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만한 관계 '정진석'·민생 경청할 '홍철호'… 尹 '정치복원' 염두

입력 2024-04-22 20:09 수정 2024-04-22 20:46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4-23 4면

비서실장·정무수석 교체 의미는


영수회담 꼼꼼히 준비·진행 판단
정 "尹정부 난제 함께 풀어갈 것"
홍 "민심 확인, 부족한것 채울것"
경기정가 "환영"… 서울편입 기대


2024042301000273600026491
직접 소개하고 소감 밝히고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정진석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을 직접 소개하고, (오른쪽)홍철호 신임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인사브리핑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4.4.22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새 비서실장에 국민의힘 5선 중진인 정진석 의원을, 정무수석에 재선을 지낸 홍철호 전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다. 모두 정치복원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전과 오후 두차례 방송 생중계를 통해 직접 인선 내용을 설명하며 이같이 발표했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직접 인선을 발표하며 소개한 것도 신임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에 힘을 실으려는 것이라는 해석이다.

윤 대통령은 정 의원에 대해 "사회생활을 기자로 시작해서 한국일보에서 15년간 기자로서 근무했다"며 "2000년에는 16대 국회에 진출해서 5선 국회의원을 했고, 청와대 정무수석을 비롯해 당에서도 비상대책위원장과 공천관리위원장, 국회부의장, 국회 사무총장과 같은 국회직도 했다"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그래서 정계에도 여야 두루 원만한 관계를 갖고 있다"며 "비서실장으로서 용산 참모진들뿐만 아니라 내각, 여당, 야당 또 언론과 시민사회 모든 부분에 원만한 소통을 함으로써 직무를 아주 잘 수행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홍 신임 수석에 대해서는 "정치인 이전에 먼저 역경을 딛고 자수성가한 기업인이다"라며 "제가 당의 많은 분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소통과 친화력이 아주 뛰어나다고 해서 추천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자수성가 사업가로서 어떤 민생현장의 목소리도 잘 경청하실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을 함께 교체한 배경에 대해선 "이재명 대표에게 용산 초청을 제안했기 때문에 그와 관련해 여러 가지 이야기를 주고받아야 하는데 정무수석을 더 빨리 임명해 신임 수석이 준비하고 진행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대통령께 정치에 투신하시라고 권유를 드렸던 사람이고, 윤석열 정부 출범에 나름대로 기여했던 사람"이라며 "이런 어려움을 대통령과 함께 헤쳐 나가는 것이 책임을 다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2024042301000273600026492

홍 신임 정무수석은 "이번 선거 결과는 민심을 확인하는 선거였다"며 "결괏값은 정부 쪽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신임 수석에 대한 임명 소식이 알려지자 경기지역 정치권에선 크게 반기는 모습이다.

4·10 총선에서 낙선했지만, 홍 수석이 총선 때 공약한 5호선 연장사업과 서울 편입 문제에 대해 매듭을 풀어 줄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병수 김포시장은 홍 수석의 임명을 고려한 듯,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역 사업의 지속적 추진을 강조했다.

그는 "총선을 지나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우리 김포는 하던대로 계속 간다"며 "서울과의 통합, 총선용이 아니었기에 총선 지났으니 더욱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지하철 5호선, 지하철 9호선 등 김포의 철도 교통도 흔들림 없이 그대로 진행된다"고 소회를 밝히는 듯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경인일보 포토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정의종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