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인조잔디 교체' 작업 재개… 체육계 "합의없이 일방진행" 비난

종합운동장 공사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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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가 추진 중인 종합운동장 인조잔디 교체 공사 현장. /안성시 제공
 

안성시가 추진 중인 종합운동장 인조잔디 교체 공사와 관련 체육계가 집단 반발(7월26일자 9면 보도=종합운동장 인조잔디 교체 반대… 체육계 '안성시에 백지화' 1인시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단했던 공사를 다시 시작해 비난 여론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5일 시와 지역 체육계 등에 따르면 시는 일부 종목을 위한 운동장 기능을 넘어 모든 시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1997년 천연잔디로 조성된 종합운동장을 친환경 인조잔디로 교체키로 결정하고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이후 시는 10억원의 예산을 세워 오는 9월 초 준공을 목표로 지난달 5일 착공에 들어갔으나 육상연맹을 중심으로 한 지역 체육계가 인조잔디 구장은 공식 기록 인정을 받지 못함은 물론 대회 유치에도 차질을 빚는다는 이유로 집단 반발하자 잠시 공사를 멈추고 체육계와 문제 해결을 위한 면담을 이어 나갔다.



육상연맹, 대응책 마련 고심중
市 "여러번 설명후 양해 구해"


하지만 시는 체육계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 4일부터 공사를 재개, 시를 향한 비난 여론이 가중되고 있다.

육상연맹 관계자들은 시의 공사 재개를 두고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육상연맹 관계자는 "해당 문제와 관련해 2~3차례 시 담당자들과 면담을 가졌지만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한 채 서로의 입장만을 앵무새처럼 되풀이한 상태로 매번 끝났다"며 "다만 사업 백지화가 현실상 어렵다면 시 자체적으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회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있는 상황에서 시가 일방적으로 공사를 재개하는 모습을 보고 회원 모두가 공분하고 있는 만큼 향후 대응 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공사 재개 문제는 지난번 면담과정에서 어쩔 수 없는 상황임을 양해해 달라는 입장을 수차례 체육인들에게 설명했다"며 "시는 체육인들이 자체 논의를 통해 대안을 마련해 제시해 주면 이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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