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캐롯 5연패 '혹독한 겨울'… 수원 KT는 5연승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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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고양 캐롯이 얇은 선수층의 한계를 노출하며 5연패의 깊은 수렁에서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캐롯은 지난 3일 전주 KCC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72-79로 졌다. 이 경기 전까지 KCC와 5위로 동률이던 캐롯은 5연패를 당하며 6위(13승 15패)로 추락했다.

신생팀임에도 노련한 김승기 감독의 용병술에 힘입어 시즌 초반 한때 1위 자리를 꿰차는 등 놀라운 반전을 일으켰던 캐롯이었다. 하지만 시즌을 거듭할수록 주축 선수 몇에 의존한 얇은 선수층이 한계에 다다르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슈터 전성현의 활약은 군계일학이다. 올 시즌 경기당 평균 32분가량을 뛰며 20.2점 1.8리바운드 1.2스틸을 기록하는 등 리그 최정상급 슈터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전성현은 4일 KBL이 선정한 3라운드 MVP에도 선정됐다. 여기에 가드 이정현, 외국인 포워드 디드릭 로슨이 전성현과 함께 중심축을 형성해 팀의 초중반 상승세를 견인했다.

하지만 이들을 제외하고 다른 공격 옵션이 두드러지지 않는 게 부진의 원인이다. 김승기 감독 역시 "전성현을 받쳐줄 선수가 없다"며 최근 공식 석상에서 슈터 부재의 아쉬움을 밝히기도 했다.

로슨의 골밑 부담을 덜어주던 데이비드 사이먼이 무릎 부상으로 팀을 떠난 자리를 KBL 경험이 있는 드미트리우스 트레드웰이 메웠지만, 팀에 기여를 거의 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전성현-이정현-로슨의 부담을 덜어줄 공격 옵션 발굴이 상위권 진출을 노리는 캐롯에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캐롯과 달리 수원 KT는 환골탈태한 모습이다. 시즌 초반 최하위까지 떨어지며 고전한 KT는 최근 5연승으로 승수를 빠르게 만회했고 순위를 7위(12승 15패)까지 끌어올렸다. 5위 캐롯과는 반게임 차이다.

KT는 6일 선두 안양 KGC를 상대로 6연승에 도전한다. 지난 1~3라운드 맞대결에서 KT는 KGC에 모두 졌다. 팀에 새로 합류해 새바람을 불러 모으는 재로드 존스와 레스터 프로스퍼 이 두 외인이 강팀과 경기에서도 활약을 보여줄지가 연승의 관건이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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