셀러 특별전'이 진행 중이다.체험형 어린이 과학관인 인천 계양구에 있는 인천어린이과학관도 연휴 기간 손님을 맞는다. 상설 전시와 함께 '모래야 놀자' 특별전이 함께 열리고 있다. /김성주·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아이클릭아트설 연휴기간 동안 경기·인천 지역 문화기관에서 입춘방 만들기,투호등 전통놀이 체험을 할 수 있다. /수원전통문화관·경기도어린이박물관·성남문화재단·안성맞춤아트홀·(주)엠디 인사이트 제공설 연휴기간 동안 경기·인천 지역 문화기관에서 각종 전시와 콘서트 등이 개최된다. /수원전통문화관·경기도어린이박물관·성남문화재단·안성맞춤아트홀·(주)엠디 인사이트 제공왼쪽부터 설연휴 기간 '근현대 베스트셀러 특별전'이 열리는 한국근대문학관, 팽이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국립과천과학관, 소원 품은 주먹도끼·새해 소원판 만들기 프로그램을 마련한 전곡선사박물관 모습. /인천시·국립과천과학관·전곡선사박물관 제공

2018-02-13 김성주·김성호

[설날 강추! 가족 나들이]역사·휴양·예술… 추억쌓기 쉼표 찍는 힐링로드

이번 설 명절은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쉴 수 있다. 자동차들로 꽉 막힌 귀향길에서 피곤에 지칠 수밖에 없지만 오랜만에 가족들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을 생각하면 그 정도 고통이야 감수할 만하다.여기에 하나 더. 고속도로와 국도를 따라 지나는 길목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한번 쯤 꼭 들러볼 만한 명소들이 있으니 과감히 운전대를 돌려 잠깐 쉬었다 가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이다. 최근 들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는 경기와 인천 지역 고속도로와 국도 인근 명소를 소개한다. 국내 첫 고속道 상공형… 쇼핑몰 등 다채# 시흥 하늘휴게소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조남~도리 분기점 사이의 '시흥 하늘휴게소'는 국내 최초 고속도로 위 상공형 휴게소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용객들은 일산 및 판교 양방향에서 휴게소를 이용할 수 있으며 고속도로 하부(시흥 목감동)에서도 도보로 진입할 수 있다. 시흥 하늘휴게소에는 친환경 휴게소 구현을 위한 전기차 충전소, 태양광 시설 등 각종 시설이 설치돼 있고 식당과 쇼핑몰 등 지하 1층~지상 3층 층별로 다양한 매장들로 볼거리도 많다. 휴게소 내에 버스 환승 정류장이 설치돼 5000번 공항버스(성남~인천)와 8106번 광역버스(성남~부천)를 이용할 수도 있다. 전체적으로 가격이 적절한 편이어서 귀향길 운전자나 아이들을 위한 간식을 구매하기에도 괜찮은 장소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아이들 학습장# 여주 세종대왕릉(영릉) 여주에 위치한 세종대왕릉은 지난 2009년 6월 30일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선정된 만큼 역사적으로 또 학술적으로도 가치가 큰 장소로 자녀들과 함께 둘러보기에 제격인 곳이다. 세종대왕릉 바로 입구에 역사문화관이 있는데 이곳에 들어서면 영상관, 기획전시관에서 세종대왕의 생애와 업적, 왕릉의 형성과정에 대해 확인할 수 있어 어린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학습장으로 충분하다. 또 측우기와 해시계, 물시계 등 세종대왕의 다양한 발명품들이 전시돼 있다. 세종대왕릉을 산책하며 둘러보는데 약 1시간 30여 분이 소요된다. 한 겨울의 공기는 차가우면서도 시원한 민트향 느낌이다. 특히 주변의 산림이 잘 가꾸어져 있어서 나무가 뿜어대는 피톤치드가 정신을 맑게 만들어 주고 있다. 설 연휴기간에는 윷놀이와 투호 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실향민, 고향 그리는 북녘 바로 눈앞에#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평창올림픽에 북한 선수단이 파견되는 등 남·북 간 교류가 다시 시작되면서 북한을 가장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통일전망대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에 위치한 오두산에 세워진 통일전망대는 맑은 날 개성의 송악산까지 볼 수 있고 강 건너 황해북도 개풍군 주민들이 생활하는 모습도 생생히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992년 9월 8일에 개관한 전망대 내부에는 기획전시장, 북한전시실, 북한생활체험실, 통일염원실이 있고 옥외에서는 망원경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 흥미로운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실향민들이 고향을 향한 그리움을 달래고자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한 통일전망대는 설 연휴가 되면 더 더욱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장소인 만큼 자유로를 지나는 길이라면 한번은 꼭 들러볼 만하다.친환경 복합문화공간 민속놀이 이벤트# 포천아트밸리 국내 최초로 폐채석장을 친환경 복합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한 포천아트밸리가 설 연휴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의 발길을 잡기 위해 특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포천아트밸리는 호수공연장 앞 광장에서 대형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지게체험, 비석치기, 사방치기 등 추억의 민속놀이 체험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추억과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4월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인 야간관광 프로그램인 천주호 직벽 미디어파사드도 이번 설 연휴를 맞아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포천아트밸리는 설 연휴 기간 중 오전 9시에 개장해 밤 9시까지 운영되고 관람객은 저녁 7시까지 입장이 가능하며 설 당일인 16일은 아침 10시에 개장한다.연륙교 개통 당일치기 가능 '온천 일품'# 석모도인천 석모도는 지난해 6월 석모대교 개통으로 자동차 통행이 가능해지면서 당일치기 여행으로 떠오르는 휴양지가 됐다. 석모도의 대표 관광지는 단연 미네랄 온천이다. 온천은 실내탕과 노천탕 15개, 황토방, 옥상전망대, 족욕탕으로 구성돼 있는데 바닷가와 인접해 있어 색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온천수는 460m 화강암에서 나오는 51℃ 고온으로 칼슘과 칼륨, 마그네슘, 스트론튬, 염화나트륨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피부 미용에도 뛰어나다. 온천을 즐긴 후에는 수목원과 민머루해변, 보문사를 둘러볼 수 있다. 수목원은 울창한 숲과 다양한 자생식물이 그대로 보존돼 있어 자연과 함께 휴식할 수 있는 곳이다. 민머루해변에서 서해 낙조를 보는 것도 일품이다. 해변에 물이 빠지면 맨발로 갯벌에 들어가 바다 생물을 관찰할 수도 있다. 선덕여왕 4년(635) 회정대사가 세운 보문사에서 신년 소원을 비는 것도 좋다. 예부터 보문사 절 우측 석굴에 기도를 하면 기적이 이뤄진다는 이야기가 내려오고 있다. 저수지 곳곳 이달말까지 잇단 겨울축제# 강화도 빙어 낚시가족, 연인과 보다 특별한 '겨울의 맛'을 즐기고 싶다면 빙어 축제도 좋다. 강화도 곳곳에서는 오는 2월 말까지 빙어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내가면 고천리 신선 저수지 일원에서는 오는 28일까지 '강화도 빙어 송어 축제'가 열린다. 어린 아이들은 얼음 썰매와 눈썰매도 즐길 수 있다. 신선 저수지는 산새와 경관이 빼어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양도면 왕방마을 인산저수지 일원에서는 오는 25일까지 '강화도 송어빙어축제'가 열린다. 송어 한마리 잡기, 빙어 뜨기 체험, 얼음 썰매도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먹거리도 풍부하다. 황청리 용두레마을 황청저수지 인근에서는 오는 24일까지 '강화빙어축제'가 열린다. 다만 황청저수지는 얼음이 충분히 얼지 않아 수상시설 위에서만 낚시가 가능하며 시설 위에서는 자유롭게 낚시를 즐길 수 있다.빙어 축제 입장료는 신선저수지에서 열리는 '강화도 빙어송어축제'는 성인 2만 원, 여성·학생은 1만5천 원이다. 3세 이상은 1인당 5천 원이다. 인산저수지에서 열리는 '강화도 송어빙어 축제'는 중·고등학생, 성인은 1만8천원, 초등학생은 1만 원, 미취학 아동은 무료며, 야간 개장은 중·고등학생과 성인은 1만5천 원, 초등학생은 1만 원이다. 황청저수지 '강화빙어축제'는 1인 5천 원이다.개항 100년 근대건축물 즐비 출사 제격# 인천 개항장 역사문화 거리인천 개항장 역사문화 거리는 1883년 개항 이후 10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지어진 지 100년 안팎의 근대건축물이 곳곳에 있고, 이러한 건축물은 문화예술공간, 카페, 박물관 등 다양한 모습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 곳을 걷는 것만으로도 개항기 인천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다른 곳에서 찾기 어려운 이국적인 풍경은 사진을 찍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역사문화 거리엔 많은 근대건축물이 있고, 이 중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곳 중 하나가 카페 '팟알'이다. 중구청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최근 드라마나 CF 등의 촬영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1800년대 후반에 지어진 건축물로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일본식 건축물의 특징을 그대로 살렸으며, 옛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 이 곳에서 파는 팥죽은 국내산 팥으로만 만든다. 추운 날씨에 먹기에 제격이다. 인천아트플랫폼은 예술가들의 공간이다. 1930~40년대 건설된 물류창고를 리모델링해 창작스튜디오, 공방, 자료관, 교육관, 전시장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과거와 현재, 예술과 일상이 공존하는 장소다. 근대건축전시관은 개항기에 지어진 건물이자, 근대 건축물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공간이다. 당시 일본, 청나라 등 각국의 건축양식대로 지어서 이국적인 조계지의 풍경과 근대 초기의 건축물, 지금은 소실된 근대 건축물, 현존하는 건축물을 모두 살펴볼 수 있다. /이성철·정운·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시흥 하늘휴게소여주 세종대왕릉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포천 아트밸리석모도 미네랄 온천강화군 인산저수지 송어빙어축제인천 중구 아트플랫폼

2018-02-13 이성철·정운·윤설아

[신년 인터뷰]김순재 경기도농업기술원장… 농업 새미래 발상 전환, 부농시대 희망 일굴것

인터넷 직거래·홈쇼핑 판매 등농산물 생산·가공·유통 시너지부가가치 높이면 농가소득 향상"농업기술이 발전해야 농촌이 잘 삽니다. 경기도 부농(富農)시대를 열겠습니다."농산물 소비 감소 등으로 농업의 위기라는 말들이 많다. 농촌에는 일손이 부족할 정도로 인구 유출만 있을 뿐, 유입이 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농업의 수장인 김순재(사진)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농업의 발전과 농촌의 희망을 이야기한다.발상의 전환을 이루면 농업에서 새로운 미래를 찾을 수 있다는 게 김 원장의 생각이자 자신감이다.그는 "농사만 짓는 시대는 끝났다. 농촌에서 농산물도 생산하고 이를 가공·유통하고 판매도 해야 한다"며 "이럴 경우 부가가치가 높아져 농민의 소득도 올라가고 다시 농촌에 사람이 몰리게 된다"고 설명했다.김 원장은 이같은 이야기가 허황된 게 아니라고 했다. 연천군 등에서는 도농기원이 보급한 쌀품종인 '참드림'을 생산해 인터넷 직거래를 통해 농가가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고, 양평 등에서도 농민들이 마을기업을 만들어 들깨를 생산하고 이를 들기름으로 가공해 홈쇼핑 등에 판매중이다.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우수한 농업기술 보급을 통한 '돈 되는 농업'은 존재하고 있는 셈이다.실제 도농기원은 이같은 실용농업기술을 기반으로 경기도 농업과 농촌 부흥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느타리버섯·인삼 등 특화작물은 전국 최고의 생산 기반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의 주역이 됐으며, 선인장·다육식물 등의 신품종 개발을 통해 도내 원예농가의 경쟁력도 높아지고 있다. 경기북부는 도농기원의 거점 전략을 통해 콩 특화단지로 주목받고 있으며, 미래성장산업으로 곤충산업 육성도 도농기원이 맡고 있다. 김 원장은 일자리 창출도 농업이 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했다. 그는 "생산·가공을 함께하는 마을 기업을 육성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농산물종합가공센터 운영과 소규모 창업 지원 등도 농업·농촌 일자리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현재 청년 농업인 4H회원이 경기도에 500여 명 수준인데, 올해 지금보다 2배 가량을 발굴·육성할 것"이라며 "청년 농업인의 농촌 정착을 통해 농촌에서도 아기울음소리가 들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2018-02-05 김태성

[김훈동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에게 듣다]"적십자 주인인 국민 신뢰 회복해 기부한파 이겨낼 것"

어금니 아빠·기부금 횡령 등 여파겨울 '도움의 손길' 얼어붙은 상황도내 위기가정 4550가구 생계지원의료사각지대 맞춤형 서비스 제공시흥 수해·포항 지진·화재 현장에구호물품 전달·일손돕기 등 '노력'국회·정부·감사원 감사 모두 받아재무투명성 높여 언론조사 'A등급'재난구호 자체 훈련·을지연습 참여효과적 대응위해 봉사원들 '구슬땀'경기도는 유독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연말연시에는 으레 훈훈한 소식으로 몸은 추워도 마음만은 따뜻했지만, 올해 경기지역에는 '기부한파'가 들이닥쳐 도민들의 몸과 마음을 모두 꽁꽁 얼려버렸다. 이는 지난 2016년부터 이어진 국정농단 사건에다, 기부금으로 딸의 치료비를 비롯해 생계를 이어왔을 것으로 알려졌던 '어금니 아빠' 이영학의 극악무도한 범행까지 겹쳐 기부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사회 곳곳에 자리 잡았기 때문. 지난해 8월에는 기부단체의 기부금 횡령 사건까지 발생해 기부에 대한 신뢰는 더욱 낮아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올바른 기부문화 형성을 위한 선도자 역할을 묵묵히 하고 있다. 기부금의 집행 투명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학생, 개인사업자, 기업 등 저마다의 지위와 형편에 맞게 나눔에 동참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 5일 김훈동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을 만나 올 한 해 경기적십자의 계획과 목표에 대해 들어봤다.-현재 적십자회비 집중모금 기간이다. '기부포비아'가 유행처럼 번지는 등 모금환경이 악화됐는데."모금환경이 예전 같지는 않습니다. 훈훈한 기부소식 대신, 각종 기부 관련 사건사고로 기부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감도 크신 것 같습니다. 선의로 낸 기부금이 정말 어려운 이웃에게 올바르게 전달되고 있는지 의문이 드는 것이죠. 하지만 이럴 때일 수록 도민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적십자는 무려 113년 전인 1905년 고종황제 칙령에 따라 '광제박애(널리 사람을 구하고 고루 사랑하라)'의 정신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적십자는 공공의 자산이자, 적십자의 주인은 국민인 셈이죠. 현재의 상황을 극복하면 건전한 기부문화가 우리 사회에 자리 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적십자 본연의 임무에 집중해,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사회 전반적으로 기부가 다시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모금된 적십자회비는 어디에 쓰이나."지난해 모인 적십자회비는 우선 도내 4천550가구의 위기가정을 위한 생계지원에 사용됐습니다. 일회적인 지원에 그치지 않도록 적십자 봉사원과 각 위기가정이 결연을 맺었습니다. 봉사원들은 결연가정에 주기적으로 방문해 기초생활에 필요한 생활필수품을 전달했습니다. 또 재난 재해로 보금자리를 잃거나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400여 가구에는 생계, 주거, 의료, 교육 등 분야에서 통합 맞춤형 긴급지원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국민의 생명보호를 위해 응급처치·수상안전법 교육을 지난해 12만명에 보급했고, 취약계층 산모를 위한 출산용품 1천500세트도 지원했습니다. 또 지난 한 해 동안 시흥을 비롯한 경기도 일대 수해 피해 지역과 포항 지진, 화재 등 각종 재난지역 이재민을 위한 구호물품 전달 등에 사용됐습니다."-기부금 집행에 대한 신뢰도는 어떻게 높이고 있는지."적십자는 그 어떤 기관보다 높은 기부 투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기적인 국정감사 외에도 보건복지부 감사, 감사원 감사를 받고 있습니다. 또 비영리단체 최초로 국제회계기준 IFRS를 도입해 재무투명성을 높였고, 회계법인 감사를 통해 매년 사업과 회계를 투명하게 검증받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한국 가이드스타 정보공개 투명성과 재무안정성에서 만점인 별 5개를 받았고 언론사가 조사한 공익법인 투명성평가에서 45개 공익법인 중 2위를 차지하며 A등급을 받기도 했습니다. 기부에 대한 신뢰가 낮으면 낮을수록 더욱 투명하고 공신력 있는 단체에 기부해야 전반적인 기부문화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투명한 적십자에 도민들의 관심이 더욱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지난해 유독 많은 재난 재해가 발생했다. 적십자의 손길이 미친 현장 중 기억에 남는 곳이 있다면."적십자 봉사원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도내 곳곳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지만, 적십자는 재난구호책임기관으로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따라 매번 실전을 방불케하는 자체 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5개 지역에서 자체 재난구호 종합훈련을 실시했고, 국가 을지연습에도 참여하는 등 효과적으로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에는 유례없는 기습폭우가 내려 많은 국민들이 수해 피해를 입었습니다. 적십자는 수해 발생과 동시에 긴급재난대책본부를 가동했고 복구활동이 종료될 때까지 구호물품을 전달했습니다. 또 각종 가재도구 정리, 세탁활동과 함께 피해로 심신이 지친 이재민들을 위한 재난심리지원 활동들을 펼쳤습니다. 유독 시흥의 피해가 심각해 즉시 구호물품과 세탁차량을 급파했으며, 인근 충정도 지역에도 전 직원과 봉사원을 보내 일손을 돕기도 했습니다. 항상 재난이 있는 곳에는 적십자가 함께 한다는 것을 기억해주시고, 그만큼 평소 적십자에도 많은 나눔의 손길을 보내주시길 당부드립니다."-나눔에 참여할 수 있는 여러 경로를 소개해달라."우선 현재 적십자회비 집중모금 기간입니다. 가정 등으로 발송된 지로용지를 통해 간편하게 기부할 수 있으니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적십자회비 납부 외에도 적십자의 인도주의 사업에 동참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기업들은 '씀씀이가 바른 기업' 가입을 통해 후원할 수 있습니다. 매달 20만원 이상을 정기적으로 기부해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으며, 지난 2016년 5월 이후 현재까지 250개 기업이 동참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희망나눔학교를 통해 정기기부에 참여할 수 있고, 소규모 사업장을 운영하는 개인사업자 등은 매월 3만원 이상을 정기기부하면 희망나눔명패를 달아드리고 있습니다. 희망나눔명패를 단 사업장은 지난해 10월 5천호점을 돌파했습니다. 1억원 이상의 고액기부자 모임인 '레드크로스아너스클럽'에는 지난해 도내 총 3분이 참여해주셨습니다. 적십자 봉사자를 포함한 모든 적십자 가족이 보다 많은 소외계층에게 삶의 희망과 용기를 전할 수 있도록 도민들의 참여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리겠습니다." 글/신선미기자 ssunmi@kyeongin.com 사진/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제공■김훈동 회장은?-1944년 1월 14일 경기도 수원 출생-수원농생명과학고, 서울대 농학, 중앙대 사회개발대학원 행정학 석사-현직 = 제32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 수원예총 회장-전직 = 전 농협 경기지역본부장, 농민신문 편집국장, 한국문인협회 수원지부장, 수원시립미술전시관장충북 청주시 상당구 수해 현장 구호 활동.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제공김훈동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이 "각종 사건사고 현장에서 도민과 함께 하는 적십자사가 되겠다"며 포부를 밝히고 있다.지난해 진행한 수도권 재난대응훈련.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제공추석맞이 정 나눔 행사.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제공

2018-02-05 신선미

[신년 인터뷰]서재형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원장… 경기 농산물 경쟁력 높아, 온라인 유통채널 강화

다양한 가격 상품군 선택폭 넓혀야쌀 이외에 채소·과일 홍보도 주력시장조사 중요 컨설팅등 농민 지원지난 2005년 출범 이후 경기녹지재단·경기농림진흥재단이란 이름을 갖고 있던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지난해 4월 농식품 유통 플랫폼을 구축하고 농업과 식품산업·체험·관광을 연계할 수 있는 유통전문기관으로 재탄생했다. 9개월 남짓 진흥원은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강화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등 제 역할을 찾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서재형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원장은 "2018년에는 오프라인 뿐 아니라 온라인 유통 채널을 강화하고, 경기 농산물을 홍보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기울이겠다"고 신년 포부를 밝혔다.롯데슈퍼 등 민간기업에서 유통업무를 맡아온 서 원장은 '시장조사'를 강조했다. 서 원장은 "최근 조사를 해봤더니 이름만 대면 알만한 대형마트들에서 경기쌀을 취급하는 비중이 30%에 불과했다. 신기하게도 외국계 기업인 코스트코가 70% 이상 경기쌀을 취급하고 있었다. 내셔널브랜드인 이마트와 홈플러스의 경기도 점포에서 경기쌀을 진열하고 판매해달라는 요청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서 원장은 시장조사와 함께 다양한 가격의 상품군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30여년을 유통 업계에 종사하며 잔뼈가 굵은 서 원장은 선택의 폭을 넓혀 상품성을 키우는 것을 새해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그는 "쌀 생산자들은 경기쌀이 시장에서 무조건 높은 가격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저가부터 고가까지 다양한 상품이 있어야 오히려 소비를 많이 하게 된다"면서 "농산물의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유통부문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쌀 뿐만 아니라 경기도에서 생산된 채소와 과일 등의 상품성을 높이는 것도 진흥원이 해야 할 몫이다. 서 원장은 "최근에 우체국 사이트에 검색을 해봤더니 '배' 단일 상품의 브랜드만 40개 이상이었다. 평택에서 배가 재배되는데 소비자에겐 좀 더 많은 브랜드가 소개돼야 하고, 이를 위해 진흥원이 농민들에게 유통채널을 소개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서 원장은 경기도 농산물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하며 성장 잠재력이 있다고 봤다. 그는 "(경기도 농산물은) 소비시장과 가깝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이동거리에 따라 들어가는 비용 차이가 큰데 이를 자동으로 낮출 수 있는 구조다. 이뿐만 아니라 예전부터 환경이 좋아서 좋은 상품을 생산해 낼 수 있는 동네가 경기도"라면서 "경기도 농산물 홍보에 매진하고 현직 유통 전문가의 컨설팅을 직접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등 다방면으로 농민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2018-01-30 신지영

[신년 인터뷰]이해우 인천항운노조 위원장… "내항 TOC 통합, 40년 경험 쏟을 것"

고용대책 조합원 의견 수렴하역료 덤핑행위 강력 대처이미지 개선 지역 봉사활동인천항운노조는 2007년 항운노조원 상용화 이후 가장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인천 내항에 있던 10개 부두운영사(TOC)를 하나로 통합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TOC 통합에 따라 노조 인력이 줄어들거나 직제 개편이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노조의 역할이 중요해졌다.이해우 인천항운노동조합 위원장은 30일 "지난 40년 동안 인천항에서 일하면서 경험한 모든 것을 내항 TOC 통합에 쏟을 예정"이라며 "조합원의 지속가능한 고용 대책 수립과 근로조건이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 위원장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조합원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여러 변화를 눈앞에 두고 있는 만큼 조합원의 작은 애로사항도 놓치지 않고 귀담아들어야 조합원의 불만이 생기지 않는다"며 "평조합원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만들어 이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조합원의 기본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다. 이 위원장은 "TOC 통합 법인이 출범하면 비정규직 조합원은 작업장이 줄어들고, 근로조건이 나빠져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했다.이 위원장은 "TOC 통합을 틈타 하역료를 덤핑하는 행위를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강력히 말했다. 그는 "정부에서 정한 하역요금이 버젓이 있음에도, 화주와 하역사가 이면 계약서를 작성하는 일이 과거에 있었다"며 "이는 조합원의 노동 가치를 깎아내리고, 인천항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행위"라고 했다. 이어 "조합원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서라도 하역료 덤핑 행위가 적발되면 전 조합원이 강력한 투쟁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아직 인천항운노조는 인천시민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로 남아 있다. 과거부터 수차례 반복된 채용비리 문제 때문이라는 것이 이 위원장의 생각이다. 이 위원장은 "조합원이 채용·승진과 관련해 금품을 수수할 경우 조합에서 즉각 제명하겠다는 내부 규정을 만든 뒤에는 이 같은 사건이 사라졌지만, 시민들 뇌리에는 안 좋은 생각이 박혀 있는 것 같다"며 씁쓸해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지역사회와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항운노동조합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올해는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인천항과 노조에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그는 "인천항은 오랫동안 인천경제를 이끌어 왔다"며 "인천항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천시민의 애정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이해우 인천항운노동조합 위원장은 30일 인천항 내항 부두운영사가 통합돼도 조합원의 고용 및 근로조건이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항운노동조합 제공

2018-01-30 김주엽

[신년 인터뷰]김재복 LX 인천지역본부장… 발전 가능성 큰 인천, 구도심 활성화 돼야

재개발 정상화 필요성 제기"답은 현장" 직원들에 강조"신뢰 받는 지적측량 노력""국민에게 정확하고 신속한 측량 과정과 믿을 수 있는 측량 결과를 제공하는 LX(한국국토정보공사) 인천지역본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김재복 LX 인천지역본부장은 경인일보 인터뷰에서 "LX는 풍부한 경험과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확하고 다양한 지적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달 2일 취임한 김 본부장은 인천남부·북부·중부와 강화 등 4개 지사를 찾아가 업무 현황을 파악하고 직원들과 대화를 나눴다. 또 인천지역 기관·단체를 방문하거나 관계 기관 협의회를 열어 협력 사항을 논의했다. 그는 "인천은 앞으로 무궁한 발전이 있을 것 같은데, 개발지역 등 대단위 사업장이 없는 것 같아 걱정이 앞선다"면서 "업무를 많이 발굴할 계획"이라고 했다. 인천은 면적과 인구 등 규모 면에서 다른 도시에 뒤지지 않는다. 구도심 재개발사업 상당수가 정체된 것이 문제다. 김 본부장은 "남구 등 구도심의 경우 많은 지역이 주택재개발구역으로 묶여 있다"고 했다. 재개발사업이 정상화되거나 재개발구역에서 해제돼야 하는데, '사업성 부족'과 '매몰비용(추진위원회·조합이 쓴 돈) 처리 문제'로 쉽지 않다. 그는 "도시개발사업과 신도시 조성사업이 우리 본부에 도움이 되고 있지만, 무엇보다 인천은 구도심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했다.LX 인천지역본부는 이 같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매출 161억원, 당기순이익 39억원의 성적을 냈다. 김 본부장은 "작년에 직원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며 "올해에도 공간정보사업, 지적재조사, 지적확정측량을 적극 추진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김 본부장이 취임식에서 직원들에게 강조한 단어가 있다. '우문현답'이다.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뜻이다. 그는 "고객이 오케이 할 때까지 현장을 떠나지 말고, 고객의 궁금점이 현장에서 모두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직원들에게) 강조했다"고 했다.김 본부장은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인천지역본부가 되기 위해 무엇보다 모든 직원이 청렴해야 한다"며 "고객이 지적측량 등을 신청하지 않으면, 우리의 업무는 없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공간정보사업도 국가가 국민들에게 필요한 공간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지적시장 민간 개방 가속화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할 때"라며 "인천지역본부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직원들의 자기 계발과 변화에 대한 유연성을 키우는 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김재복 LX 인천지역본부장은 신년 인터뷰에서 업무(사업) 발굴, 고객 만족도 향상, 본부 경쟁력 강화 등을 강조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8-01-29 목동훈

[신년 인터뷰]양복완 경기복지재단 대표… '현장·연구 선순환' 초점, 새로운 복지발전소될 것

생활 필수적인 서비스 공급역할사회 전반 아우르는 안전망 필요과학기술 활용등 시대변화 대응경기복지재단은 지난해 10주년을 맞았다. 4명으로 출발한 조직은 올해 108명으로 늘어났고 4억 남짓이었던 예산은 올해 550억 원으로 불어났다. 양복완 경기복지재단 대표는 "자신감이랄까 자부심이 축적된 10년이었다"고 평가했다. 11년째를 맞는 복지재단은 올해 양적 성장과 함께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양 대표는 "지금까지 해왔던 일의 연장 선상에서 (새로운)방향을 설정하겠다"고 말했다.양 대표는 복지재단의 역할을 '복지발전소'라는 단어로 설명한다. 석탄이나 원자력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처럼 복지재원을 활용해 도민의 생활에 전기 같은 필수적인 서비스를 공급하는 것이 재단의 역할이라는 의미다.그는 "(재원)전달에 누수가 없게 하는 것, 정책이 의도한 대로 현장에 적용되도록 하는 것이 재단이 할 일이다. 특히 현장과 정책, 정부와 민간, 수요자와 공급자가 잘 연계되도록 하는 경기도의 '복지발전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변화하는 세상에 적응하는 것도 재단이 당면한 올해 과제다. 지난해 연말 양 대표가 직원들에게 강조한 메시지 역시 변화에 대한 인식에 바탕한 것이다. 양 대표는 종무식에서 복지의 중요한 흐름 4가지를 꼽았다. 과학 기술을 이용한 복지와 선별적·보편적 복지의 종말, 지자체의 복지경쟁, 복지의 혁신이 그 내용이다.양 대표는 "지금까지 복지는 사람이 하는 것이 하는 일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과학기술의 발달은 복지를 담당할 인원을 줄이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이제는 고령자를 돌보는 데 로봇이 사용되는 시대가 온다. 이 변화에 미리 대처해야 한다"면서 "게다가 평생 직장 개념이 사라지고 소득 양극화가 심각해지면서 선별·보편복지라는 말이 의미 없는 시대가 됐다. 사회 전반에 복지가 필요한 시기다. 복지를 종류별로 나누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 일이다. 지난 몇 년 동안 사회 안전망이라는 말은 낡은 복지를 상징하는 말이 되었지만, 이제 다시 (사회 안전망이)부활할 때"라고 덧붙였다.이어 "경기도의 일하는 청년이나 성남시의 무상 복지만 보더라도 이제 국가 뿐 아니라 지자체가 복지 정책을 내놓고 경쟁하는 '복지의 지방분권화'가 도래했다. 복지 정책에 대한 판단은 별개로 하더라도 앞으로 이런 지자체발 복지 정책들이 많이 나온다는 사실은 자명하다"며 "우리 재단이 이런 것들(지자체의 복지정책)을 객관적으로 진단할 역량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마지막으로 '검증의 시대'를 맞아 재단도 혁신해야 한다는 점을 과제로 꼽았다. "기사의 객관성조차 의심하는 시대, 무엇이든 검증하는 시대가 왔다. '지난해 이렇게 했으니 올해도 그냥 이렇게 가자'는 식은 이제 통하지 않는다"면서 "현장이 반영되는 연구, 연구가 반영된 현장. 우리 복지재단의 모토다. 연구와 현장이 늘 선순환되는 재단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2018-01-25 신지영

[한신협 공동 신년기획 '분권개헌 내 삶 바꾼다']④·끝·20년전 시작된 日 지방분권

장기침체 중앙집중식 발전 '한계' 분권 대안 떠올라1995년 추진법 시행 2001년 국가보조금·세제 개편국가-지방 세입비율 8대 2 → 6대 4 재정 독립성 강화정부, 지방행정 포괄적 지휘감독 폐지 통큰 권력이양지역 개성 살린 자립능력 국가 역동성 향상 '공감대'인구감소 대책도 '마을·일자리·사람 선순환'에 초점 요코하마, 도시재생 '미나토미라이21' 지자체 주도'주민의견' 최우선 반영 고용창출 도시부흥 이끌어일본과 우리나라는 산업화에 접어든 시기는 다르지만 사회경제적 구조, 법률 및 행정 체계 등이 비슷하다. 이 때문에 일본은 여러 면에서 수년 뒤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인구감소나 조선업 쇠퇴 등 심각한 우리의 현안 과제들도 일본은 일찍부터 겪고 대응책을 고심해 왔다. 지방자치, 지방분권도 비슷하다. 일본은 수도권 집중화, 인구감소 등의 대책 마련을 위해 이미 1990년대 중반부터 헌법을 토대로 한 지방분권 개혁을 시작했다. 법률과 행정체계가 비슷한 일본의 분권 사례는 서양의 사례보다 훨씬 우리나라에서 적용하기가 수월하다. 진행 중인 일본의 분권 추진 과정의 성과와 과제를 경청해야 하는 이유다. ■지방분권 움직임1947년 일본은 지방자치법이 공포되고 신헌법이 제정되면서 현대적 형태의 지방자치 제도를 갖추게 됐다. 이후 신헌법을 토대로 1995년 지방분권추진법이 시행되면서 1차 지방분권개혁이 시작된다. 지방분권추진법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의 행정을 자주적이고 종합적으로 담당한다고 명시했다. 국방 같이 전국적으로 처리해야 할 일을 제외하곤 지역의 일은 지역에서 주체적으로 처리한다는 것을 만방에 선언한 것이다.이어 2001년 국가보조금 개편을 통한 세제개혁인 일명 '삼위일체' 개혁이 시작됐다. 2006년엔 지방분권추진법 개정이 이뤄지며 2차 지방분권개혁 시기에 접어 들었다. 법의 개정뿐만 아니라 내각총리대신이 중심이 된 분권추진본부 등이 세워지며, 1차 개혁에서 미진한 부분을 보완했다. 그 결과 지금의 일본 지방분권 수준은 우리보다 훨씬 강력하다. 중앙정부의 지침이나 허락 없이 지역 스스로 자치단체의 통폐합을 추진할 수 있고, 지역의원 수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 지방경찰도 마약부서를 둘 것인지 여부 등을 중앙 경찰과 별도로 알아서 정한다.중앙정부가 지방자치단체에 업무를 분산시키는 일명 '기관위임사무'도 폐지됐다. 정부가 지방행정에 대한 포괄적 지휘감독권을 놓았다는 뜻이다. 자연스레 대형 지역개발 사업에서 중앙정부의 입김이 최소화하는 등 지역으로 권력이 크게 이양됐다. 일련의 분권 개혁은 지방의 개성이 살아난 발전 없이는 국가적 역동성을 살릴 수 없다는 헌법적 공감대가 있어 가능했다. 요코하마시 정책국 관계자는 "헌법을 바탕으로 한 지방분권이 없었다면 창조도시로 불리는 요코하마도 없었을 것"이라며 "중앙집중 행정이 불러온 한계상황을 풀 수 있는 것이 지방분권이다. 지역의 일은 지역 스스로 책임질 때 결과가 가장 좋다"고 말했다.■선택이 아닌 필수, 지방분권사실 일본도 지방자치를 '떠밀려서 했다'는 표현이 적합하다. 1990년대 초반부터 정계, 경제계, 노동계 등 각계에서 지방분권을 강력히 요구했다. 무엇보다 장기경제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정부 재정이 나날이 악화됐다. 수도권 집중화 등으로 경제의 탄력성이 떨어졌다. 중앙 집중식 성장의 한계가 드러나 그 타개책으로 지방분권 개혁이 시작된 것이다.지방분권 핵심도 결국 재정 즉 '돈' 문제로 귀결된다. 재원 없이 늘어난 자율권은 지방정부 입장에서는 사실상 권력이양이 아니기 때문이다. 2001년 시작된 삼위일체 개혁은 국고보조부담금 개혁·국가로부터의 세원이양·지방교부세의 재검토를 의미한다. 이 개혁을 통해 일본은 2004~2006년 국고보조금 4조6천661억엔(약 45조300억원)을 삭감하고 지방교부세 총 5조1천억엔(약 49조2천100억원)을 축소하는 대신 3조엔(약 28조9천500억원) 규모의 세원을 지방에 넘겨줬다. 그 결과 국가세입과 지방세입의 비율이 8대 2에서 6대 4 수준이 됐다. 최종적으론 4대 6으로 바꾼다는 계획을 세우고 여전히 개혁 작업이 진행 중이다. 정부로부터의 재정적 독립성 강화로 지방 정부의 중앙 정부 '눈치보기'는 크게 줄었다. 반면 우리나라는 여전히 8대 2 수준에 머물러 있고, 문재인 정부의 장기 목표가 현실화한다고 해도 6대 4 수준이다.재정위기에서 시작된 삼위일체 개혁에 대한 비판도 있다. 지방 세수의 비중은 늘었지만, 재정 건전성을 강조하다 보니 실질적인 세수 증가는 미진하다. 오히려 지방정부의 재정 건전성이 나빠지고, 중앙정부의 재정 위기를 지역에 넘겼다는 비판도 나왔다. 지역 간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부산대 강재호(행정학과) 교수는 "지역분권 개헌이 현실화하려면 지역에서도 효율성을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며 "국세와 지방세 비중 조정은 매우 필요하기 때문에 요코하마의 녹지세처럼 필요하다면 지역단체장이 증세를 할 수 있는 결단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인구절벽 문제, 지방분권이 되어야 가능2014년 6월 일본 내각부 산하의 지방분권개혁 유식자회의에서 정리한 '개성을 살린 자립한 지방을 만든다'는 보고서엔 "일본 총인구의 지속적인 감소가 예견되는 가운데,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 다양화하고 증대하는 행정 수요에 대응해서, 지방이 더욱 건강해질 것이 요구되고 있다"는 구절이 나온다. 이는 지방분권 실현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인구절벽의 대안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중앙행정의 집중력은 국가경쟁력 저하를 유발하고 결국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한다. 또 젊은층이 수도권에 집중하면 세대 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전반적인 삶의 질은 저하된다. 팍팍해진 삶은 결혼 및 양육에 대한 부담으로 이어진다. 반면 노년층의 비중이 늘어난 지방은 이들에 대한 복지 부담이 증가되고, 노년 세대 문제는 더욱 악화한다. 일본은 인구감소 대응을 위해 2015년 지역 일자리와 사람의 선순환 확립, 지역 활성화를 위한 '마을·사람·일자리 창생 장기 비전 및 종합전략'을 수립해 실천에 옮기고 있다. 지역의 자치단체와 주민이 주역이 돼 지역자원을 활용한 일자리·인구 증가 지역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형태다. 도쿄로의 인구유입을 막는 방안도 지역 차원에서 세운다. 마을·사람·일자리 선순환구조를 만드는 게 최종 목표. '로컬 아베노믹스'라고 불리기도 한다. 지방분권을 진행 중인 일본이 아직 수도권 집중화를 해소하지 못한 것처럼, 인구감소 문제도 시급하지만 해결이 극히 어려운 국가 현안이다. 더욱이 '창생 장기 비전 및 종합전략'은 2060년을 목표로 장기비전이 세워지는 만큼 아직 그 결실을 확인할 수 없다. 하지만 지역 발전이 없으면 인구 문제가 해소될 수 없으므로 지방분권을 위한 법적 제도적 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는 것엔 일본 내 의견 일치가 이미 이뤄진 상황이다.■지역 스스로 이뤄낸 부흥, 요코하마요코하마의 성장은 '미나토미라이21'이라는 도시재생 사업의 성공이 비결이다. 그리고 이 사업은 지방분권을 뒷받침하는 헌법이 원동력이 돼 가능했다.요코하마의 심장인 '미나토미라이21' 지구에 들어서면 도시적 세련미에 감탄하게 된다. 일본 두 번째 초고층 빌딩 '요코하마 랜드마크 타워(296m)'를 비롯해 수십층의 고층빌딩들이 조화롭게 해안 도심을 채우고 있다. 비즈니스 타워부터 호텔, 쇼핑몰, 공연장은 물론 '코스모월드'라는 대형 놀이동산까지 들어서 있다. 여기에 곳곳이 녹지다. 건물 간격이 넓고, 곳곳에 공원과 쉼터가 있다. 이곳은 원래 조선소가 있던 공업단지였다. 일본 조선업의 위기가 본격적으로 감지되던 1983년 미쓰비시 조선소를 옮기는 데 정부와 지역사회의 합의가 이뤄져 본격적인 재생사업이 시작됐다. 지역 주민의 의견을 최우선시해 난개발을 피하고 지속가능성이 보장된 도심을 만들겠다는 게 사업의 핵심이었다.결과는 매우 성공적이다. 현재 입주기업은 1천780여 개에 달하고 고용인원도 10만명을 훌쩍 넘는다. 2010년보다 입주기업은 400개가량, 고용인원 3만명가량 늘어났다.미나토미라이21의 성공비결은 '조화로운 개발'과 이 기조를 꾸준히 유지해온 '지속성'이다. 지역사회가 사업의 주체가 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당시 정부안은 쇠퇴하는 공업지역을 빌딩 숲으로 대체하는 것이었고, 지역 사회는 반대했다. 그 덕에 철저히 지역사회 중심으로 도심재생이 진행됐다. 미나토미라이21은 국책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요코하마시 그리고 토지소유자·지역 기업 등 민간 차원에서 출자한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21(주)'와 함께 중앙정부도 주체로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사업 관리 및 조정 업무를 비롯 기반시설 건설까지 큰 틀을 철저히 시가 맡고 있다. 정부의 역할은 공공청사 건설 같은 것에 머물러 있다. 운영자금도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지역 민간사업자들이 내는 운영비, 자체 수익사업으로 각각 3분의 1씩 충당된다. 전적으로 지역사회 중심으로 움직이는 구조다. 이러다 보니 지역내 주체성과 책임감이 생기고, 이상적인 도시재생의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 /한신협 공동취재단 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아이클릭아트요코하마 시내 곳곳에서 녹지와 시민 휴식 공간을 쉽게 만날 수 있다. /한신협 공동취재단미나토미라이21지구 내 남아있는 조선소 도크의 흔적. /한신협 공동취재단일본에서 두번째로 높은 '요코하마 랜드마크 타워'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21' 지구 풍경. 지역이 자율성을 갖고 추진한 이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요코하마는 성장하는 도시의 발판을 만들었다. /한신협 공동취재단

2018-01-22 경인일보

[신년 인터뷰]남창현 농협중앙회 경기본부장… 현장 귀기울여 농가소득 5천만원 시대 준비

유통채널·수출확대 노력생산자·소비자 연결 역할조직 신설 유통망 촘촘히"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여 농민을 받들겠습니다."지난 1일 취임 이후 잇따른 현장 경영 행보에 나서고 있는 남창현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은 "농업인들은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어야 한다. 경기 농협이 유통 채널과 수출을 확대해 농민들의 걱정을 덜겠다"고 강조했다. 도내 농업인들이 '농가소득 5천만원'시대를 열어가는 데 조력자가 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남 본부장은 이를 위해 '농업인과 함께하는 N·E·W 경기농협'이라는 경영 철학을 내놓았다. 농업인이 필요할 때(N, Necessary) 어디든지(E, Everywhere) 언제나(W, Whenever) 낮은 자세로 섬기겠다는 의미다. 이 같은 철학의 배경에는 농사를 짓는 아버지 곁에서 농사일을 거들며 농업과 농촌 현장에 있었던 그의 삶이 녹아 있다. 남 본부장은 평소에도 "농업인과 경기농협 사이의 간격을 좁혀 가려면 농업, 농촌현장에서 문제와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남 본부장은 농산물 생산지와 소비지가 혼재된 경기 지역 특성에 맞는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도·농 복합지역인 경기 지역에서 생산한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들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도심 소비자와 농촌 생산자를 연결하는 게 중요하다. 그게 경기 농협의 역할"이라고 밝혔다.그동안 경기 농협은 로컬푸드 직매장에 힘을 쏟아부어 직매장 매출이 2016년 360억원에서 지난해 634억원으로 급증했다. 남 본부장은 여기에 더해 올해 '품목연합부'라는 조직을 신설해 유통망을 더욱 촘촘하게 짜고 있다. 그는 "농업인은 계약에 따라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집중하고, 산지농협이 유통을 책임지며, 시도·시군별 연합사업단과 조합공동사업 법인이 판매 전략을 세우고 실행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남 본부장은 내년 3월 전국 조합장 동시선거와 관련해서도 "농축협 선거관리단을 오는 8월부터 설치·운영할 예정"이라며 "후보자와 조합원들이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에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조윤영기자 jyy@kyeongin.com농업인들이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충실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강조한 남창현 경기농협 본부장. /조윤영기자 jyy@kyeongin.com

2018-01-22 조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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