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복지대와 통합 총괄' 이인석 한경대 기획처장

"본부·학과이전 안해… 구조조정 없이 확장형 초점"

통합실무단 이인석 단장 겸 기획처장 사진 (1)
이인석 한경대 통합실무단장 겸 기획처장. 2021.8.4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

"한경대와 한국복지대 간의 대학 통합은 경기도 거점 국립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한 필수 요건으로 현재도 진행 중인 핵심사안이기에 반드시 성사시키겠습니다."

대학통합문제가 최근 안성지역에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대학통합을 두고 두 대학 구성원들은 '찬성', 안성시와 지역사회는 '반대'라는 엇갈린 의견이 상존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학 통합을 총괄하는 한경대 이인석 기획처장을 지난 2일 한경대에서 만나 대학통합의 현재 상황과 향후 일정 그리고 오해와 진실에 대해 들어봤다.



지역사회서 '무산' 소문 돌지만
심사위 '계속 심사'로 결론 내려


인터뷰에 앞서 이 처장은 최근 지역사회에 퍼진 오해부터 바로잡길 희망했다.

이 처장은 "지난달 열린 제6차 국립대학 통폐합 심사위원회에서 대학통합이 무산됐다는 소문이 지역사회에 돌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며 "해당 위원회 결과는 도와 시의 의견 및 지원 방안을 확인할 필요성이 제기돼 적극적 협의를 두 대학에 주문했고, 이를 이유로 '계속심사'로 결론이 났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이 같은 결과로 당초 계획했던 내년 통합대학 신입생 모집은 사실상 어려운 것이 맞지만 두 대학의 통합실무단은 심사위에서 주문한 의견을 충족시키기 위한 행보에 주력하고, 이를 토대로 한 '대학통합신청서 수정본'을 교육부에 제출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 처장은 대학 통합의 추진 이유와 필요성에 대해서도 설파했다.

그는 "도에 있는 국립대학이라 하더라도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도태될 수 있는 위기 상황으로 두 대학 구성원 모두가 '대학 통합을 통한 경쟁력 강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고,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데 공감을 해 현 상황까지 이르게 됐다"며 "실제로 2010년을 기점으로 학령인구가 감소해 2019년부터는 대학 입학정원이 고교 졸업자 수를 초과, 2004년 6천145명에 달했던 총 학생 수가 올해 기준 4천645명으로 급감한 상태"라고 말했다.

또 이번 대학통합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확장형 통합'임을 강조했다.

이 처장은 "두 대학은 과거 두 차례 통합을 진행했으나 '정원 감축' 등의 문제로 무산된 아픔이 있다"며 "하지만 이번 통합은 구조조정을 동반한 통합 아닌 정원이 늘어나는 '확장형 통합'으로 최대 걸림돌인 정원 축소 문제가 해소된 만큼 이 기회를 반드시 살려 대학 통합을 성사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무단 수정 신청서 교육부 제출
"열린 마음으로 소통해나가길"


마지막으로 이 처장은 대학 통합에 따른 시와 지역사회의 우려를 종식시키기 위한 해명과 구체적인 해소 방안도 밝혔다.

그는 "시와 지역사회가 쏟아내고 있는 우려 중 가장 큰 문제는 '대학 본부 및 학과 평택 이전'과 '소통 부재' 등인데 누차 강조한 것처럼 대학 본부 및 학과 이전은 없으며, 사전 협의 또한 두 대학 구성원들에게 통합 의사를 묻고 결정한 뒤 시와 지역사회에 의견을 묻는 것이 순서로 소통하지 않으려 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 처장은 "앞으로 두 대학은 대학 통합 문제를 포함한 대학과 지역사회의 동반성장을 위해 시와 시민, 소상공인, 기업인들이 모두 참여하는 개방형 협의체를 만들 계획인 만큼 지역에서도 열린 마음으로 함께 소통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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