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

[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67)] 수원 권선고 크로스컨트리 채가은

설원 위 마라톤, 한계 모르는 '악바리'

clip20220127095925
훈련 중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채가은. /수원 권선고 스키부 제공

clip20220127121930
동계 스포츠인 크로스컨트리는 설원 위의 마라톤으로 불린다. 긴 거리를 스키로 헤치며 가야 해 체력 소모가 굉장히 심하다. 노르웨이 등 북유럽권 국가가 강세를 보인다.

대한민국에서는 수원 권선고 스키부 채가은(사진)이 이 종목에 도전한다. 채가은은 이미 숱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 크로스컨트리 유망주다. 올해 한국체대로 진학하는 채가은은 다음 달 열리는 전국동계체육대회에 참가해 권선고 소속으로 출전하는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채가은은 이달 열린 제52회 대한스키협회장배 전국스키대회에서 여자고등부 클래식 5㎞, 프리 5㎞, 스프린트 1.2㎞에서 모두 우승해 3관왕을 차지하며 여자 고등부 최강임을 증명해냈다.

수많은 대회 우승 차지한 유망주
내달 동계체전 고교 마지막 무대
한체대 진학 후 더 큰 성장 기대


수원 영덕중 시절부터 채가은의 활약은 빛났다. 2019년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 크로스컨트리 부문 3관왕을 차지한 것. 셔틀런(왕복 오래달리기)을 하는 자신의 모습을 본 영덕중 스키부 코치의 권유로 크로스컨트리에 입문하게 됐다는 채가은.



채가은은 크로스컨트리의 매력을 '완주의 뿌듯함'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경기를 할 때는 정말 힘들지만 완주를 하면 뿌듯함이 있고 내가 이걸 해냈다는 느낌이 생긴다"며 "이게 크로스컨트리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학교 때 친구들이 제가 스키 종목을 한다고 알고 있을 정도로 크로스컨트리에 대해 잘 몰랐다"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크로스컨트리에 대한 존재를 친구들도 잘 알게 됐다. 크로스컨트리가 많은 이들에게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힘들지만 완주할 때 뿌듯함 매력
많은 사람이 이 종목을 알았으면"


권선고 스키부 신지수 코치는 채가은이 체력이 좋고 심폐지구력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또 신 코치는 "가은이는 승리욕이 굉장히 강하고 경기 운영도 잘하는 선수"라며 "한국체대에서 좀 더 체계적인 훈련을 받으면 국가대표에는 무난하게 선발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채가은의 목표는 명확했다. 단기적으로는 다음 달 열리는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장기적으로는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것이다. 그는 "한국체대에 진학해서도 더욱 열심히 할 것"이라고 짧게 말했다. 채가은은 앞으로 있을 대회 출전을 위해 강원도에서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채가은의 대선배인 크로스컨트리 이채원은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으로 6번째 올림픽 출전이라는 대업을 이뤘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꾸준하게 크로스컨트리에 열정을 바쳐 온 채가은. 제2의 이채원을 넘어 국제무대에서 북유럽강국의 경쟁자를 모두 물리치는 날이 기대된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2022012701001004400049332



경인일보 포토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김형욱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