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도 유망주 지켜라' 과천시, 중장기적 성인팀 창단 검토

입력 2022-12-16 12:54 수정 2022-12-18 16:40
지면 아이콘 지면 2022-12-1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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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청 전경. /과천시 제공

중·고대회 정상급 성적 거두지만
지역 연고팀 없어 졸업 후 흩어져


과천시가 타 지역으로의 검도 종목 선수 유출을 막기 위해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성인팀 창단을 검토하고 있다. 과천시나 체육회가 직접 운영하는 직장운동경기부보다는 과천 지식정보타운 등에 입주하는 기업과 연계해 성인팀 운영을 모색한다는 복안이다.

18일 시에 따르면 과천에는 과천중학교와 과천고등학교에서 검도부를 운영 중이다. 특히 과천고 검도부는 1999년 창단한 이후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에도 3월 열린 제64회 전국중고등학교 검도대회에서 여고부 단체전 우승과 개인전 1, 2, 3위를 모두 차지했고 4월 제5회 대한 검도회장기 전국중고등학교 검도대회에서는 여고부 단체전 우승, 남고 2학년부 단체전 우승 등 남녀 선수 모두 우수한 기량을 뽐냈다. 이후 제31회 회장기 전국 중고등학교 검도대회, 제25회 용인대총장기 전국중고검도대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제51회 전국학생검도대회 등 전국대회에서 개인전,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과천을 연고로 한 성인팀이 없다 보니 선수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타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 계속돼 학생과 학부모들의 아쉬움이 계속돼왔다.

과천고 출신 선수들은 포항시체육회, 김해시체육회, 화성시청, 부산시체육회, 부천 샤이닝 검도단, 전남체육회, 광명시청 등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 중 다수는 국가대표로 선발돼 활동 중이다.

市·체육회 직접 운영방식서 벗어나
지식정보타운 입주기업 섭외 추진


시는 지난 10월께 시 검도회 관계자, 학부모들과 만나 고등학교 졸업 이후에도 과천에서 선수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시는 지식정보타운 등 입주 기업들이 지역사회 공헌을 해야 하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팀 창단 여력이 있는 기업들을 섭외해보겠다는 복안이다. 시는 성인팀 규모는 10여 명으로 연간 20억원 정도의 운영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지식정보타운에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며 "물론 팀 창단이 쉽지는 않겠지만 기업들을 직접 찾아가 설득해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과천/이석철·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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