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십년동안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는 토취장 전경. |
시는 이에 따라 군자신도시 등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 대한민국의 미래도시로서의 지표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하지만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재돼 있다. 토취장에 대한 생산적 재활용, 시흥시청역의 국가기간복합환승센터 지정, 매화지구 산업 및 주거단지 조성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시가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정부가 나서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다.
■토취장에 대한 생산적 재활용=토취장은 정부가 지난 1987년 시화지구조성을 위한 매립용 토석채취후 별도 관리 계획없이 수십여년동안 방치되고 있는 곳이다. 면적만 719만4천㎡에 달하고 있다. 수도권내 대표적인 개발가용지인 셈이다.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각종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지난 2010년 서해안권 발전종합계획에 의거 신재생에너지(부품소재 등) 그린밸리단지 조성이 계획돼 있지만, 시가 1조6천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부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는 이에 따라 정부가 나서서 군자신도시 등과 연계한 개발사업이 추진되길 기대하고 있다. 자칫 시에 부담만 안겨주는 보금자리 주택 건설이 일방적으로 추진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 매화지구 산업 및 주거단지 조성=매화동 164 일원 39만4천㎡에 기존 주거지역내 산재한 공업지역을 이전, 주거환경 개선 및 집적화를 통한 산업경쟁력 향상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추진되고 있다. 현재 개발제한구역 해제 절차를 완료, 도에 산업단지개발계획 승인이 신청된 상태다. 하지만 공업지역 대체지정시 신규 공업지역 조성이 선행돼야 공장 이전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공업지역 중복 지정을 금지하고 있는 수도권정비계획법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현재 공업지역 대체지정 일정기간 중복지정을 허용하는 내용의 수도권정비계획법 일부개정(안)이 국회 계류중이다.
■ 시흥시청역 국가기간복합환승센터 지정=광석동 300(장현지구내 자도차정류장 부지) 일원 1만7천331㎡에 조성 예정인 시흥시청역 환승센터는 소사~원시간 복선전철사업의 부대사업이다. 향후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등의 환승이 발생하는 주요 교통거점으로의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시가 부지를 매입(1천100억원)해 민간사업자에게 임대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게 돼있어 재정여건상 부지 매입비 전액을 부담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시의 중심에 있는 교통·상업·행정의 구심점으로 복합적인 기능을 갖춘 국가기간 보합환승센터로의 지정이 요구되고 있다.
시흥/최원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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