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끄는 공연]두 남자가 그리는 인간 존엄성의 가치...연극 ‘거미여인의 키스’ 외

거미여인의 키스

거미여인의 키스 캐스트 /(주)레드앤블루 제공

■ 서로 다른 두 남자가 전하는 인간애...연극 ‘거미여인의 키스’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가 6년 만에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돌아온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작가 마누엘 푸익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희곡과 영화로 관객에게 선보여졌으며, 1992년 동명의 뮤지컬로 웨스트엔드에서 첫 선을 보인 후 이듬해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라 토니어워즈 베스트 뮤지컬상을 수상했다. 작품은 이념과 사상이 전혀 다른 두 인물인 ‘몰리나’와 ‘발렌틴’이 감옥에서 만나 서로를 받아들여가는 과정 속에서 피어나는 따뜻한 인간애와 사랑을 그린다. 자신을 여자라고 믿는 낭만적 감성의 소유자 ‘몰리나’ 역에는 전박찬·이율·정일우가, 냉철한 반정부주의자 정치범 ‘발렌틴’ 역에는 박정복·최석진·차선우가 캐스팅됐다. 오늘날 사회에 필요한 인간 존엄성의 묵직한 가치를 전할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는 내년 1월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만날 수 있다.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캐스트 /국립정동극장 제공

■‘심장’으로 기억하는 생의 순간...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오는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가 1월 20일부터 국립정동극장 무대에 오른다.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는 현대 프랑스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 ‘마일리스 드 케랑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2014년 프랑스에서 출간되자 마자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뇌사 판정을 받은 청년의 장기가 기증되기까지 24시간의 기록을 다룬 소설은 모든 캐릭터를 원작 특유의 담담한 문체로 살려 한 사람이 연기하는 1인극 형태로 각색됐다. 극은 19세 청년 ‘시몽’의 심장이 51세 여성 ‘끌레르’의 몸에 이식되는 과정을 그린다. 무대에 등장하는 한 명의 배우가 100여 분 동안 모든 인물과 시간을 무대로 불러내며, 그 과정에서 이들이 보여주는 치밀한 절제와 균형을 엿볼 수 있다. 지난 시즌에 참여했던 손상규·김신록·김지현·윤나무 네 명의 배우가 이번 시즌에도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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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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