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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경기]고양시, 新 성장동력 로드맵 '민선 7기 후반기 비전' 선포

고양시 미래거점 '경의선·한강변'… 경제활력 불어넣는 '녹색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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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아카데미 수상으로 다시 주목받는 고양아쿠아특수촬영스튜디오. /고양시 제공

가로수 2열심기 '나무권리선언'·숲속의섬 매입 '평생교육공간' 설치
경의선 문화예술거리 조성·장항습지 '람사르 등록' 하반기 마무리
킨텍스 3전시장 4년만에 건립 확정…일산신도시 상업부지→미래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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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과 한강 변에 고양시 역사를 새로 쓴다."

고양시가 다가오는 민선 7기 후반 2년동안 '또 다른 20년'의 꿈을 꿀 수 있는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이재준 시장은 최근 '경의선 르네상스'와 '한강 변 시민누리 프로젝트', '녹색복지' 등 민선 후반기 향후 2년의 비전을 발표했다. 여기에 1기 신도시 안전대책도 마련해 놓고 있다.



시는 구도심을 지나는 경의선은 그동안 신도심 중심의 발전축에서 소외돼왔지만 경의선축과 한강축을 고양시의 미래가치를 지닌 지역으로 꼽고 '활력 거점'과 '재생'을 통해 인근 구도심을 되살린다는 계획이다.

경의선을 고양시의 경제 활력, 즉 화전·능곡·일산의 도시재생사업들과 연결해 구도심과 신도심이 만나는 가교역할을 추진한다. 이것이 '경의선축 발전 프로젝트'다.

또한 시는 성사지역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5개 지역이 정부 뉴딜사업지로 지정됐다. 이와관련 고양도시포럼을 개최해 방향을 설정하는 등 도시재생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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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의 보고 고양 장항습지. 고양시는 장항습지의 람사르 등록에도 박차를 가해 올해 하반기까지는 등록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고양시 제공

■ 숲&한강하구 생태역사관광벨트&장항습지 '녹색복지'

시가 추진하는 후반기 주요사업 중 하나가 녹색복지다.

나무권리선언 및 쌈지공원·도심숲 조성 등 시민들의 생활과 직결되거나 삶의 질을 풍족하게 해줄 정책들을 다양하게 포함시켰다.

일산에서 백마에 이르는 경의선 주변 녹지를 걷고 싶은 문화예술의 거리로 조성해 청년예술가를 위한 전시공간으로 조성,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가로수 2열 심기를 위해 전국 최초로 나무권리선언을 선포하고 공릉천·창릉천 등 5개 하천에 바람숲길을 조성해 13만 그루를 식재한다.

또 풍산역 인근엔 중장년 세대 문화의 상징적 의미를 가진 숲속의 섬을 매입해 신중년을 위한 독창적인 평생교육 공간인 '화사랑'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어 한강하구 생태역사 관광벨트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민선7기 공약사업인 '한강하구 생태역사 관광벨트'라는 이름으로 한강의 물길과 육로를 연결해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한강 하구를 시민들의 쉼터로 새 단장하는 사업이다.

휴전선과 인접한 한강하구는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국내 단 하나뿐인 버드나무 군락지 등 아름다운 경치에도 불구하고 1970년에 설치된 군 철책으로 50여 년간 민간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돼 왔다.

고양시는 2022년까지 106억원을 투입해 한강하구 서울시계 대덕생태공원에서부터 행주산성~한강평화공원~장항습지~일산대교까지 이르는 18.2㎞ 구간을 한강 하구의 진 면목을 볼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꾸며 시민들 품에 돌려줄 계획이다.

장항습지의 람사르 등록에도 박차를 가해 올해 하반기까지는 등록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람사르습지'는 세계가 공식 인정하는 생태브랜드로 지정 시 고양시의 친환경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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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텍스 제3전시장 부지 항공사진. /고양시 제공

■ 신청사&킨텍스 제3전시장&드론밸리 '좋은 도시'

시는 지난 5월8일 개최된 입지선정위원회 회의에서 주교 제1공영주차장 일원을 고양시 신청사 입지로 최종 결정했다. 2025년이면 37년 된 고양시청사가 100년 미래대계를 품은 고양시의 상징으로 거듭나게 된다.

올해 1월에는 킨텍스 제3전시장 조성사업이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극적으로 통과하며 준비 4년 만에 건립이 확정됐고 현재 사업비 62%를 확보하고 건립부지도 마련했다.

킨텍스 일대가 기초지자체 최초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되면서 킨텍스 제3전시장까지 건립되면 고양시는 아시아 마이스·경제중심도시는 물론 경기북부 최대의 자족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게 된다.

곧 30년이 돼 가는 일산신도시의 리모델링을 위해 상업부지를 매각하지 않고 미래용지로 남겨뒀다. '미래용지'란 30년 뒤 도시가 노후화되었을 때 발생하는 막대한 철거·리모델링 비용을 보전하기 위해 남겨두는 부지이다.

1996년 5월 일산 1기 신도시 개발과 함께 103만4천㎡ 규모로 조성된 일산호수공원도 리모델링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6월 '2020 고양시 지명위원회'에서 명명된 일산호수공원은 총 7.5㎞ 길이의 산책로와 4.7㎞의 자전거 전용도로, 체육시설, 인공폭포 등이 지어졌다.

또한 시는 화전역을 드론센터, 드론비행장, 테마파크 등의 '드론밸리'로 조성한다. 이밖에도 민선 7기 고양시에는 '사람'을 중심에 두고 '정의로움'을 추구하는 다양한 정책들이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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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실증도시로 선정된 고양시는 백석동 싱크홀 등 노후 인프라에 드론을 투입해 살피고 있다. /고양시 제공

LH 측으로부터 택지개발 시 도로·공공시설 등을 책임지고 설치하겠다는 약속과 스타필드 500억원 규모의 주차장·공원·도서관 등의 기부채납을 받아내는 등 정의로움을 되찾고 잃어버린 시민 권리 회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 중이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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