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소프트웨어 문제 예상… 누리호 발사 2시간 앞두고 연기

입력 2023-05-24 21:05
지면 아이콘 지면 2023-05-25 2면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3차 발사가 예정 시각인 24일 오후 6시 24분을 2시간 앞두고 저온 헬륨을 공급하는 지상 밸브 제어 컴퓨터와 발사대 설비 제어 컴퓨터 간 통신 이상으로 연기됐다.

24일 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은 "발사 전체를 진행하는 제어컴퓨터와 발사체 설비 제어 컴퓨터가 있는데 두 컴퓨터 간 통신 이상이 발생했다"며 "발사체 내부 이상이 아니라 지상 장비 통신 쪽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점검 결과 밸브 자체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발사체 내부 아닌 지상 통신 이상
항우연 "재발 방지 대책 급선무"


문제의 원인은 정확하지 않지만 통신 장비 혹은 소프트웨어 문제 가능성이 거론된다. 고 단장은 "양쪽에서 돌아가는 소프트웨어가 커맨드 데이터를 주고받는데 거쳐 가는 경로상 있는 하드웨어들도 연관돼 있다"며 "그 부분을 점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지금 당장은 원인 파악을 하고 재발 방지대책을 취하는 게 급선무"라며 "오늘 안에 해결할 수 있고 내일 오전까지 정리되면 이르면 내일 발사 시도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이날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저온 헬륨 공급 밸브 제어 과정에서 발사 제어 컴퓨터와 발사대 설비 제어 컴퓨터 간 통신 이상이 발생했다"며 발사 취소를 발표했다.

오 차관은 "문제가 내일 오전 중 해결된다면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 제반 사항을 고려해 발사 가능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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