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KT wiz

배정대 "얼차려후 사과… 운동부 악습 반성"

KT 주축 외야수… 고교 학폭 논란 공식 해명
입력 2023-08-17 18:12 수정 2023-08-17 20:23
지면 아이콘 지면 2023-08-1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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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수원 kt wiz의 배정대. /kt wiz 홈페이지 캡처

프로야구 수원 kt wiz 소속 배정대가 고교 시절 이뤄졌던 후배 폭행 논란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정대로부터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는데 이에 대해 배정대가 공식 해명에 나선 것이다.

배정대는 17일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성남고 2학년 재학 중인 2012년 대만 전지훈련에 참가했다"며 "당시 3학년 선배들의 주도하에 단체 얼차려가 있었고, 2학년 주장이었던 저는 1학년 후배들에게 얼차려를 준 사실이 있다"고 후배 폭행 논란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배들의 엉덩이를 배트로 3대씩 때렸다"며 "얼차려 후 후배들에게 사과를 했고 이후에는 어떠한 폭행이나 욕설도 없었다. 함께 전지훈련에 참가했던 후배들을 통해 재차 사실을 확인했고, 다수 후배들이 자발적인 진술 의사도 표명했다"고 전했다.

2학년 주장시절 배트로 엉덩이 때려
이후 어떠한 폭행이나 욕설은 없어
구단측 "당시 동료 진술도 확보"

배정대는 "운동부에 내려오던 악습을 무 비판적으로 수용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며 "당초 해당 글 게시자에게 사과 및 보상 요구에 대해 최대한 응하려고 했다. 그러나 합의점에 이르지 못했고, 향후 대리인을 통해 당사자와 연락을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0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프로야구 정규시즌 144경기에 모두 출전한 배정대는 KT의 주축 외야수로 활약 중이다.

이번 사안에 대해 KT 측은 "당시 현장에 있었던 동료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후배들에게 한 번의 얼차려를 준 건 사실이지만 선후배, 동료들 간에 학교폭력이나 괴롭힘 없이 잘 지낸 것을 확인했고 당시 동료들의 진술서도 확보했다"며 "(배정대가) 대리인을 통해 피해자와 연락을 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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