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_경기도

지역구 넘어 ‘원팀’ 강조하는 의정부 총선 후보들

제22대 총선 의정부 지역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이 지역구를 넘어선 연대 전략을 펴고 있다.

‘의정부 출신 국힘 남매’를 표방한 국민의힘 후보와 ‘정권심판 원팀’을 강조하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두고 표심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재강 박지혜

제22대 총선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박지혜·의정부을 이재강 후보가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북부평화특별자치도 추진 등 공동추진 공약을 밝히고 있다. 2024.3.21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박지혜·의정부을 이재강 후보는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북부평화특별자치도 추진 등 공동추진 공약을 밝혔다.

민주당 두 후보가 제시한 공동 공약은 ▲경기북부평화특별자치도 추진 ▲경기북부 교통 허브 도시 의정부(지하철 8호선 의정부역 연장·GTX-C 조기개통 및 경원선 지하화·고속버스터미널 및 공항터미널 신설) ▲지속가능한 의정부 발전(주한미군공여지 정화 문제 해결·CRC 미래에너지연구시설 및 관련 스타트업밸리 구축 지원·캠프스탠리조속반환·환경교육센터 유치) 등이다.

두 후보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 2년을 심판하는 일대 결전”이라며 “국민이 승리하는 길에 유용한 도구가 되겠다. 두 후보자가 힘을 모아 새로운 의정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전희경 이형섭

제22대 총선에 출마한 국민의힘 의정부갑 전희경·의정부을 이형섭 후보가 지난 20일 의정부시 개인택시조합 대표단과 공동 정책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4.3.20 /이형섭 후보 캠프 제공

민주당 후보들보다 앞서 공천장을 받은 국민의힘 의정부갑 전희경·의정부을 이형섭 후보는 남매와도 같은 끈끈한 연대를 바탕으로 정부-국회-지자체를 잇는 삼각편대를 완성해 의정부 발전을 이끌겠다는 포부다.

전 후보등은 공동 정책 간담회를 열고, 공개 일정을 함께하면서 하나의 의정부를 강조하고 있다. 두 후보는 지난 20일에는 개인택시조합 대표단과, 지난 12일에는 보훈단체 대표자들과 공동 간담회를 열고 정책 과제 연대 추진을 약속한 바 있다.

두 후보는 “국민의힘 의정부 갑·을 후보는 모두 의정부가 키워주신 인재들”이라며 “함께 국회에 입성해 시민께 제안받은 내용을 법안에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양당이 갑·을 지역구를 하나로 묶는 연대 전략을 구사하는 것은 의정부 도시 자체가 그리 넓지 않고, 대다수 현안이 갑·을에 걸쳐있어 해결을 위해선 공동으로 노력할 필요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선거가 여야 세대결 양상으로 흐르는 것으로도 읽힌다.

지역정가의 한 인사는 “갑·을 지역구 후보들이 서로 협심하는 것은 보기 좋은 일”이라며 “다만 이런 구도가 굳어지면 어느 당이 시민의 선택을 받느냐에 따라 한쪽은 전부를 얻고, 한쪽은 전부를 잃을 수 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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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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