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

[1년 앞 다가온 22대 총선] 동네표밭 다지는 '현역' vs '비현역' 행사마다 잰걸음

입력 2023-04-09 20:50 수정 2023-04-10 14:09
지면 아이콘 지면 2023-04-10 1면

2024 총선 D-365 관련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인천지역에선 벌써부터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현역의원과 예비 주자들의 물밑활동이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2주년을 한달여 앞두고 치러질 이번 선거에선 여당의 국정 안정론과 야당의 정권 심판론이 대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인천의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2023.4.9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24년 4월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인천에서는 벌써 물밑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금배지'를 향한 예비 주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 이미 시작된 금배지 도전


인천지역 현역 국회의원들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표심을 잡기 위한 준비 체제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현역 의원들은 중앙 정치 활동과 함께 지역 행보를 강화하며 '동네 표밭' 다지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지난 총선에서 인천 13개 지역구 중 국민의힘 소속으로 유일하게 당선된 배준영(중구강화군옹진군) 의원은 지역구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백령항로 대형 여객선 도입 주민 간담회'와 '장봉도 소음대책 간담회'를 주최하는 등 지역 현안 해결에 주력하고 있다.



배 의원은 "지난 3년간 공약을 실천하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애써왔다"며 "남은 1년 동안 마무리를 잘해서 그 성과로 평가받고 싶다"고 했다.

주민간담회 찾아 현안 해결 존재감
주말마다 각종행사·봉사단체 챙겨
SNS활동 활발·지역조직 구축 심혈


출마가 거론되는 예비 주자들 역시 일찌감치 보폭을 넓히고 있다. 보수 텃밭에서 2번의 고배를 든 더불어민주당 조택상 중구·강화·옹진군 지역위원장은 물밑 작업에 나선 모습이다.
 

조 위원장은 지역구 주민단체와의 스킨십을 확대하고, SNS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그는 "지난번 총선에서 2.4%p 차이로 졌다. 선거운동 중에 동구가 선거구에서 갑자기 빠진 터라 아쉬움이 많았다"며 "그걸 극복하기 위해 강화·옹진군에 나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인천 연수구갑 출마를 준비 중인 정승연(국민의힘 인천시당 위원장) 당협위원장은 시민과의 소통 폭을 넓히며 총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지난 3년간 당협위원장을 맡으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주민들을 만나고 여러 준비를 해왔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연수구갑이 다시 국민의힘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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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인천지역에선 벌써부터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현역의원과 예비 주자들의 물밑활동이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2023.4.9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지난 20대와 21대 총선에서 정 위원장을 상대로 승리한 같은 선거구 민주당 박찬대 의원은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B노선 연수구 원도심 정차역 추진을 비롯해 인천발 KTX 고속철도 차량 정상 투입,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무료화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역 축제, 지역 노조 행사 등에도 참석하면서 주민들과의 접촉면을 넓히고 관련 소식을 자신의 SNS에 소개하고 있다.

4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윤관석(남동구을) 의원은 지난달부터 동 단위 의정 보고·간담회를 잇따라 열며 지역 주민들에게 존재감을 심어주고 있다. 윤 의원은 주말마다 각종 지역 행사뿐 아니라 자율방범대, 봉사단체 활동에도 참가하는 등 소통을 늘리고 있다. 이 지역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인 이원복 전 의원도 산악회 등 지역 조직 구축 활동을 왕성하게 하는 등 내년 총선에 대비하고 있다.

현역 의원들은 주민 대상 의정보고·간담회를 잇따라 열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존재감을 나타내고, 비현역 예비 주자들은 지역행사 등에 적극적으로 모습을 나타내며 얼굴을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는 분위기다.

■ 변수 많은 22대 총선… '예측 불허'


인천 정치권 관계자들은 "내년 총선은 예측 불허"라고 입을 모았다. 선거구 개편과 공천, 핵심 인물들의 출마 여부 등 결과를 좌우하는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내년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이 짙은 만큼, 국정 안정론과 정권 심판론 대결로 치러질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국정 안정 對 정권 심판 '예측불허'
이재명 거취·尹心 공천여부 주목

인천 선거구는 현재 13개에서 14개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선거구 역시 변화가 예상되는데, 획정안에 따라 후보들의 선호 지역구가 달라지면서 지각 변동이 일 수 있다. 전직 광역·기초단체장들의 출마 가능성, 여야 당내 공천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불협화음 등도 변수로 예상된다.

인천 정계 한 관계자는 "정권 심판론과 국정 안정론 등 전국 민심의 향방과 이재명 당대표의 거취 문제, 윤심 공천 여부 등이 총선에 영향을 많이 미칠 수 있다"며 "각 정당이 어떤 총선 전략을 내세울지도 잘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3·4면(인천 민심에 전국 판세 보인다… '안정 혹은 심판' 역대 백중세)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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