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아아트쇼 2023’ 총 작품 판매액 100억원 규모 집계

입력 2023-11-28 11:20 수정 2023-11-28 15:13

인천서 대규모 아트페어 필요 이유 증명

인천아시아아트쇼 2023

지난 23~2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인천아시아아트쇼(IAAS) 2023’ 전시장 풍경. /IAAS 조직위원회 제공

인천 최대 아트페어인 ‘인천아시아아트쇼(IAAS) 2023’에서 100억원에 달하는 미술품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IAAS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3~2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IAAS 2023의 미술품 판매액은 약 100억원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주최 측이 다 파악하지 못한 규모의 작품 거래액도 꽤 있을 것으로 본다”며 “갤러리와 컬렉터 간 물밑에서 이뤄진 거래까지 합산하면 총 판매액은 100억원대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올해 IAAS 입장객 수는 총 6만3천여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3천명 이상 늘었다. IAAS에서 판매된 작품 상당수는 300만원 이하다. 다른 아트페어와 달리 작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카드 결제 시스템(토스 플레이스존)을 구축해 문턱을 낮춘 전략도 주효했다. 주최 측은 ‘우리도 그림 하나 걸까요?’라는 슬로건으로 접근한 올해 IAAS가 인천에서 미술 대중화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작가들 평가도 다르진 않았다. 인천에서 활동하는 한 미술가는 “이우환이나 바스키아 같은 유명 작가의 주요 작품이 많은 입장객을 동원했고, 다소 저렴한 작품과 신진 작가들로 구성해 판매도 잘 된 것으로 보인다”며 “인천에서도 대규모 아트페어나 미술 축제가 필요한 이유를 보여줬다”고 했다.


IAAS 2023에서 가장 많이 작품을 판 갤러리는 ‘인터스텔라’로 판매액은 총 15억7천320만원이다. 인터스텔라 갤러리에선 고리들 작가의 ‘황금해바라기 태양’(5억원)이 최고 판매가를 기록했다. 데이비드 호크니의 ‘아이패드 에디션’은 3억5천만원에, 이우환의 ‘바람’은 2억4천만원에 각각 새로운 소장자를 찾아갔다.


인천아시아아트쇼(IAAS)

지난 23일 ‘인천아시아아트쇼(IAAS)’가 열리고 있는 송도컨벤시아를 찾은 시민들이 전시된 작품들을 보고 있다. 2023.11.23/김용국기자yong@kyeongin.com

‘발굴조각’으로 유명한 이영섭의 ‘여행’ 시리즈 5점과 김우진의 ‘사슴’ 시리즈도 모두 팔렸다. 현재 세계적으로 미술 시장이 불경기지만, IAAS 2023에 참여한 다수 갤러리는 작품이 판매되자 내년에도 출품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허승량 IAAS 총괄디렉터는 “입장을 편하게 해주고 문턱을 낮춰 작품이 팔릴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다른 아트페어와 차별화했다”며 “무엇보다 갤러리와 컬렉터들이 IAAS의 성장 가능성을 봤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정광훈 IAAS 이사장은 “빠른 시간 내에 IAAS 2023 평가회와 해단식을 하겠다”며 “인천 문화 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면서 낮은 자세로 내년 IAAS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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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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