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안양,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우승컵 조민호에 바친다

입력 2023-02-23 19:12
지면 아이콘 지면 2023-02-24 12면

HL안양 한라가 2022~2023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까지 단 4경기를 남겨뒀다.

23일까지 정규리그 36경기를 소화한 HL 안양은 레드 이글스 홋카이도와 승률(77.8%)이 같다. HL 안양은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만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자력 우승하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 혈투를 벌여야 한다. HL 안양은 일본을 대표하는 팀인 레드 이글스 홋카이도와 시즌 마지막까지 치열한 선두 싸움을 벌이게 됐다.

HL안양은 25일과 26일 안양빙상장에서 요코하마 그리츠와 2경기를 치른다. 이후 3월 4일과 5일에 일본 하치노헤에서 도호쿠 프리 블레이즈와 원정 2경기를 치른다. 다행히 요코하마 그리츠와 도호쿠 프리 블레이즈는 이번 시즌 아시아리그 6개 팀 가운데 약체로 평가된다. 요코하마 그리츠가 5위, 도호쿠 프리 블레이즈는 최하위로 처져 있다. 


정규리그 자력우승 단 4경기 남아
약체 그리츠·프리 블레이즈 대결
'코로나 침체' 팀분위기 뭉칠 기회


이번 시즌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는 HL안양에 큰 의미가 있다.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가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다가 2년여 만인 지난해 9월부터 재개됐기 때문이다.



국내 아이스하키 저변이 넓지 않은 상황에서 HL안양은 아시아리그가 재개되기 전까지 변변한 대회를 치르지 못하며 팀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다시 열린 아시아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것은 침체했던 팀 분위기를 하나로 뭉칠 기회인 셈이다.

또 HL안양 선수들은 아시아리그 개막을 앞둔 지난해 6월 폐암으로 별세한 팀 동료 조민호를 위해 우승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조민호는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에서 124골과 32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특히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조별리그 A조 1차전인 체코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역사상 올림픽 본선 무대에서 첫 골을 기록한 선수로 남았다.

HL안양 관계자는 "레드 이글스 홋카이도에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앞서고 있어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기면 자력 우승하게 된다"며 "선수들이 조민호 선수에게 우승컵을 바치고 싶어하는 의지가 강하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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