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m1원 자선걷기대회·이색참가자]

[경인일보=취재반]"인터넷에서 행사 안내를 보고 꼭 참여하고 싶어 멀리서 왔어요~."

1m 1원 걷기대회에는 행사의 취지에 감동했다며 먼 곳에서 새벽차를 타고 올라와 행사에 참여한 여고생 4명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충북 청주여고 2학년 5반에 재학 중인 송지영양과 그 친구들.

평소 봉사활동을 자주 다닌다는 송양과 친구들은 얼마 전 인터넷 검색을 하던 중 경인일보의 1m 1원 걷기대회 내용과 취지를 보고 너무 좋은 행사라며 행사에 참여하기로 마음먹었다. 행사에 늦지 않기 위해 이날 청주에서 새벽 6시50분 버스에 오른 송양 등은 낯선 수원에 도착한 후, 다시 터미널에서 버스를 두 번이나 갈아타고서야 성균관대 행사장에 도착했다.



화창한 날씨속에 환한 얼굴로 친구들과 5㎞를 가볍게(?) 완주한 송양은 "이제 내년이면 고3인데 친구들과 추억도 쌓고 좋은 일도 할 수 있어 일석이조가 된 것 같다"며 "멀리서 오느라고 힘들었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웃들을 돕기 위해 동참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함께 했다는 게 뿌듯하고 좋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