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_경기도

“말 통하는 정치인 되겠습니다” 곽관용 남양주을 예비후보

입력 2024-03-15 16:25 수정 2024-03-22 17:12
후아유

<디지털 오리지널> 여의도 챌린저 ‘후아유’는 총선을 앞두고 여의도 입성을 노리는 정치 관록과 정치 신인들에게서 오래 숙성된 정치 신념부터 기성 정치와는 다른 새로움까지 들어보는 코너입니다. 이들의 입을 통해 독자와 함께 22대 국회를 미리 만나봅니다.


성장기부터 여러 단체 리더십 발휘

국민의 바람은 ‘대화의 정치문화’

보다 젊은 정치 만들기 일조할 것

곽관용

곽관용 국민의힘 남양주을 예비후보. /곽 예비후보 제공

“누구와도 말이 통하는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4·10 총선 남양주지역 후보 중 가장 젊은 30대 후보로서 ‘변화의 바람’을 예고하고 있는 곽관용 국민의힘 남양주을 예비후보의 당찬 메시지다.

남양주에서 태어나 초중고 학창시절을 모두 보낸 곽 예비후보는 진건중학교 재학 중 관내 학생회장단으로 출발했던 제1기 ‘늘푸른청소년위원회(現남양주시청소년참여위원회)’에서 활동했고, 이후로는 경기도 차세대위원회 위원장으로, 대한민국 전국청소년특별회의에서 경기도의장으로 청소년대표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등 성장기 시절부터 단체활동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성균관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을 전공했고, ‘청년 대표성의 제고 요인에 관한 연구’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졸업 후 성균관대학교 정치외교학과와 동아시아학술원에서 비교정치학과 민주주의에 관해 강의하고 있다.

당내에선 주로 세대혁신 분야에서 활동해왔고, 2021년 고향으로 돌아와 국민의힘 남양주시을 당협위원장직을 맡았다. 당협위원장으로서 제20대 대통령선거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이끌었고, 대통령직인수위 국민통합위원회 자문위원과 민선 8기 남양주시장직 인수위 부위원장 겸 대변인을 지냈다.

“남양주에서 나고 자라 평생을 살아갈 남양주사람으로서 남양주의 매력을 알리고 투자하도록 설득하겠다”는 곽관용 예비후보를 만나 그가 진단하는 남양주의 현주소, 그가 그리는 남양주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다음은 곽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곽관용

곽관용 국민의힘 남양주을 예비후보. /곽 예비후보 제공

Q. 공천이 확정된 순간 심정과 이번 총선에 임하는 각오.

공천 확정 후 한결같이 응원을 보내주신 주민 여러분 얼굴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고향 남양주에서 3년간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수많은 분들을 만났고 정말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동안 유독 우리 남양주에서는 오랫동안 활동하며 준비해온 주자들이 선거에 나서보지도 못하고 공천에서 탈락하는 일이 반복돼 왔다. 그래서 30대의 젊은 청년이 당협위원장을 맡아 열심히 뛰는 것을 보며 대견해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또 같은 일이 반복될까 불안해하시던 지지자들이 많았다. 그분들을 실망시켜드리지 않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했고, 이번에야말로 준비된 실력을 제대로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기대감도 들었다.

동시에 큰 두려움도 느꼈다. 이번 선거가 단지 저희 개인의 일이 아니라 우리 국민의힘, 그리고 저와 함께해주시는 모든 분들의 이름을 함께 걸고 하는 일이라는 사실을 새삼 실감했기 때문이다. 제 작은 어깨에 걸린 희망과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정말 더 겸손하고 더 낮은 자세로 뛰어야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곽관용

곽관용 국민의힘 남양주을 예비후보. /곽 예비후보 제공

Q. 앞으로 어떤 정치인이 되고 싶은가.

어디서든 누구와도 ‘말이 통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 말이 통하는 정치인이란 주권자인 시민의 공복으로서 지역주민들과 격의 없이 소통할 수 있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인사든 어떤 기관이든 만나 설득할 수 있고,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과도 얼마든지 토론하고 협의할 수 있는 정치인이다.

거리에 나가보면 많은 분이 “제발 싸움 좀 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는데, 저는 국민들께서 정말 원하는 정치의 모습이 그리 거창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경청하고 성실히 대화하고 사람을 존중하는 정치가 절실한 시대이다. 제22대 국회에서는 국민들께 꼭 보여드리고 싶은 대화의 정치문화, 반드시 앞장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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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예비후보가 영화 ‘신세계’를 패러디한 이색 선거전을 펼쳐 화제다. /곽 예비후보 측 제공

Q. 청년 타이틀을 갖고 있다. 국회 입성 후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청년 정치인 양성을 위한 학교를 만들고 싶다. 대한민국 인구의 30%를 차지하는 청년 세대의 목소리는 그동안 우리 정치권에서 너무나 과소대표돼 왔다. 많은 국민 여러분의 바람대로 우리 정치를 보다 젊게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는 나름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

다만 그것이 단순히 젊다는 이유로 자리를 요구하거나 무작정 기성세대를 무시하는 방식이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선배 정치인들의 관록과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도를 접목할 수 있는 실력을 우리 스스로 갈고 닦아야 한다. 이를 위해 제가 이미 오랫동안 추진해왔던 당내 청년 정치인 육성 플랫폼 구축을 반드시 완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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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관용 국민의힘 남양주을 예비후보. /곽 예비후보 제공

Q. 남양주 최대 현안은 무엇이라 생각하며, 어떻게 해결할 계획인가.

무엇보다 정주 여건 부족이 핵심이다. 광역교통망이 점차 확충돼가는 와중에도 균형 잡힌 도시성장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베드타운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것은, 남양주를 사랑하게 만들 산업동력과 매력적인 상권, 복지혜택과 문화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 까닭이다.

문제는 돈이다. 정주 여건 향상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기에는 남양주시의 재정이 너무나 열악하다. 악순환의 고리를 벗어나지 못한 채 공룡처럼 덩치만 커져가는 우리 남양주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기들이 필요하다. 남양주를 위해 돈 벌어오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저의 포부는 정부 예산 편성과 다양한 국책사업을 유치하겠다는 것을 넘어, 민간 주도의 도시 성장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포함한다.

그야말로 영업사원처럼 외부의 자원을 끌어들여 우리 남양주시가 필요한 일을 필요한 만큼 할 수 있도록 돕는 국회의원이 되고 싶다. 여당 소속 정치인으로서 정부 부처의 협조를 끌어내겠다. 같은 청년세대로서 성공한 상권을 이끌고 있는 젊은 사업가와 활동가들을 만나겠다. 남양주에서 나고 자라 평생을 살아갈 남양주사람으로서 남양주의 매력을 알리고 투자하도록 설득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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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관용 국민의힘 남양주을 예비후보. /곽 예비후보 제공

Q. 이번 총선 핵심 공약은 무엇인가.

지하철 개통과 GTX 추진으로 남양주의 광역교통망이 완성돼 가고 있다. 이제 교통의 대동맥을 실핏줄처럼 촘촘히 연결해 단거리와 중장거리 모두 오가기 편한 대중교통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마을버스 준공영제 실시로 교통 사각지대 없는 노선 재설계를 추진하겠다. ICT 모빌리티 시범도시 지정으로 단거리 구간의 거점을 잇는 자율주행 로보셔틀을 도입하겠다. 8호선 연장으로 별내면 주민들의 소외감을 자부심으로 바꾸겠다.

아울러 고용과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관내 기업에 재직하는 청년 인재들을 대상으로 주거 지원을 추진하겠다. 구도심의 매력을 살리면서 상권을 브랜드로 만들 수 있는 민간 주도 힙플레이스 프로젝트를 시작하겠다. 우리 동네 맛집 공공프로모션과 배달료 지원 사업으로 소상공인에게 힘을 보태겠다.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달빛어린이병원을 유치하고 24시간 확대 운영하겠다. 사물인터넷과 어플리케이션을 연동한 IoT 보안등으로 남양주의 밤을 안전하고 스마트하게 밝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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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관용 국민의힘 남양주을 예비후보. /곽 예비후보 제공

Q. 남양주을 지역구는 지난 20년 동안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돼 왔다. 이에 대한 견해와 선거 전략은.

대안의 부재가 주된 원인이었다고 생각한다. 유권자 지형에 따라 기울어진 운동장만 탓할 것이 아니라, 그간 보수정당에서 내놓았던 대안들이 과연 우리 시민들의 필요를 충족시켜줄 만한 것이었는지부터 돌아보고 반성해야 한다. 이제는 무조건적인 기대나 맹목적인 지지를 넘어 능력과 비전을 평가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믿고, 좋은 정책으로 승부하는 것만이 정도라는 생각이다.

그저 당 이름 하나 믿고 연고 하나 없이 외부에서 내려꽂힌 후보보다 시민들과 오랜 시간 교류하며 함께 고민해온 후보가 더 잘 알고, 더 잘 해낼 수 있다는 사실은 자명하다. 이번 선거의 대진표는 그렇게 결정됐다. 반드시 바꿔야 한다. 남은 기간동안 그 사실을 최대한 많은 유권자들에게 알리고 검증받는 일에 전력을 다하겠다.

곽관용

곽 예비후보가 주요 공약 중 하나인 ‘남양주 로보셔틀’을 위해 서울 도심을 순환운행하며 안전성 검층을 마친 ‘청계천 자율주행버스’를 시승하고 있다. /곽 예비후보 제공

Q. 끝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

지극히 정성을 다한 사람만이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다고 믿는다. 대한민국 청년의 한 사람으로서 또한 남양주의 아들로서 오직 국가와 지역의 내일을 바꾸기 위해 힘껏 뛸 준비를 마쳤다. 이념과 여야를 넘어 누가 잘 알고 누가 잘하는지 시민 여러분께서 평가해 주시길 바란다. 항상 겸손하게 섬기며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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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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