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국전쟁 참전 및 기적의 가평전투 73주년 기념행사’가 24일 가평군 북면 한국전쟁미군참전기념비에서 열렸다.
오는 26일은 73년 전 미군 213야전포병대대가 가평군 북면에서 중공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인 날이다.
1951년 5월26일 가평군 북면 화악1리 움터에서는 미 유타주방위군 213야전포병대대 240명이 4천여 명의 중국 인민지원군과 포격전 등 치열한 전투를 벌여 240명의 부대원이 단 한 명의 피해도 없이 중공군을 물리쳤다.
중공군 전사 350명, 생포 830명이라는 경이로운 전과를 올린 기적의 전투 현장이기도 하다.
213부태는 이날의 승전을 ‘기적의 전투’로 부르기 시작했고 같은 해 12월 미국 대통령 부대 표창을 받기도 했다.
한편 한국전쟁맹방국용사선양사업회와 봉사기구인 한국핼핑핸즈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미 대사관 크리스토퍼 합굿 대령, 행크 테일러 미 육군 제2보병사단장, 마크 피터슨 한국학 박사, 최승성 한국전쟁맹방국용사선양사업회장, 이우철 한국핼핑핸즈 이사장, 최춘식 국회의원, 이해곤 가평군 행정복지국장, 장석윤 가평군재향군인회장, 군 보훈단체장, 참전용사 후예, 가평군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식선언, 국민의례, 환영사, 가평전투 약사, 추모사, 헌화, 폐회 등으로 진행됐다.
마크 피터슨 박사는 “현재 가평전투 관련 교육·홍보용 동영상을 제작 중”이라며 “213부대 등의 기적의 한국전투를 조명해 후세들에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우철 이사장은 “73년 전 213부대원들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중공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여 승리로 이끌었다 ”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겐 미래는 없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현재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많은 이들의 희생에서 비롯된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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