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인천시 공공데이터 창업 경진대회' 대상 안중석 씨

"플로리스트들 정보 격차 해소시켜줄 플랫폼 구현"
입력 2022-08-02 19:46 수정 2022-08-05 11:22
지면 아이콘 지면 2022-08-03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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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열린 '제8회 인천시 공공데이터 창업 분석 경진대회'에서 안중석씨가 이끄는 '플로웨이'팀이 대상을 수상했다. 안씨는 "팀원들 덕분에 좋은 성과를 냈다"고 소감을 말했다. 2022.7.28 /안중석씨 제공

"창업을 시작하는 IT(정보기술) 기업들이 데이터를 확보하기 쉽지 않은데, 공공데이터는 그런 의미에서 창업자들에게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달 28일 '제8회 인천시 공공데이터 창업·분석 경진대회'에서 안중석(26)씨가 이끄는 '플로웨이' 팀이 대상을 받았다. 안씨는 "팀원들이 각자 다른 일을 하는 와중에 틈틈이 시간을 내 경진대회를 준비했는데, 팀원들 덕분에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빅데이터를 활용한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과정에서 매우 큰 자산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씨와 팀원들은 이번 대회에서 '플로웨이'라는 온라인 웹사이트를 개발했다. '플로웨이'는 꽃가게와 화훼단지 등 시장에서 꽃 종류에 따라 가격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꽃가게를 운영하는 플로리스트들이 정확한 시세를 알지 못하고 도매상들이 부르는 값에 꽃을 구매해야 하는 정보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1인 기업으로 운영하는 플로리스트들에게 세무회계나 마케팅 같은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도 운영하는 사이트다.

그는 "매일 새벽 화훼공판장에서 경매되는 꽃 가격을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공개하지만 경매 다음 날에 꽃 가격이 올라와 실제 시중 가격과 하루 정도 시차가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며 "대학생 때 플로리스트로부터 이러한 문제를 알게 됐고, 정보 격차를 해소하는 플랫폼을 만들기로 구상했다"고 말했다.

꽃 가격 실시간 공개 홈피 '플로웨이'
'부르는 값에 구매' 불균형 문제 해소
서비스 시장화 진행… 홍보 방안 고민


대학에서 경영학과 빅데이터 분석학을 전공한 안씨는 이론만 배우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 직접 사업에 나섰다. 처음에는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자신처럼 IT 서비스 분야의 창업을 준비하는 많은 사람과 경험을 나누면서 '플로웨이'를 구체화했다고 한다.

안씨는 "플로웨이 서비스를 온라인 플랫폼으로 구현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고향인 인천에서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대회가 열린다고 해 응모했다"며 "팀원들에게 이 사업이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독려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져 다행"이라고 말했다.

안씨는 현재 '플로웨이'라는 서비스를 시장화하기 위한 웹사이트 개발 작업과 마케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향후에 더 많은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알리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안씨는 "우리나라는 1인당 화훼소비액이 비슷한 경제 규모의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 10분의1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어떤 꽃을 선호하고 가격이 얼마인지 알려주는 플랫폼이 있다면 더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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