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지방선거

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출 '9월 전당대회' 검토

이번주 일정·준비위 구성 착수
대표·최고위원 분리 선출 방식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도입 유력
김진표, 가장 적극적인 출마 피력
경기·인천 핵심 상당수 이름올라


6·1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이 18일 최고위원회를 열고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일정 논의를 본격화한다.

17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최고위원회에서는 당초 8월로 예상됐던 전당대회를 9월 초·중순으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안팎에선 2년 임기의 추미애 대표가 2016년 8월 27일 선출된 만큼 추 대표를 이을 새 대표 선출 역시 8월 말께 마무리될 것으로 관측돼 왔다.

하지만 민주당 지도부가 지방선거 승리에 총력을 기울여온 터라 준비가 부족, 8월 중에 전당대회를 마치기 어려울 뿐 더러 앞서 진행되는 조직강화특위 설치나 지역위원회 및 시·도당위원회 개편까지 하기 위해선 시간적으로 촉박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이번 주 중 전당대회 시간표를 짜고, 바로 이어 전준위 구성에 착수할 방침이다. 전준위원장은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 중진 의원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전당대회 '룰'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최고 득표자가 대표가 되고 차순위 득표자가 최고위원이 되는 '순수 집단지도체제' 대신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선출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도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는 순수 집단지도체제와 비교해 대표 권한이 더 강력하다는 특징이 있다.

다만, 당내에서는 '포스트 추미애'를 이어갈 차기 당 대표로 '관리형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 더 좋을지, 정권 재창출을 위한 '대권형 리더십'이 좋을지에 대해 시각차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가운데 당권에 도전할 것으로 자천타천 거론돼 온 핵심인사들의 출마 행보도 점차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경기·인천지역에서는 김진표(수원무·4선) 의원이 가장 적극적인 출마의사를 피력 중인 가운데 6선의 이석현 의원, 4선의 설훈·송영길·안민석 의원, 3선의 윤호중 의원, 재선의 전해철 의원, 초선의 김두관 의원 등 상당수가 후보군에 이름이 오르내린다.

이 밖의 지역에서는 7선의 이해찬 의원을 비롯해 박영선·최재성·우상호·우원식·이인영·박범계·신경민 의원 등이 거론된다. 4선의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나 3선의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의 출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무엇보다 당원의 목소리와 국민의 목소리를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차기 민주당의 대표가 될 것"이라며 "당은 국민 중심, 당원 중심의 당으로 더 혁신해 나가는 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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