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끄는 공연] 더 따뜻해진 '은하철도 999'… 뮤지컬 '은하철도의 밤' 외

입력 2023-11-18 19:07 수정 2023-11-18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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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은하철도의 밤' 캐스팅 /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 제공

■은하수 여행을 떠나는 두 친구의 우정...뮤지컬 '은하철도의 밤'

초연과 앵콜 공연까지 높은 재관람율을 기록하며 호평 받은 뮤지컬 '은하철도의 밤'이 돌아온다. '은하철도의 밤'은 대중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일본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의 원작인 미야자와 겐지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창작 뮤지컬이다. 앞이 보이지 않는 소년 '조반니'가 소중한 친구 '캄파넬라'와 함께 사라진 아버지의 흔적을 찾아 은하수 여행을 떠나는 여정 속에서 두 인물의 따뜻하게 빛나는 우정을 그려낸 작품으로, 이번 시즌에는 초연 당시 큰 사랑을 받은 모든 출연진은 물론, 새로운 배우들이 합류했다. 별자리를 정거장 삼아 사라져버린 아버지를 찾아 은하의 끝을 향해 떠나는 소년 '조반니'역에는 박정원·김리현·정지우가 초연에 이어 같은 배역을 맡게 됐고, 이에 홍성원이 새롭게 캐스팅됐다. 앞이 보이지 않는 조반니를 도와 은하수 여행으로의 여정을 묘사해주는 어릴적 친구 '캄파넬라'역에는 정상윤·윤승우·박좌헌이 초연에 이어 함께하고, 윤소호가 합류했다. 성종완 작가와 이주원 작곡가, 각 파트별 디자이너들이 은하 열차를 무대 위로 옮긴 듯한 무대 디자인과 영상·음향·조명 등 다채롭게 표현되는 조반니의 환상을 재연 무대에서 다시 구현해낼 예정이다. 뮤지컬 '은하철도의 밤'은 12월20일부터 예스24스테이지 1관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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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겨울나그네' 포스터와 캐스팅 /(주)에이콤 제공

■찬란했던 우리 젊은 날의 초상...뮤지컬 '겨울나그네'

故최인호 작가의 10주기를 맞아 새롭게 재창작된 뮤지컬 '겨울나그네'가 관객들을 만난다. 청년문화의 아이콘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한국 현대 문학의 대문호인 최인호 작가 '별들의 고향', '고래사냥', '바보들의 행진' 등 세련된 문체와 섬세한 심리묘사,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겨울나그네'는 이러한 최인호 작가의 대표적인 소설로 1986년 故곽지균 감독, 강석우, 안성기, 이미숙 주연의 영화로 성공을 거둔 바 있다. 1997년 예술의전당 개관 10주년 기념 뮤지컬로 제작됐던 작품은 2023년 새로운 감각으로 돌아온다. 클래식이 주는 감동은 유지하되, 달라진 시대상에 맞춰 새로운 조화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순수한 의대생이었으나 아버지의 죽음과 출생의 비밀로 뜻하지 않은 사건들에 휘말리는 '한민우'역에는 이창섭·인성(SF9)·MJ(아스트로)·렌이, 민우를 친동생처럼 아끼며 다혜에 대한 감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박현태' 역에는 세븐·려욱(슈퍼주니어)·진진(아스트로)가 캐스팅됐다. 민우와 운명같은 사랑에 빠지지만 계속되는 엇갈림 속에 현태에게 의지하게 되는 성악과 학생 '정다혜'역에는 한재아·임예진, 클럽 나이아가라의 댄서로 민우를 만나 새로운 삶을 꿈꾸는 '제니' 역에는 민선예·여은이 함께한다. 뮤지컬 '겨울나그네'는 한전아트센터에서 12월 15일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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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와이프' 포스터 /(주)글림컴퍼니 제공

■여성과 퀴어로서의 삶...3년 만에 돌아온 연극 '와이프'

여성의 권리 신장과 성소수자에 대한 시선이 어떠한 형식으로 변화하는지 보여주는 연극 '와이프'가 무대에 오른다. 동아연극상 3관왕(작품상, 연출상, 신인연기상)을 수상하며 화제로 떠올랐던 '와이프는' 영국 극작가 '사무엘 아담슨'의 2019년 작품으로, 헨리크 입센의 연극 '인형의 집'이 끝나는 시점에서 시작해 1959년부터 2042년까지 4개의 시대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여성과 퀴어로서의 삶을 집중력 있게 표현한다. 3년 만에 돌아오는 연극 '와이프'는 박지아·김소진·김려은·최수영·정웅인·오용·이승주·송재림·정환·홍성원·신혜옥·표지은까지 실력파 배우들이 캐스팅 돼 한층 더 짜임새 있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연출은 연극 '튜링머신', '엔젤스 인 아메리카', '그을린 사랑' 등을 연출한 신유청이 맡아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과 메시지를 전한다. 공연은 12월 26일부터 LG아트센터 서울 U+스테이지에서.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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