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단독] 유승민 경기도지사 출마 긍정 검토, 이르면 다음주 발표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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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오른쪽)가 서울 종로구 동묘앞역에서 열린 "나라를 바로 세웁시다" 종로 유세에서 유승민 전 의원(왼쪽)과 손을 맞잡아 들어 올리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모습. 2022.2.17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대선 주자였던 유승민 전 의원이 6월 1일 치러지는 경기도지사 출마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유 전 의원은 이날 김병욱, 신원식 의원 등 측근들과 가진 오찬자리에서 6월 경기도지사 출마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유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즉답은 하지 않았으나 참석자 모두 출마를 강권하는 자리여서 듣고만 있었다고 한 배석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출마 여부는 내주 중 결정할 것으로 보이며, 하게 되면 직접 공식적으로 견해를 밝히고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지역 정가에서는 유 전의원과 함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원희룡 전 제주지사 등의 출마설이 파다하게 나돌았다.

그러나 안 대표의 경우 인수위원장을 맡게 됐고, 원 전 지사도 인수위 산하 기획위원장을 맡아 입각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 전의원에게 출마를 강권하는 분위기로 변했다.

유 전의원의 출마 배경에는 이번 대선에서 호남을 뺀 여타지역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가 이겼으나 경기도에서 5·32% 포인트 차로 패배해 경기도지사 선거에 비상이 걸리면서 측근들의 권유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측근들과 가진 오찬자리서 출마 의견 들어
관계자 "직접 공식적으로 견해 밝힐 것…
이르면 내주 중 결심할 것으로 보여"
여기에 홍준표 의원이 '중앙은 윤석열 후보에게 맡기고 자기는 하방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대구시장 출마를 기정사실로 하면서 차기 지방선거를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동시에 나왔다.

유 전의원의 결심은 길지 않아 보인다. 한 측근은 "이르면 내주 중 결심할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 모임에서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출마 권유를 다 듣고 갔으니 결단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측근도 "유 전의원이 출마를 결심하면 중도 성향의 표를 많이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이번 대선에서 패한 만큼 만회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 초기에 시행되는 선거인 만큼 유 전의원이 책임감을 가지고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경기도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유 전 의원이 경기도와 아무런 연고도 없고, 대구에서 정치를 한 사람이 느닷없이 경기도지사에 나오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나온다고 한다 해도 경선 과정을 거쳐야 하므로 최종 후보로 선택될지도 모를 일"이라고 지적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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