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1년만의 복귀' 인천 Utd 무고사

"타 구단 좋은 조건에도 안 흔들려… 인천서 은퇴할것"
입력 2023-07-16 20:14
지면 아이콘 지면 2023-07-17 16면
인천 Utd 무고사
1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스테판 무고사가 1년 만에 인천으로 복귀한 소감과 앞으로 목표에 대해 말하고 있다. 2023.7.16 /인천 Utd 제공

"인천에서 은퇴 때까지 뛰고 싶습니다."

스테판 무고사(31)가 인천 유나이티드로 돌아왔다. 지난해 7월 일본 J1리그의 비셀 고베로 떠났던 무고사가 1년 만에 복귀한 것이다. 무고사는 1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기자들과 인터뷰를 했으며, 이어서 팬 사인회를 갖고 그를 기다린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인터뷰장으로 들어온 무고사는 복귀 소감으로 "인천 복귀는 매우 쉬운 결정이었다. 인천 구단은 가족의 일부"라면서 "다른 구단에서 좋은 조건 제시가 있었지만, 마음은 인천뿐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미래는 알 수 없고 아직 은퇴를 논할 나이도 아니지만, 인천만을 위해 뛰고 싶고 인천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면서 "이 말을 팬들과 구단에 꼭 하고 싶었다. 이 곳은 내 집과 같다"고 덧붙였다.

무고사는 집과 같은 인천을 떠나 타지에서 1년 동안 생활했다. "고베로 이적 후 축구적 어려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이적 후 경기에 나설 수 없어서 충격을 받았고, 꾸준히 기회를 받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고베라는 도시와 J리그의 환경은 좋았습니다. 그 부분을 배울 수 있었던 부분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팬들 사랑에 긍정적 에너지 받아
떠나기 전 모습 회복 훈련·노력을
'상위 스플릿 목표' 팀 헌신 최선


무고사는 인천에 대한 애정의 이유로 경기장 안팎에서 느꼈던 긍정적 에너지를 꼽았다. "2018년 인천에 온 후 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습니다. 경기장은 물론 길에서 마주쳐도 응원을 보내주셨는데, 그런 행복감이 경기력을 좋게 만들었고, 팬들을 기쁘게 하면서 특별한 관계가 생겼어요. 가족들도 저의 활약과 응원 받는 모습을 보면서 행복해 했고요.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와 송도에서의 생활도 만족스러웠습니다."

현재 몸 상태를 묻자 무고사는 노력과 연습을 통해 보완해야 될 부분이 많다고 답했다. "대표팀 소집 때 체코전에서 작은 부상을 당했으며, 소속팀에서도 경기에 못 나서다 보니 지난해 떠날 때 모습을 보여주긴 힘든 상태입니다. '언제 출전하겠다'고 약속하긴 힘든 상황이며, 떠나기 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때까지 훈련과 노력, 팀원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성장하겠습니다."

무고사는 목표에 대한 질문에 '팀을 돕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과거에도 숫자로(몇 골을 넣겠다) 목표를 세운 적은 없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팀을 돕는 게 제 목표입니다. 팀이 상위 스플릿으로 오르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FA컵 트로피 도전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끝으로 무고사는 "돌아온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구단주인 유정복 인천시장과 전달수 구단 대표를 비롯해 구단 관계자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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