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 태권도학과 경희대, 설립 40주년 기념행사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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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4년제 대학 중 세계 최초로 태권도 관련 학과를 신설한 경희대학교(총장·한균태)가 학과 설립 40주년을 맞아 지난 11일 국제캠퍼스 예술·디자인대학 A&D홀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경희대 제공

'경희 태권도, 도전의 40년을 넘어 새로운 100년을 위해'.

지난 1983년 4년제 대학 중 세계 최초로 태권도 관련 학과를 신설한 경희대학교(총장·한균태)가 학과 설립 40주년을 맞아 지난 11일 국제캠퍼스 예술·디자인대학 A&D홀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경희대 태권도학과와 태권도학과 총동문회가 주최하고 태권도학과 창립 40주년 기념사업회가 주관한 가운데 최희섭 행·재정부총장, 송종국 체육대학 학장, 이동섭 국기원 원장, 대한태권도협회 양진방 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11일 학과 40주년 기념식 개최…도약 다짐
발전기금 모금 3개월만에 2억5천만원 조성
초대학과장 故김경지 교수 유족 1억원 쾌척




한균태 총장은 "태권도학과는 1983년 4년제 대학으로는 세계에서 최초로 설립된 이후 몸과 마음, 사상과 정신을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특유의 학술적 전통을 이어오면서 태권도 위상을 높이고 태권도 학문화에 기여해 왔다"며 "태권도학과의 성장과 발전은 교수, 재학생, 동문이 모두 한마음으로 이뤄낸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과거와 아름다운 미래가 공존하는 태권도학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길 기원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행사에는 태권도학과 40년의 발자취를 담은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태권도학과 동문들이 준비한 태권도 공연이 이어졌다. 태권도학과 40주년을 빛낸 자랑스러운 경희 태권도인을 위한 시상도 진행돼 태권도학과 1기생과 국가대표 선수를 비롯한 30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태권도학과 재학생 메달리스트에게는 특별의복이 전달됐다.

태권도학과는 올해 40주년을 맞아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기 위한 발전기금 조성 사업도 진행 중이다. 지난 8월부터 시작된 모금에는 태권도학과 동문의 기부가 잇따르며 3개월 만에 발전기금이 2억5천만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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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학과 초대 학과장이자 체육대학 학장을 역임했던 故 김경지 교수의 유가족이 태권도학과 발전기금으로 1억원을 기부했다. /경희대 제공

특히 태권도학과 초대 학과장이자 체육대학 학장을 역임했던 故 김경지 교수의 유가족이 발전기금 1억원을 기부해 의미를 더했다. 한 총장은 "태권도학과라는 생소한 학문의 안정화에 힘을 쏟은 김경지 교수의 노고로 훌륭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었다"며 "그동안의 공헌에 그치지 않고 40주년 행사에 소중한 나눔의 정신을 실천해주셔서 더욱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에 김경지 교수의 배우자인 박국자 여사는 "고인의 유지에 따라 태권도학과 발전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울 수 있어 기쁜 마음"이라고 화답했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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