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문화기자

"우리가 사용할 공간은 우리 손으로 꾸며요"

군포시 당동청소년문화의집 리폼프로젝트

340033_46904_3723청소년들이 스스로 청소년공간을 탈바꿈시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

지난 27일 토요일 오후 군포시 당동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리폼프로젝트 '지금 바꾸러 갑니다'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었다. 3일 동안 청소년들이 손수 아이디어를 내고 직접 만든 다양한 '작품'들을 하나하나 설치하는 중이었다.

리폼프로젝트 ‘지금 바꾸러 갑니다.’는 당동청소년문화의집 내부를 시설을 직접 이용하는 학생들이 학생들의 손으로 직접 리폼해보는 행사. 이번 리폼프로젝트를 주관하고 참여한 곳은 ‘모도리 청소년운영위원회’로 이들은 군포시 청소년 대표들로서 평소 청소년문화의집 시설 운영에도 참여하며 청소년문화의집과 일반 청소년들을 연결하는 징검다리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이 직접 발 벗고 리폼프로젝트를 주관한 이유는 청소년문화의집의 건물이 오래 되었기 때문. 2000년 9월 당동청소년문화의집 설립이전 지역 소방서로 오랜 기간 사용되었던 이곳 건물은 청소년문화의집으로서도 올해로 7년째 사용되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모도리 학생들은 궁리끝에 직접 내부 리폼 작업에 들어가자고 뜻을 모았다.

청소년다운 발랄함을 콘셉트로 한 이번 리폼프로젝트는 시설 내의 내부 페인트칠을 새로 함은 물론이고 안내데스크, 공연 연습실 소파 등과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쓰레기통과 잡지 비치대 까지도 독특한 무늬와 색감340033_46903_3710으로 다시 탄생시켰다. 시설 내부 전체를 리폼하기 때문에 시설을 이용하는 다른 청소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까 했지만 능숙한 솜씨로 작업을 진행했기 때문에 다른 청소년들은 평소대로 비디오 감상실에서 비디오를 보거나 독서를 하는 등 큰 불편함은 없어 보였다.

리폼프로젝트를 준비한 기간은 약 한달 여 정도. 리폼프로젝트가 진행되기 한 달 전부터 청소년문화의집을 이용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작은 리폼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으며 7월 21일부터는 리폼 전문 강사로부터 리폼 교육을 받기도 했다.

340033_46902_36323일간 리폼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학생들은 예산문제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문화재단에서 리폼프로젝트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받았지만 지원 받은 예산만으로 시설 내부 전체를 리폼하기에는 무리가 따랐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학생들은 이번 리폼을 통해 “시설뿐만 아니라 청소년운영위원회 내부에서도 다 같이 시장에 가서 리폼에 필요한 재료를 구입하고 작업을 하다 보니 서로 대화를 많이 나누게 되어 전보다 우정이 더 돈독해진 것 같다.”며 리폼프로젝트 과정에서 얻은 또 다른 수확을 기뻐했다.

이제 막 작업을 끝냈기 때문에 청소년문화의집을 이용하는 청소년들의 반응은 아직 보이지 않지만 모도리 청소년운영위원회는 앞으로 이곳을 이용하는 학생들에게 자기 집처럼 깨끗하게 사용하여 주기를 당부했다. 모도리 학생들은 “계속적인 관리 작업을 통해 시설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새로 바뀐 청소년문화의집 시설에 대해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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