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 Pick

[경인 Pick] 대형마트 '평일 휴업' 바람, 경기도에도 분다

입력 2024-04-23 20:04 수정 2024-04-23 20:56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4-24 2면

대구·부산 이어 대전도 전환중


'둘째·넷째주 수요일 의무휴업'
27개 지자체 중 14곳 과반 시행
민주노총·전통시장 부정적 입장


ㄹㄹㄹㄹ3.jpg
최근 전국 지자체들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내 대형마트에도 이를 적용하자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23일 오후 수원시내 한 대형마트에 정기휴무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4.4.23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대구시와 부산시에 이어 대전시도 대형마트·준대규모점포(이하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을 추진하면서 경기도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도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도내 기초자치단체 절반 이상이 이미 평일 의무휴업을 시행하고 있는 만큼 평일 의무휴업 확대에 대한 반발도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구시는 지난해 2월부터 대형마트 휴무일을 월요일로 변경했으며, 지난달엔 부산시내 11개 구·군이 다음달부터 의무휴업을 평일로 전환해 시행할 예정이다.

대전시 등도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기존 2·4주 일요일에서 평일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해 이해당사자의 의견 수렴 및 합의를 추진하고 있으며 6~7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도내에서는 대형마트가 있는 27개 지자체 중 김포, 남양주, 과천, 고양, 안양, 여주, 의왕, 오산, 양주, 안성, 파주, 하남(단, 코스트코는 2·4주 일요일), 포천, 동두천 등 절반이 넘는 14개 시군이 이미 둘째·넷째주 수요일 의무휴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안산시는 둘째주 수요일과 넷째주 일요일을 의무휴업일로 지정하고 있다.

평일 의무휴업을 시행하는 지자체가 늘어난 것은 이에 대한 젊은 층의 목소리가 높아진 데다 대구시의 평일 의무휴업일 시행으로 전년 대비 소매업 19.8%, 전통시장 32.3%, 음식점 25.1% 매출이 증가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되면서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에 대한 반감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을 비롯해 정치권에서는 의무휴업 평일 전환에 대해 여전히 반대 입장을 나타내고 있고 일부 전통시장 상인들도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대구시처럼 일괄 전환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해 달라는 민원이 있어 현재 검토 중인 단계"라며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통해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변경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지만 반경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김동한기자 dong@kyeongin.com

2024042401000289000028092



경인일보 포토

김동한기자

dong@kyeongin.com

김동한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