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득점 레오' OK금융그룹, 3위 탈환

안방서 KB손보 3-0으로 이겨
기업은행, GS칼텍스에 완패

25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6라운드 안산 OK금융그룹과 의정부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OK금융그룹 레오가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레오는 22득점을 올렸다. OK금융그룹은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3위를 탈환했다. 2024.2.25 /KOVO 제공

프로배구 남자부 안산 OK금융그룹이 의정부 KB손해보험을 꺾고 다시 3위로 올라섰다.

25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OK금융그룹은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OK금융그룹은 승점 50(17승 14패)을 기록하며 3위를 탈환했다. 3위였던 수원 한국전력(승점 47·16승 15패)은 4위로 밀렸다. KB손해보험은 승점(승점 19·4승 27패)을 획득하지 못하고 9연패의 늪에 빠졌다.

현재 프로배구 남자부는 3위 OK금융그룹부터 6위인 천안 현대캐피탈(승점 44)까지 치열한 순위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1세트에 OK금융그룹은 2-4까지 밀렸지만, 차지환과 레오의 공격이 성공하며 8-7로 앞섰다. 몽골 출신 바야르사이한의 속공도 빛을 발하며 OK금융그룹은 16-13으로 앞서 나갔다.

KB손해보험도 반격에 나섰다. 홍상혁의 공격 성공과 한국민의 블로킹으로 18-18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OK금융그룹은 레오의 스파이크서브와 차지환의 블로킹으로 승기를 잡았고 결국 1세트를 25-20으로 이겼다.

OK금융그룹은 2세트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레오와 차지환의 공격이 성공하며 10-6으로 앞서나갔다. KB손해보험은 윤서진의 공격 성공과 우상조의 연속 블로킹으로 16-21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OK금융그룹은 레오와 바야르사이한의 공격이 성공하며 2세트도 25-16으로 승리했다.

3세트에도 OK금융그룹은 KB손해보험보다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여주며 17-10으로 앞섰다. KB손해보험은 OK금융그룹의 범실로 17-18까지 따라갔지만, 레오의 공격은 위력적이었다. OK금융그룹은 3세트를 25-21로 가져가며 경기를 승리로 끝냈다.

OK금융그룹 레오는 22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바야르사이한도 11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거들었다.

경기 후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은 "비디오 분석 대로 블로킹을 잘 잡아냈고 서브 또한 유효하게 잘 들어갔다고 생각한다"며 "5경기가 남았는데 남은 팀들은 강팀이다. 도전하는 마음과 높은 동기부여로 경기에 임하면 좋을 거 같다"고 말했다.

같은 날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화성 IBK기업은행이 서울 GS칼텍스에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IBK기업은행은 승점 44(14승 17패)로 5위에 머물렀고 4위 GS칼텍스(승점 48·17승 14패)와의 승점 차이를 줄이지 못했다.

/김형욱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