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당국 학생수 축소가 '과밀학급 문제' 야기

2021051101000428500020981

교실 증축으로 해소 1곳만 기준 초과
보금자리 주택 '다자녀 특공' 한몫


미사강변도시 계획 초기 단계에선 경기도교육청의 초교 학급당 학생 수 기준이 35~37명이었다, 2014년 입주시기에 30~32명으로 축소된 것도 과밀학급 문제가 야기된 원인으로 지목됐다.

또한 서울시교육청의 초교 학급당 학생 수 기준마저도 25~27명으로 감소하는 등 OECD 평균 학급당 학생 수 기준인 20명으로 축소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확산된 것도 한몫을 했다.



교육지원청과 하남시가 조사한 '미사강변도시의 초·중학교 현황'에 따르면 2020년 12월 기준으로 미사강변도시 내 초·중학교 11개교(초교 7개교, 중학교 4개교) 중 교실 증축을 통해 경기도교육청의 학급당 학생배치 기준을 초과한 곳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망월초교만 학교당 학생 수 기준을 초과하고 있을 뿐이다.

또한 미사강변도시의 학생 수는 증가세를 이어가다가 초교는 입주 10년이 되는 2023년을 지나면서 학생 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고 중학교도 2028년 이후 학생들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입주시기가 빠른 미사2동에 위치한 망월초교와 미사강변초교의 학생 수는 이미 최대점을 지나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일부에서는 초·중 통합학교가 꼭 필요한가에 대한 의구심마저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보금자리주택사업으로 진행된 미사강변도시는 3자녀 이상의 다자녀 특별공급으로 인해 초교 과밀학급이 불가피하게 야기됐다.

이에 대해 시는 "아이들의 좋은 품성과 능력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은 부모나 교육청, 시청 등 관련 기관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의무이기도 하다"며 "학교문제에 대해 꼼꼼히 따져보고 지혜를 모아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경인일보 포토

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문성호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