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 관리 부실 "안양시민 신뢰 되찾아야"

입력 2022-12-21 13:13 수정 2022-12-2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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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안양시의회에서 제280회 안양시의회 제2차 정례회 3차 본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2022.12.21 안양/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안양시가 추진하는 국내 유일의 공공예술 프로젝트인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안양시의회 허원구 의원은 21일 열린 제280회 시의회 제2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APAP의 사업 방향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제고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APAP는 2005년 1회를 시작으로 2019년까지 6회에 걸쳐 진행된 공공예술 프로젝트 사업이다. 내년에는 시 승격 50주년과 맞물려 7회 대회가 열린다.

허원구 시의원, 본회의서 개선 목청
232점 구비했지만 147점 철거 소실
6억 넘는 '오픈하우스' 애물단지로
"방향 검토·제고방안 마련을" 강조

이날 허 의원은 6회 대회까지 250억원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됐지만 설치된 작품들의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그는 "APAP에서 232점을 구비했지만, 147점이 임시 전시 또는 철거돼 지금은 찾아볼 수 없다"며 "안양문화예술재단도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APAP 시민 인지도가 10%밖에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주장했다.



그는 "APAP 3회 때 6억5천만원을 들여 설치한 '오픈하우스'는 주민들이 철거를 원하는 애물단지가 됐고 평촌 안양예술공원에 설치됐던 '오징어 정거장'도 안전문제로 철거됐다"며 "개선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돌아보고 내실을 다져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APAP가 개최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의회는 2023년도 예산안과 2022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안양시 어르신 교통비 지원 조례안 등 29건의 안건도 의결했다.

2023년도 예산안은 당초 시에서 제출한 1조6천993억원에서 25억2천여만원이 감액됐다. 어르신 교통비 지원 조례안은 지원 대상을 65세 이상 노인에서 70세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도 예산안과 심의에 대한 의원들의 지적도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채진기 의원은 예산서가 행정안전부 지침에 맞지 않게 작성됐다고 언급했고, 국민의힘 김주석 의원은 예산 심사 과정에서 심의를 받지 않는 공직자들이 있었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 최대호 시장은 "내년에 준비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이석철·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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