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승리'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청신호 켰다

벤투호, 예선 이라크전 3-0 승

질주하는 손흥민
1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차전 한국과 이라크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이라크 페널티 에어리어 인근에서 순간적인 스피드를 앞세워 이라크 수비진을 따돌리고 있다. 2021.11.16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이 이라크를 꺾고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도 청신호를 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6차전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4승2무를 기록해 승점 14로 이란에 이어 A조 2위를 유지했다. 한국은 레바논 원정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고 조 3위로 올라선 UAE(아랍에미리트)에 승점 8이 앞선 상황이라 본선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A조와 B조 1, 2위는 본선으로 직행한다.



앞으로 남은 경기는 4경기. 대표팀은 내년 1월 말 다시 소집돼 레바논과 시리아를 상대로 최종예선 원정 2연전을 치르는데 이 경기만 잘 마무리하면 본선 진출에는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4승 2무 무패 조2위… 4경기 남아
이재성·손흥민·정우영 잇단 득점
내년 1월 레바논·시리아전 재소집


한국은 이라크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첫 골은 전반 33분에 나왔다. 이용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김진수를 거쳐 이재성에게 연결됐고 이재성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왼발 땅볼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진 두 골은 모두 후반전에 나왔다. 후반 23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골 지역 왼쪽에서 문전으로 패스했고 이를 슈팅으로 연결하려던 조규성을 이라크 선수가 파울로 막았다.

이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손흥민이 후반 29분에 침착하게 성공시켜 2-0을 만들었다. 이 골은 손흥민의 A매치 30호 골이기도 하다. 또 경기가 열린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은 손흥민이 2011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인도를 상대로 A매치 데뷔골을 넣은 곳이라 의미가 더 깊다.

후반 34분에는 황희찬의 패스를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손흥민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좋은 자세와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해 줘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며 "더 잘 준비해서 최고의 모습으로 최종예선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조 이란은 시리아 3-0 꺾어


한편 한국과 같은 조인 이란은 시리아를 3-0으로 누르고 5승1무를 기록, 승점 16으로 조 1위를 질주했다. 이란은 전반 33분 바히드 아미리가 후방에서 연결한 공을 사르다르 아즈문이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면서 오른발로 마무리해 앞서나갔다.

이후 전반 42분에는 에흐산 하지사피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2-0을 만들었다. 후반 44분에는 알리 골리자데흐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시리아를 침몰시켰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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