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_경기도

노무현 묘역 찾은 양문석…민주당 의원들 찬반 속 공천 유지 될까

너럭바위 앞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가 18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양 후보는 2008년 ‘국민 60∼70%가 반대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를 밀어붙인 노무현 대통령은 불량품’이라는 등 내용의 칼럼을 썼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노 전 대통령을 비하했다는 지적이 당내에서 제기됐다. 2024.3.18 / 연합뉴스

경기 안산시갑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예비후보의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발언이 일파만파다. 비명과 친명으로 갈라졌던 민주당 내 공천 파열음을 겨우 잠재우는 듯 했던 당 상황을 양문석 후보가 다시 가르는 모양새다. 양 예비후보는 18일 오전 경남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직접 찾아 사죄의 뜻으로 머리를 숙였다.

현재 민주당 3명의 선대위원장부터 입장이 갈린다. 이재명 대표와 이해찬 전 대표는 이 문제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는 입장이고, 김부겸 전 총리는 “수습할 수 있는 건 당신밖에 없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정세균 전 총리는 노무현재단 이사장이기에 양 예비후보의 공천에 상당한 반발을 하고 있는 상태다. 홍익표 원내대표도 “이 문제에 대한 논란도 빨리 종식하고 여러가지 선당후사의 모습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입장이다.

당내 지도부에서부터 입장이 갈리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양문석 예비후보의 공천을 유지할 지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민주당은 과거 발언과 거짓 사과 태도 논란 등으로 서울 강북을 정봉주 후보에 대한 공천을 취소하고 재 경선을 진행중이다.

한편 양 예비후보는 이날 봉하마을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런 상황에서 뭐라고 말씀드리겠나. 노무현 대통령께 사죄하는 마음으로 왔다“며 말을 아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묘역 앞에서 3분 가량 무릎을 꿇고 참배를 했다고 알려졌다.

양 후보는 2008년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를 밀어붙인 ‘노무현 대통령은 불량품’이라는 내용의 칼럼을 쓴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내에서 양 후보의 공천을 취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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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진기자

nur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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