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신문, 지방선거 역할 막중… 정치인 객관적 정보 제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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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경기문화재단 다산홀에서 열린 제98회 경기언론인클럽 강연회에서 장호순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배상록 경기언론인클럽 이사장 겸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 신선철 전 경기언론인클럽 이사장, 홍기헌 경기도언론인장학회 이사장, 이순국 경기일보 사장, 유동준 정조대왕기념사업회 회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2.4.14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지역 유권자의 입장에서, 지역 유권자의 여론을 전달하는 지역 언론이 돼야 합니다."

14일 오전 10시30분 경기문화재단 3층 다산홀에서 열린 제98회 경기언론인클럽(이사장·배상록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 강연회에서 장호순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지방선거와 지역 언론의 역할'을 주제로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있어 지역 언론에 주어진 사명과 과제에 대해 이야기했다.

장 교수는 "대통령 선거와 달리 지방선거나 총선에선 유권자들이 원하는 대로 인물이나 정책을 기준으로 투표하기 어렵다"며 "후보자에 대한 검증이나 정책비교는 지역 언론만이 수행 가능한 고유영역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에서 선출된 정치인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와 판단근거를 제공하는 것 역시 지역 언론 외 다른 수단이 없다"며 "지역 정치인들의 동정이나 주장을 전달하는 수준에서 마감해서는 안 된다"고 지역 언론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장호순 순천향대 교수 '제98회 경기언론인클럽 강연회'서 강조
"후보자·유권자 자유롭게 소통하고 교류하는 정치공론장 돼야"


그는 또 정당 내 갈등의 원인과 결과는 거의 모두 '공천'으로 귀결된다고 한국 정치의 단면을 지적, 그 해법으로 지역 언론의 역할 강화를 제시하기도 했다.

장 교수는 "대한민국이 진정 유권자가 주인인 민주국가가 되려면 중앙당의 공천이 아니라 지역주민 다수의 지지를 받는 사람이 정당의 후보가 되는 지역 정치의 단계적 정상화가 필요하다"며 "변화의 단초를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가 지역 언론"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역 언론이)다양한 후보자와 전체 지역 유권자들이 자유로이 소통하고 교류하는 정치 공론장이 돼야 한다"고 역할을 강조했다.

앞서 배상록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방선거가 채 50일도 남지 않았다. 후보자와 정책을 검증하는 지역 언론의 시간"이라며 "그간 지나친 판세분석과 경마장식 선거보도로 '지역 언론 없는 지방선거'라는 비판도 있었지만 오늘의 강연은 경기지역 언론인들이 지역유권자에게 지역 언론의 역할을 인정받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강연회는 신선철 전 경기언론인클럽 이사장, 홍기헌 경기도언론인장학회 이사장, 이순국 경기일보 사장, 유동준 정조대왕기념사업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경기언론인클럽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계됐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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