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선에 GTX 강남직결 부활…김포시민 응어리 풀렸다

입력 2024-01-29 00:30 수정 2024-02-03 17:46
김병수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와 교통망 확충을 위해 취임 직후부터 대광위와 끊임없이 협의해온 김병수 김포시장은 “GTX-D는 시작일 뿐 최종 목표가 아니다. 시민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한 또 다른 목표를 향해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경인일보와 인터뷰 당시 김병수 시장. /김포시 제공

2021년 ‘김포~부천선’ 축소로 집단 반발

이후 서울역 직결 추진중 D노선 전격발표

김포서 가산~신림~사당~강남~삼성 연결

김병수 “끝 아닌 시작, 또다른 목표 있어”

최근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의 중재노선 발표에 이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까지 현실로 다가오면서 김포 지역사회가 들뜨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현 정부 임기 내 GTX-D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친다는 계획과 함께, 김포 교통문제 해결을 작정한 듯한 맞춤형 대책을 쏟아내자 이제야 시민들의 응어리가 풀려 간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 25일 GTX-A·B·C 노선 연장 및 D·E·F 노선 신설을 주 내용으로 하는 ‘교통분야 3대 혁신전략’을 발표하고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설명했다.

이날 김포지역의 최대 관심사는 김포에서 강남으로 직결되는 GTX-D의 부활이었다. 국토부에 따르면 GTX-D는 수도권 서부와 동부를 ‘X’자로 연결하는 노선으로 추진된다.

서부권의 한 축은 김포 장기동에서 출발해 검단~계양~대장, 또 한 축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영종~청라~가정~작전~대장으로 연결된다.

양쪽에서 닿은 D노선은 대장에서부터 부천종합운동장~광명·시흥~가산디지털단지~신림~사당~강남~삼성을 거쳐 한 축은 잠실~강동~교산~팔당으로, 또 한 축은 수서~모란~광주~곤지암~이천~부발~여주~원주로 빠진다.

앞서 GTX-D는 지난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서 김포에서 부천종합운동장까지만 건설하는 것으로 반영, ‘김부선’으로 통칭되며 김포시민들의 집단 반발을 샀다. 당시 지역에서는 수천명이 운집한 촛불집회와 청와대 앞 삭발시위, 차량챌린지 등 강경투쟁이 계속됐고 국토부는 부천에서 GTX-B 선로를 얻어타는 ‘용산역 직결안’을 다시 발표했다.

이후 지난해 7월 국토부는 서부권GTX 김포 장기~대장신도시 20.7km 구간을 신설하고, GTX-B의 부천종합운동장~여의도~용산~서울역 20.1km 구간을 공유하는 ‘서울역 직결안’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한 바 있다.

GTX 계획

GTX 전체 계획도. /국토교통부 제공

5호선 김포 중심노선 반영과 더불어 GTX 강남 직결 노선의 예타 계획까지 더해지자 김포시민들은 김포골드라인 혼잡을 감수할 수 있는 동력이 생겼다는 반응이다. 특히 김포 교통문제 해소를 위한 대책으로 올림픽대로 버스전용차로 및 광역버스 확대, 골드라인 증차 계획 등을 함께 들고 나온 데 대해 서울 출퇴근 여건이 상당 부분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김포원도심총연합회 위원장은 “골드라인으로 고통받는 시민들을 위한 각종 대책을 환영하며, 5호선과 GTX-D가 조기 완공돼 김포의 교통난이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했고, 2021년 당시 대규모 시위를 주도한 서형배 김포검단시민연대 위원장은 “지금이라도 강남 직결 노선이 결정돼 환영한다”면서 5호선 및 GTX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골드라인 안전문제 해결의 궁극적 대안인 5호선의 가닥이 잡히자마자 GTX-D가 구체화해 다행”이라며 “GTX-D는 시작일 뿐 최종 목표가 아니다. 시민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한 또 다른 목표를 향해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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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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