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에 박힌 방학식은 가라 "즐겨라 축제를"

송도고, 문화공연 형식으로 진행

학생·학부모 갈고닦은 기량 뽐내

장애 단체도 참여 나눔 의미 배워
   
▲ 인천 송도고등학교는 27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학생·교직원·학부모·동문 등 1천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계 방학식을 개최했다.

'방학식도 축제처럼'.

인천 송도고등학교가 학생, 학부모, 동문 등이 함께 하는 문화공연 형식의 방학식을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송도고등학교는 27일 오후 송도 컨벤시아에서 학생들과 교직원, 학부모, 동문 등 1천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계 방학식을 개최했다.



그러나 이날 방학식에서 딱딱한 교장선생님의 훈시나 성적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 대신 틈틈이 갈고 닦은 선생님과 학생들의 댄스공연, 합창, 기악연주 등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졌다.

이 학교 19개 동아리들이 준비한 과학, 스포츠, 미술, 사진 등 다양한 주제의 전시회도 행사장 한 쪽을 장식했다.

학교 구성원뿐만 아니라 지역 장애인단체까지 참여해 나눔의 참의미를 배우는 새로운 축제의 장으로서 방학식이 진행된 것이다.

이날 행사에서 2학년 강범석 군의 어머니는 '하바네라' 등 수준 높은 성악곡 2곡을 불러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13명의 교사로 구성된 학내 중창단도 '훨훨 날아요' 등 경쾌하고 신나는 느낌의 곡을 선사하며 방학식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렸다.

이밖에 학생들의 '강남스타일' 댄스공연과 과학 동아리 학생들의 로봇 시연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졌다.

오성삼 송도고 교장은 훈화대신 학교의 비전을 발표하는 프레젠테이션을 펼쳐 학부모와 학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오 교장은 "쉼표가 있는 학사운영을 펼쳐 나가겠다"며 "고3을 제외한 1, 2학년 학생들에게는 중간고사를 마친 뒤 충분히 재충전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4일간의 특별 자유시간을 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스탠더드에 걸맞은 인재양성을 위해 국제화 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활발히 운영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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