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침체·고금리 장기화로… 아파트 경매 물건 증가

입력 2024-05-09 20:41 수정 2024-05-09 21:14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5-10 1면

경기지역 650건, 전월比 12.7% ↑
투자자·실소유자 금융 부담 원인
은행에서 신청하는 임의경매 늘어

 

sdaadsadsadsdsaads.jpg
고금리의 영향으로 아파트 경매 물건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도내 아파트 단지. /경인일보DB

부동산 경기 침체에 고금리 장기화까지 겹치면서 아파트 경매물건이 증가하고 있다. 투자자는 물론 실소유자마저도 금융비용 부담을 견디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9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전월(2천663건) 대비 18.1% 증가한 3천144건으로 지난 2020년 11월(3천593건) 이후 3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월 3천건을 돌파했다.

경기지역의 경우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650건으로 전달(577건)보다 12.7% 증가했으며, 낙찰률은 전달(43.5%) 대비 3.9%p 상승한 47.4%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87.7%로 지난달(87.3%)보다 0.4%p 올랐다.



인천지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도 217건으로 전달(166건)보다 30.7% 늘었다. 낙찰률은 35.0%로 전월(34.9%)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낙찰가율은 79.3%로 전월(82.8%) 대비 3.5%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가 증가한 이유에 대해 이자 등 금융비용 부담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수년 전 부동산 시장이 상승장 때 매수한 물건인데, 투자자들뿐만 아니라 실소유자도 고금리 이자부담을 버티지 못하면서 은행에서 경매를 신청하는 임의경매가 늘었다"며 "이런 탓에 경매물건도 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 관련기사 (경매시장, 경기 침체로 '반사효과'… 최고 낙찰가·투자자 몰린 경기도)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경인일보 포토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이상훈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