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세월호 침몰 사고]'세월호 참사'경기도내 주말 두 모습

아픔 함께 나눈 국민들

일부 축제성행사 '눈총'
따뜻한 바람이 부는 봄날의 날씨가 오히려 야속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에 애통해하는 국민들은 나들이 등을 자제하며, 기적의 생환을 빌었다.

하루종일 세월호와 관련한 TV 특집보도 등에 눈과 귀를 기울이며 유가족·실종자 가족들과 아픔을 함께 하고 있다. 이에 유원지·극장 등도 전주에 비해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축제의 계절인 4·5월의 다양한 행사 등도 잠정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반면 일부 지역에서는 지자체 등의 주관으로 마라톤 및 단체 등반 등 축제성 행사를 강행해 빈축을 샀다.
20일 각 지자체 등에 따르면 주말이면 북새통을 이루던 경기도내 대표 유원지 용인에버랜드는 주말내내 한산했다.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계획했던 벚꽃축제를 취소했고, 지난 19일 입장객도 3만2천여명으로 전 주인 12일 4만5천명에 비해 크게 줄었다. 과천 서울대공원도 전주에 비해 방문객이 25% 이상 감소했다.

극장가도 침통한 분위기가 전해진듯 영화 관람객이 크게 줄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운영하는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집계된 통계에 따르면 지난 18~19일 관람객은 13만9천472명으로 지난주말 관람객수 19만9천893명에 비해 6만여명이 감소했다.

축제성 행사의 축소 및 취소도 잇따르고 있다. 다음달 2일부터 예정된 제22회 연천전곡리구석기축제도 사고 수습 이후로 잠정 연기됐다.

오는 25일 개막 예정인 제26회 여주도자기축제를 비롯한 각종 행사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또 내달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열리는 용문산 산나물축제도 전격 취소됐다.

하지만 이같은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축제성 행사를 강행해 비난을 자초했다. 이천시는 이날 오전 일부 참가자들의 대회 취소 요구를 무시한채 제15회 이천도자마라톤대회를 강행해 국민적 공감대를 무시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또 과천에서는 지난 19일 과천시생활체육회 주최로 시민한마음등반대회가 열려 시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특히 이 자리에는 송호창 국회의원과 여인국 과천시장, 이성재·구숭완(새정치민주연합)·이경수(무소속) 등 과천시장 예비후보 및 배수문(새정치) 도의원 예비후보 등이 참석해 정치권의 자제령을 무색케 했다.

과천시 관계자는 "연례행사인데다 사전에 시민들에게 예고돼 예정대로 진행하기는 했지만, 여객선 참사를 고려해 규모를 축소하고 최대한 조용하게 치렀다"고 해명했다.

/특별취재반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