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시작 과천지식정보타운 과제 '산적'·(1)] 학교문제

2개 학교 개교·입학 시점 안 맞아 '미스매치'
지식정보타운 조감도
과천지식정보타운 조감도. /과천시 제공

과천의 자족 도시 구상을 위한 대규모 사업인 지식정보타운(이하 지정타)이 15일 S4블록을 시작으로 입주를 시작한다. 과천시 갈현동, 문원동 일대 135만㎡에 1조6천84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사업으로, 지난해 11월 진행된 지정타 3개 단지 분양 청약 접수에서 평균 경쟁률이 359대1을 기록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하지만 조성 과정서 여러 문제점들이 제기됐고, 일부는 입주 시작 시점에도 풀지 못한 난제로 남게 됐다. 이에 지정타에 남은 과제들과 해결 방안을 짚어본다. → 편집자주

지식정보타운 입주 예정자들과 교육 당국은 지구 내 학교 설립과 통학 문제 등으로 수년째 갈등을 빚고 있다.

14일 안양과천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지정타에 들어서는 학교는 초등학교(과천지식1초)와 초·중통합학교(과천 지식2초중)다.

하지만 중앙투자심사가 늦어지고 입주가 시작되면서 개교 시점과 입학 시점이 맞지 않는 '미스매치'가 발생하게 됐다. 과천지식1초는 오는 2022년 9월, 과천지식2초중은 오는 2023년 9월에 각각 개교 예정으로 개교 전까지 학생들은 원거리 통학이 불가피해졌다.



원거리 통학을 위한 통학버스 운행은 시공사와 교육지원청 간에 아직 완전히 합의되지 못한 상태다. 시공사가 재원을 마련하고 교육지원청이 통학버스 운영을 맡기로 하는 등 큰 틀에서는 합의가 이뤄졌지만, 세부 논의 과정이 남아 당장 운영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중투심사 늦어지고 일부 입주
각각 내년·후년부터 등교 가능
개교전까지 원거리통학 불가피
통학버스 운행 완전 합의 안돼
과밀학급·수요예측 논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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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지식정보타운 부지 일대 전경. /경인일보DB

 

지구 내 학교에 대한 과밀학급 발생 우려와 학생 수요 예측 논란도 현재 진행형이다.

당초 지정타에는 유치원 1곳, 초등학교 2곳, 중학교 1곳이 학교 용지로 지정됐지만, 지식2초·중을 통합하면서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초등학교 부지를 공공용지로 전환했다.

하지만 교육지원청은 다자녀 가구 등 수요 예측이 빗나가면서 2022년부터 2026년 사이에 초등학교 16학급, 병설 유치원 6학급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보고 학교 증축을 위한 학교 용지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교육지원청은 과천시와 학교 증설을 위한 부지 확보에 합의했지만 지구단위계획 변경이 남아있다.

주민들은 지정타 내 중학교 신설도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025년 이후 학생 수 증가로 지정타 내 학생들이 지식2중 배정을 받지 못하면 원도심으로 통학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지식2중이 개교하면 과천에는 3개 중학교가 운영되는데, 추후 학군 조정 방안도 도마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주민들은 교육지원청이 정확한 학생 수요를 예측하지 못했다며 지난달 26일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해 현재 감사 절차가 진행 중이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초등학교는 다음달께 지구계획이 변경되면 증축 부지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통학버스 운영도 당장 수요가 없어 학생들의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며 "중학교는 학급당 인원이 감축될 경우 등을 대비해 초·중 증축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천/이석철·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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